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지 마라” (마태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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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나니가 휘두르는 칼춤
새남터 형장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한국 천주교회의 첫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망나니가 휘두르는 칼춤
사제로서 조국 땅을 밟은 지 불과 8개월
할 일은 아직 태산 같은데
저 칼춤이 끝나면
명줄은 끊어져 버리고…
망나니가 휘두르는 칼춤
조선의 수많은 교우가
저 칼춤에 희생됐고
또 다른 수많은 교우가
저 칼춤이 두려워 배교를…
망나니가 휘두르는 칼춤
번득이는 칼날 사이로
교우들에게 보낸 마지막 서한이…
교우들 보아라
우리 벗아! 생각하고 생각할지어다
망나니가 휘두르는 칼춤
“걱정하지 마라”는 한 말씀에
모든 것 내려놓으니
휘두르는 칼날 사이로
천상의 빛이 영롱하게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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