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같은 세월 강물같은 세월 /예향 박소정 해풍이 안개를 잔뜩 묻혀오는 밤 소쩍새의 구슬픈 전설 숲에서 밤하늘 울린다 소쩍새만 슬프랴 사람은 낮에도 운다 낮에도 소쩍새처럼 울던 때가 있었다 목메이는 슬픔을 참아 고이는 눈물을 참아 현관 문을 열고서야 쏟았던 세월이 있었다 태풍따라 갈 소쩍.. 예 쁜 영 상 시 2018.08.24
들꽃 들꽃/ 현탁 이윤숙 한 생이 꽃이라면 화려함이 치켜든 장미보다 삶의 테두리를 다독이는 들꽃이고 싶다 어수룩한 배경으로 바람과 햇살 새들의 노래 끝없이 높고 푸른 하늘 어깨를 맞대고 가장 작은 나와 만나 때때로 슬퍼지기도 하고 흔들리기도 하지만 눈을 감으면 생의 밑바닥 아득한.. 예 쁜 영 상 시 2018.07.24
자신의 뒷모습을 보며 살아라 [ 자신의 뒷모습을 보며 살아라 ] °가난하지만 쓸쓸해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는 이미 풍요로움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고독하지만 전혀 서글퍼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는 이미 행복한 사람으로 드높아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말이 없지만 전혀 답답해 보이지 않.. 예 쁜 영 상 시 2018.06.13
돌계단과 돌부처 돌계단과 돌부처 돌계단이나 돌부처나 똑같이 돌로 되었는데, 사람들은 부처상을 보면 절을 하고, 계단은 짓밟고 다니는지 모르겠어요. 어느 날 돌계단이 돌부처에게 불평을 털어놓았습니다. "당신이나 내나 똑같이 돌로 만들었는데, 왜 사람들은 나는 밟고 다니고, 당신에게는 허리를 .. 예 쁜 영 상 시 2018.04.30
네잎 클로버 네잎 클로버 / 다감 이정애 네 모습 보고 싶어 꿈속에서 헤매다가 잎 속에 숨어 있는 너를 찾고 웃는다 클로버 꽃 꺾어서 꽃반지 나눠 끼고 로고송 부르면서 깔깔댔던 그 시절 버금간 행운이라던 너의 이름 네잎 클로버. 예 쁜 영 상 시 2018.04.09
마음의 잡초를 없애는 방법 마음의 잡초를 없애는 방법 학식과 덕을 겸비해서 널리 이름이 알려진 노인이 있었는데, 어느 날 두 청년이 찾아와 제자로 받아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두 청년을 넓은 공터로 데려갔습니다. 노인은 두 청년에게 같은 넓이의 공터를 배분하고 말했습니다. "너희는 지금부터 누구.. 예 쁜 영 상 시 2018.04.04
인생의 의미 인생의 의미 우리는 흔히 왜 사느냐고 인생의 의미를 묻습니다. 그러나 삶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습니다. 인생은 의미를 갖고 사는게 아니라 그냥 사는 겁니다. 삶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마세요 그러면 또 하나의 굴레만 늘게 됩니다 우리 인생은 길가에 피어 있는 한 포기 풀꽃입.. 예 쁜 영 상 시 2018.03.27
깨달음의 소리 깨달음의 소리 눈이 말 합니다 보이는 것만 보지말고 눈을 감고 보이지않는 것도 보라고.. 귀가 말합니다 기쁜 소리만 듣지말고 슬픈소리를 더 많이 들으라고.. 입이 말합니다 남을 욕하거나 비난 하지말고 위로하며 칭찬하라고.. 손이 말합니다 주먹쥐는 손이 되지말고 따뜻하게 잡아주.. 예 쁜 영 상 시 2018.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