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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기 |
봉헌 축일
- 박춘식
감나무는 바람을 부른다
감나무는 더 감나무가 되려고 하늘만 바라본다
하늘 사랑을 받는 감나무는
하늘 그윽한 미소를 짓는 감나무는
우뚝 서 있지만 본디 자기 것은 하나 없다
꽃이 땡감을 만들면 빨갛게 선물로 익고
마지막 감은 새가 되어 하늘로 오른다
햇살을 쥐고 바람을 잡으면서
하늘에게 고이 돌려 드리는 감나무
실뿌리까지 송두리째 드리는 감나무, 그래서
감나무는 하늘만 바라본다
<출처> 나모 박춘식 미발표 시 (2015년 2월 2일 월요일)
종교적인 용어가 있고 신앙적인 표현이 있습니다. 하느님께 직접 관련되는 말이 있습니다. 창조 봉헌 축성 경배 성소 흠숭 등등입니다. 근간 창조라는 말이 자주 들리는데 CREATIO(크레아시오) 창조라는 단어의 원래 의미를 정확하게 아는지 궁금합니다. 몇몇 아부 정치까들이 높은 자리 위해서 무슨 말이든 맘대로 사용하는가 봅니다. 간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초등학교1학년아이들이 레즈비언이란 말을 하며 놀이를 즐기는 듯이 보입니다.
나모 박춘식 1938년 경북 칠곡 출생 시집 ‘어머니 하느님’ 상재로 2008년 등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