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쁜 영 상 시

다홍빛 그리움

dariaofs 2013. 11. 21. 07:10


      다홍빛 그리움 / 예향 박소정 이제 가을이 멀어집니다 짙은 사색 점점 떨어집니다 낭만을 밟으면 고독한 침묵입니다 그 침묵이 서러워서 만나고 싶고 가는 계절이 서러워서 보고싶습니다 시인이 아닌들 화가가 아닌들 공인이 아니어도 모두 같습니다 스타이든 아니든,예술인이든 아니든 인생무상 다스리는 첩첩수심이거늘 모두 가을 나그네 자연 예술가입니다 단풍이 고와서 하룻밤 단풍의 열정인들 그저 떨어진 낙엽의 아쉬운 이끌림인들 가을 정취에 취해도 허물이 아니련만 보여지는 대로 느껴지는 대로 그려지는 대로 센티멘탈 그리움이 깊어갑니다 시골 도랑물 아직도 가슴에 흐르건만 고향집 참새 아직 마음의 뜨락에서 짹짹이건만 샘물도 단풍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허전한 가을밤 다홍빛 그리움을 마시고픈 가을이 멀어집니다

 

'예 쁜 영 상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다림도 행복입니다.  (0) 2013.11.27
그리움 한 잔  (0) 2013.11.24
너도 느리게 살아봐  (0) 2013.11.20
사랑의 향기  (0) 2013.11.13
살아 있기에 누릴 수 있는 행복   (0) 2013.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