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된 사람
섬 한효상
자작나무 향기보다
비에 젖은 하얀 목련이
애처롭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지난겨울 하얀 눈 속에
찍힌 너의 발자국이
선명해 가슴이 아리던 날
왜 그리 서럽고
아프던지 네 향기 지우려
빗속을 뛰어다녀야 했습니다
비가 된 사람이여
언제쯤 더 가야
너를 지울 수 있을까
얼마나 더 흘러야
너를 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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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된 사람
섬 한효상
자작나무 향기보다
비에 젖은 하얀 목련이
애처롭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지난겨울 하얀 눈 속에
찍힌 너의 발자국이
선명해 가슴이 아리던 날
왜 그리 서럽고
아프던지 네 향기 지우려
빗속을 뛰어다녀야 했습니다
비가 된 사람이여
언제쯤 더 가야
너를 지울 수 있을까
얼마나 더 흘러야
너를 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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