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노년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10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첫 번째, 운동하라! 노년의 건강이 나빠지는 가장 큰 원인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의 몸은 죽을 때까지 단련할수록 건강해진다.
근력이 다할 때까지 활기차게 살고, 편안하게 죽는 것만큼 축복은 없다. 실제로 일본에는 고무줄이 팽팽하게 당겨지다가 끊어지듯 활기차게 살다 고통 없이 죽자는 운동도 존재한다.
두 번째, 봉사하라. 미국 노인 인구는 3300만 명, 그 중 봉사단체에 가입된 인원은 4000만 명이다. 한 명이 두 세 군데 봉사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봉사활동하는 노인이 적다. 사회 전체를 생각하기보다 내 가족만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서다.
세 번째, 일을 놓지 마라. KBS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자 송해씨 나이는 81살이다. 누가 봐도 관록의 힘을 보여주는 멋진 진행자다. 나이를 먹을수록 경험과 지혜가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인데, 그 보물을 제대로 활용하며 사는 노인이 드물다.
노인이 할 수 있는 일들은 세상 곳곳에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최고령 자원봉사자 나이가 103살이었다. 말 그대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네 번째, 공부해라. 노인이 되면 배우는 것을 귀찮아한다. 휴대전화 기능이 복잡하다면, 배우면 되지만 어렵다고 짜증부터 내기 일쑤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기에 나이를 불문하고 배워야 한다. 삶의 경험이 축적된 시기에 이뤄지는 배움은 깨달음의 농도를 더욱 짙게 만든다.
다섯 번째, 인생을 즐겨라. 마음이 맞는 친구와 함께 경복궁에 나가보는 건 어떨까. 단풍구경도 좋고 박물관 탐방도 좋다.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은 많다.
여섯 번째, 감사하라. 울면서 하루를 지내는 것과 웃으면서 하루를 지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감사하고 기쁘게 하루하루 살다 보면 건강은 따라오게 돼 있다.
일곱 번째, 웃어라. 웃음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모두에게 알려진 사실이다. 어린아이는 하루에 약 300번 깔깔대고 웃지만, 성인은 하루에 10번도 잘 안 웃는다.
여덟 번째, 자신을 사랑하라. 자식들이 해주는 선물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라. 자식들이 부모에게 건네는 사랑 표현을 거절하는 것은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부모 자신을 귀하게 여겨야 자식들도 부모를 귀하게 대한다. 자신을 귀하게 여길수록 삶의 값어치는 올라간다.
아홉 번째, 신앙생활을 하라. 노년은 삶을 정리하는 시기로 하느님을 믿고 의지하고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 70년, 80년을 하느님 은총 덕분에 살아왔고, 또 살고 있기에 남은 인생도 하느님께 감사하며 살면 된다.
열 번째,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해라. 성모님께서는 세계 구원을 위해 기도하라고 당부하셨다. 우리 가정, 내 자식만을 위한 기도만이 아닌 세계 공동체 구원을 위해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
21세기는 노인의 시대다. 나를 돌볼 사람은 아무도 없고 나만 존재한다. 나를 위해 돈을 쓰고, 맛있는 음식도 사줘야 한다.
늘 즐겁게 살며, 자식에게 의지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살아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내면의 기쁨이 다른 이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는 은총 가득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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