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쁜 영 상 시
자유 / 니콜 정옥란 맑은 이슬 먹은 열연의 몸짓으로 하늘로 날아 올라 어린 아이처럼 어린 아이처럼 두려움 없는 선한 눈빛으로 푸른 창공을 소유하는 새의 날개를 갖고 싶다 무량(無量)한 가을 햇살에도 마르지 않을 가난한 외로움조차 내 어머니의 포근한 가슴처럼 녹이며 금빛 둥지 하나 저 하늘 모퉁이에 트는 바람이 손잡아 주는 너의 사랑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