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는 달랐고, 성사는 어수선, 면담자마저 불참… 아주 완벽(?)한 하루 문화가 다르다는 걸 받아들여야 함을 알고 있지만 쉽게 극복하기 어려워… 가장 힘들었던 건 약속 시간 어느 날 문득 ‘약속이라는 틀에 나를 가두고 있구나’ 생각 하느님의 사랑을 삶의 첫 자리에 모시고자 노력하며 그 사랑 안에서 더욱 작아지고자 한다면 교우들의 삶의 방식 받아들이고 그들 삶 안에 현존하시는 주님 만나 뵐 수 있을 것 사그라나 코라존(Sagrado Corazon) 공소에서 세례성사를 베푸는 모습. 이용규 신부 제공 며칠 전 일입니다. 강론을 쓰던 중 갑자기 책상이 흔들려 ‘또 지진이네’라고 생각했는데, 문자 메시지가 왔다는 휴대폰 진동이었습니다. 본당 사무실에서 온 문자인데, 병자성사 요청이었습니다. 사무실을 통해 성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