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성 의 향 기
* 마음 안에 깃들이는 생활 *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루카 17,21) 하느님의 나라는 평화로운 마음이고 성령이 주시는 즐거움이다. 그리스도께서 마음에 드시도록 하고, 그 외에 모든 것은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 인간은 변하기 쉽고 힘이 모자르지만 그리스도는 변하심 없고 끝까지 보호하심이라. 우리를 도울 수 있고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너무 믿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또 그들이 나를 거스르고 괴롭힌다고 너무 걱정하지도 말라.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마음 안에 그리스도를 모셔야 안식처를 얻으리라. 그리스도와 같이 그 왕국에 살려거든, 그리스도를 위해서 참아 견디며 살아라. 예수를 사랑하고 진리를 사랑하는 참된 내적인간은 하느님께 나아가게 되고, 정신으로 자신을 초월해가며 안락하고 평온한 상태를 누리게 된다. 사물을 사물 그대로 평할 줄 알고, 남들이 평하는 대로 믿지 않는 사람은 지혜롭다. 규율 있게 사는 사람은 남들의 이상하고 망측한 소행을 보아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마음이 바르고 깨끗하면 모든 일이 다 좋게 되고 유익하게 되리라. - 준주성범 P.83-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