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詩 / 예향 박소정
차 한잔에 시름을 녹이고
술 한잔에 근심을 털어내며
열두달 무사히 지나온 길마다
열두달 마음 아플때도 있었지만
당신이 있으므로 무던히 지나왔습니다
지는 해 가는 세월 아쉬움으로
화사한 꽃길 이유없이 먹먹해도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들꽃 한송이
봄 잎파리 가을열매 감사한 선물에
풋풋한 재활 원동력 에너지입니다
지나간 일이 아무리 슬퍼도
지나온 길이 아무리 험난해도
옹달샘 한모금에 마음도 돌돌 정화시켜
숙연한 제야의 종소리 울려퍼져도 우리는
새로운 열두달 희망에게 또 기대를 합니다
올해에는 더 넓은 창으로 마음을 열어
올해에는 더 넓은 아량으로 덜 옹졸했으면
올해에도 무사안일 만사형통 행운을 기원하며
당신과 나 그대에게 모두 경건한 축복을 위하여
새희망 열두달 숭고하게 비상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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