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톨 릭 이 야 기

[기도하는 시 - 박춘식] 11. 어머니의 마지막 자장가

dariaofs 2015. 3. 16. 23:54

   
▲ 산책하는 성 요셉과 어린 예수,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1618-1682)


어머니의 마지막 자장가

 

- 박춘식

 

(1)

야고보야 야고보야 자장가를 불러주마

죽음앞에 허망세월 허물가득 부끄럽다

하느님이 부르시면 두말없이 가야하고

모든잘못 용서빌고 기도하며 가야한다

 

(2)

사람들의 본고향은 하늘나라 분명한데

우리들은 하늘대신 땅만보며 살아왔네

하느님이 부르시니 어떤선물 준비할까

죄송하고 부끄러워 이런낭패 어떡하지

 

(3)

가지가지 많은잘못 두손모아 용서빌고

모든앙금 내려놓고 용서로써 화해하자

지난세월 돌아보며 주님은혜 깨닫고서

기적으로 살았음을 감사감사 드려야지

 

(4)

아픈마음 가쁜숨을 깊은잠에 덮어두고

이제다시 눈을뜨면 하늘빛이 보일거야

날개펴서 올라가면 하늘가족 만날거야

하늘마마 요셉성인 감사인사 드려야지

 

(5)

이세상의 모든영광 하느님께 드리면서

구원이신 하느님을 사랑으로 노래하고

자애로운 보호섭리 허리굽혀 인사하자

하느님께 감사찬양 하느님께 찬미흠숭


<출처> 나모 박춘식 미발표 시 (2015년 3월 16일 월요일)
 

병원에서 죽음만을 기다리는 상태가 되면, 누가 저에게 위 자장가를 불러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의 자장가를 어머니 대신 들려준다면서 조근조근 읊조리듯 읽어 주면 감사하겠습니다.

 

3월 19일이 임종하는 이의 수호자 성 요셉 축일이기 때문에 이승을 떠나면서 듣고 싶은 마지막 자장가를 올렸습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모든 독자들이 요셉 성인의 도우심으로 선종의 은혜를 받도록 간절히 청하고 싶습니다.
 

 
 

나모 박춘식
1938년 경북 칠곡 출생
시집 ‘어머니 하느님’ 상재로 2008년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