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의 삶 청원 이명희
빼꼼히 뚫린 하늘
하염없이 내리는 비
걸어도 또 걸어도
아득한 미로의 길
허리춤 추켜세우며
걷고 또 걷는다.
숨 한번 고르는데
현기증이 일어도
땅바닥 기는 아픔
순명으로 보속하며
애끓는 흐느낌으로
참회하는 지난날.
맨살을 후려치는
하늘의 회초리는
용서받기 원하는
마음을 다스리니
막혔던 혈관이 풀리며
통증도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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