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쁜 영 상 시

조화

dariaofs 2013. 11. 28. 22:30


   조화(造花)  
                  *담계 이종원*
꽃을 그리워하여
닮고 싶어서 속살을 꺼냈습니다
붉은빛 입술이 탐스러워
빨간 물감을 얻었습니다
향기롭게 가까이 다가서려고
향수 몇 방울 청했습니다
그리고
우아하게 서 있으려고
꽃병도 주문했습니다
할 수 있는 것 다 했지만
부족한 것이 또 있습니다
웃음이 없으니
벌과 나비도 오지 않습니다
생명이 아니라
피가 흐르지 않는
나는 장식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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