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루카 1,39-56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루카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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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visits Elizabeth
♣ 사랑으로 찾아가는 복된 방문 ♣
작은형제회에서 전례로 거행하기 시작한 이 축일은 기본적으로 다음 세 가지 사실을 알려줍니다. 곧 마리아가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사실, 세례자 요한이 탄생 전에 주님을 만남으로써 원죄에서 해방되었다는 사실, 성모찬가에서 복되신 동정녀의 겸손을 상기시켜 줍니다. 성모께서 ‘서둘러’ 발길을 옮긴 것은 자신이 받은 약속의 기쁨에 이끌려 구원의 기쁨을 나누고 경건한 마음으로 겸손하게 봉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하느님의 말씀은 나자렛에서 예루살렘으로 예루살렘에서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여행을 이어갑니다. 그 여행은 사랑의 순례였고 오직 사랑을 체험한 이가 사랑으로 봉사하려는 몸짓이었습니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을 받았을 때 그 뱃속에 든 아기가 뛰놀았고,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찼습니다. 성모님의 발길은 하느님의 축복을 나누기 위한 ‘평화의 발걸음’이었고, 구원의 기쁨을 발생시키는 성사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엘리사벳은 먼저 목소리를 들었고, 요한은 무엇보다 먼저 은총을 깨달았습니다. 마리아에 대한 엘리사벳의 찬탄은 하느님의 현존에 대한 신앙고백이요, 마리아에 대한 하느님 백성들의 찬미인 셈입니다. 구원을 기다리는 모든 가난한 사람들의 인격 안에서, 마리아는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알아보고 기뻐합니다(1,46).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천대받는 가난한 백성을 해방시키러 오시기 때문입니다(1,48).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행동방식이요, 예수님의 행동방식입니다. 이러한 사랑의 발걸음이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완성하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또한 엘리사벳이 성령의 빛으로 주님의 모친을 알아보았듯이 우리도 일상의 삶에서 영의 눈으로 구세주의 모친을 알아보도록 힘써야겠습니다. 오늘도 가난하고 묶인 이들과 부당한 착취를 당하고 반생명적인 움직임들로 인해 시달리는 모두의 해방을 위해 가난한 마음으로 서로를 찾아가는 복된 방문의 날이 되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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