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론 말 씀

[정미연 화가의 그림으로 읽는 복음]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dariaofs 2015. 7. 1. 18:19

“걱정하지 마라” (마태 10,19)




망나니가 휘두르는 칼춤



새남터 형장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한국 천주교회의 첫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망나니가 휘두르는 칼춤



사제로서 조국 땅을 밟은 지 불과 8개월

할 일은 아직 태산 같은데

저 칼춤이 끝나면

명줄은 끊어져 버리고…



망나니가 휘두르는 칼춤



조선의 수많은 교우가

저 칼춤에 희생됐고

또 다른 수많은 교우가

저 칼춤이 두려워 배교를…



망나니가 휘두르는 칼춤



번득이는 칼날 사이로

교우들에게 보낸 마지막 서한이…

교우들 보아라

우리 벗아! 생각하고 생각할지어다



망나니가 휘두르는 칼춤



“걱정하지 마라”는 한 말씀에

모든 것 내려놓으니

휘두르는 칼날 사이로

천상의 빛이 영롱하게 비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