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쁜 영 상 시

이보게 친구

dariaofs 2013. 6. 21. 16:16

        이보게 친구   
                          청원 이명희
흔들려 질퍽한 삶 애통해 하지 말세 
생명 이 있는것은 모두가 흔들리니 
인생도 그런건가봐 삼라 만상 흔들리 듯
저 높은 하늘 심 도  저 깊은 바다물도 
그 또한 흔들리며 살아가고 있잖은가 
흔들림 없이 산다는건 오만이며 교만이야 
가는 길 저 만치서 손짓 하며 부르는데 
불끈 쥔 그 주먹도 이제는 펴시게나 
잦아들 큰 기침 소리 거두시게  이제는 
바람 따라 물결 따라 마음 이 가는 대로 
부평초 떠가듯이 흔들리며 살아가세 
비우고 또 비우면서 훌훌털고 사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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