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겨울
청정숲 김명수
가을은 여유로움을 낳고
더불어 허허로움도 부른다
이룬것에 대한 허무함이 그것이라
겨울은 생명의 죽음을 부르나
또다른 새 생명을 준비한다.
생명은 죽어야 새롭게 태어나는 것을
가을은 여유와 허무가 늘 같이 있고
겨울도 죽음과 탄생이 늘 같이 있어
어느 것 하나도 버릴 수 없으니...
여유와 허함도 손바닥의 앞 뒷면이고
죽음과 생명도 어차피 하나인 것을
애써 가르고 외면하지 말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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