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마엘 !!
어머니 하갈 때문에 인생을 망쳐야 했던 불운의 사나이로 구약에서는 말합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웬지 날조된 기분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사악은 지금의 이스라엘의 선조이고 이스마엘은 지금의 아랍인들의 조상이기 때문입니다
구약성서자체가 유대인의 관점에서 쓰여진 것이기에
이스마엘에 대한 이야기가 지나치게 폄하 되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스마엘의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성 여부로 따져서는 안됩니다
영성심리에서 이스마엘은 병든 부모를 만났을 때 생기는 병든자아를 상징하는 이름입니다
이스마엘은 형제들로부터 떨어져서, 맞서 혼자 살았다고 합니다
마음의 건강함에 대한 판단을 할 때 어울림의 여부를 봅니다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가 하는 것이 정신건강의 정도를 알 수 있는 기준이란 것인데
이런관점에서 이스마엘을 보자면 심리적 건강이 아주 좋지 않은 사람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형제들과 맞섰다는것은 마음 안에 분노가 가득하였다는 것을 의미 하기에
이스마엘의 인생은 한많은 인생이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스마엘이 이런 성격을 가지게 된 것은 부모 탓 입니다
아버지로부터 따뜻한 사랑을 받을 기회가 없었고
어머니는 아들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적개심이 많은 사람이었으니
어린 이스마엘이 건강하게 자라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자란 아이들은 신경증적인 애정욕구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자기불안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 무리하게 사랑을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병적인 양상이 나타납니다
우선 자기는 상대방을 모든 것을 다 바치는데 상대방이 자기만큼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미워하기 시작합니다
애정이 결핍된 부모에 대한 적개심을 외부로 투사하는것입니다
또한 상대방으로부터 애정을 갈구하면서도 그것을 잘 믿으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왜냐하면 마음안에 적개심이 깊이 자리하고 있어서
상대방의 사랑을 받아들이려고 하면서도 받아들이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애정의 증거를 요구합니다
그러다보면 상대방이 지쳐서 떠나게 되는데 그런것을 보면서 자신이 외톨이라는 기존의 생각을
더 공고히 하고 차가운 적개심을 품고 괴퍅하게 살아갑니다
사람의 자아는 내재아의 부모입니다
자신의 내재아를 어떻게 대하는가 어떻게 키우는가 어떻게 이해하는가 하는 것이
마음건강에 아주 중요함을 잊지 마시고 늘 자신안의 아이와 대화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할 것입니다
홍성남 마태오 신부(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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