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마태 6,24)
You Cannot Serve God And Money
♣ 하느님의 신비를 관리하는 청지기 ♣
살면서, 특히 우리나라의 안타깝고 부끄러운 모습을 보면서, 그저 열심히 살고 재력과 금력을 다 지닌다 하여도,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것이 빠져 있다면, 아무 쓸모가 없음을 절실히 느낍니다.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누구이며,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은 나에게 어떤 존재인가를 올바로 인식해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추종하는 사람이요, 하느님의 창조와 사랑의 신비, 선과 정의를 관리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입니다. 이 근본 사명을 소홀히 하며, 다른 데 마음을 두고 힘과 열정을 쏟는다면, 우상을 열심히 섬기는 것이나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을 늘 생각하고 그분의 말씀을 밤새도록 묵상할 때, ‘송이꿀보다 더욱 단’(시편 19,10) 말씀의 맛이 온몸에 스며들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신비를 관리한다는 것은, 그 좋음을 자신 안에만 가두어두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나를 찾아오시어 머무르시는 그만큼의 신비를 품고 다른 이들을 만날 때, 하느님이 드러나고 그분의 신비가 모든 이에게 전해질 것입니다. 이것이 ‘근본 선교’입니다. 하느님은 나의 필요가 인간의 판단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절대 중심’, ‘존재의 근원이자 궁극적인 목적’ 자체인 까닭입니다. 따라서 하느님 신비의 청지기는 그 사랑을 믿고, 세상이나 재물이 아니라 하느님을, 내 삶의 결정적인 길잡이로 확고히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거기서 주님을 향한 사랑의 열정과 성실성이 우러나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좇으며, “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는 그 순간마다, 거저 쏟아부어주시는 은총을 헛되이 버리며, 영혼을 썩게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느님의 신비를 올바로 관리하는 것이며, 그렇게 할 때 주님께서는 삶에 필요한 모든 것도 곁들여 주실 것입니다. 나는 무엇을 하는 누구이며, 하느님의 신비를 잘 관리하고 있는지 되새겨보는 오늘이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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