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애상 모은 최춘자
황홀한 빛깔로 물든
낙엽 무더기 소담하여
나무에 매달려 살던
추억들이 윙윙거리는
쓸쓸한 가을 정취 자욱하다
오솔길이 뻗은 숲 사이
가을의 속삭임을 싣고
하늘도 바람에 흔들려
낙엽 비 뿌리는 날
가슴 가득 가을을 채운다
사랑 없이 차마 살지 못할
잔인한 애모의 계절
흐르는 세월 따라
꿈꾸던 잎새들 떨구는
생의 가을도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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