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쁜 영 상 시

그리워지는 가을이므로

dariaofs 2013. 10. 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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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워지는 가을이므로 / 예향 박소정 가을이어서 가로수 플라타너스 같은 편지를 보내고 싶다 마음을 송두리채 유혹하는 산사의 단풍처럼 길고 긴 사연을 밤새도록 쓰고싶다 가을이므로 만날 사람도 없는데 누군가 보고싶다 전화할 곳도 없는데 폰을 만지작 거린다 화가도 아니지만 떠나는 갈잎 마음에 들어와 형형색색 물감 연한빛 번지도록 그리고 싶다 가을날에는 소설가도 아닌데 푸른 별빛 등대 사연 길게 적어 디지털 영상으로 전송하고 싶다 가을은 추억도,기억도,그곳에 가고 싶어진다 가을은 누군가가 그리워서 커피잔을 든채 거실로 베란다로 왔다갔다 수평선을 바라본다 바바리 하프 코트를 입고 나갈지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산으로 갈지 만리장성 같은 공상 밤마다 오락가락 해도 마음은 이렇게 갈대같이 흔들려도 좋은 날에 흔들려서 고상해지는 가을스러운 낭만이다 가을은 고상한척 해도 어울리므로 가을이어서 플랫폼으로 떠나고 싶다면 가을이어서 님의 추억으로 님의 기억으로 후두둑 떨어지는 낙엽도 그 사람의 사랑이다 지금은 그리워지는 가을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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