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흥 동 성 당

2015년 윤종수 세레자요한 신부 장례미사

dariaofs 2015. 3. 16. 22:42

미안하다. 자주 찾아보지 못해서
미안하다. 네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없어서...

 

윤종수 세례자요한(괴정동성당 주임) 신부의 장례미사가 3월 16일(월) 오전 10시 주교좌 대흥동성당에서 대전교구 전임교구장 경갑룡 요셉 주교의 주례로 대전교구 사제단, 수도자, 교우 1,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됐다.

 

1948년 충남 부여 태생인 윤 신부는 가톨릭대 신학부를 졸업하고 1977년 12월 8일 대전 대흥동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대흥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아산 둔포ㆍ장항ㆍ대전 진잠ㆍ조치원ㆍ당진 신평ㆍ대전 둔산동ㆍ천안 목천ㆍ천안 성정동ㆍ대전 괴정동 본당 등 9개 본당에서 주임신부로 살며 양떼를 보살폈다.

 

선종 전날 저녁미사까지 직접 집전하고 이튿날 새벽 1시에 투석을 한 뒤 하느님 품에 안길 정도로 본당사제로서 미사와 성무활동, 기도에만 오롯이 전념했다. 또 그는 엄격했지만 따뜻하고 잔정이 많은 성품이었며, 본당공동체를 하나로 만드는 재주가 탁월했던 사랑의 사제였다.

 

신학교에도 이석우(진산성지 전담)ㆍ최상순(황새바위 전담), 홍광철(미국 시애틀 한인성당 주임) 신부 등 12명이나 추천해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는 사제품을 받도록 이끌기도 했다.

 

미사 후 윤영균 신부 주례로 진행된 고별식에서 고별사를 맡은 대흥동성당 주임 권태웅 신부는 “금방이라도 네 목소리가 들릴 것 같고 네 모습이 보일 것 같다”며 먼저 간 친구의 모습을 회상했다.

 

이어 권 신부는 “언젠가 본당을 떠나 요양하면서 치료하면 더 좋지 않겠느냐 라고 물었을 때, 꼭 신자들과 미사 드리다 미사 중에 쓰러져 죽는 게 소원이라더니, 지난주 마지막 교중미사를 드리다 쓰러졌다며? 소망대로 그렇게 되었구나”라며 착하고 정이 많았던 윤 신부를 성품을 회상한 뒤 주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과 기쁨을 누리길 기도했다.

 

14일(토) 선종한 윤종수 신부는 16일(월) 주교좌 대흥동성당에서 장례미사가 봉헌된 후 유가족과 교구사제 신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전가톨릭대학교 내에 위치한 성직자묘지인 하늘묘원에 안장됐다

 

 

 

 

 

 

 

 

 

 

 

 

 

 

 

 

 

 

 

 

 

 

 

 

 

 

 

 

 

 

 

 

 

 

 

 

 

 

 

 

 

 

 

 

 

 

 

 

 

 

 

 

 

 

 

 

 

 

 

 

 

 

 

 

 

 

 

 

 

 

 

 

 

 

기사제공 : 대전교구 홍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