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본 교 리 1020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아는 만큼 보인다] 247(끝).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82항)

새 하늘 새 땅을 위해 따라야 할 길 ‘사회교리’ 협력과 포용, 연대, 화해와 상생은 오늘날 우리가 깊이 고민하고 성찰해야 할 삶의 화두이며, 이러한 노력들이 우리 삶에 봄을 가져다 준다. “봄을 믿는 사람은 희망을 가진 사람입니다. 희망은 믿고 의탁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희망과 믿음은 수원처럼, 소실점처럼 사랑에서 시작하고 사랑으로 향합니다. 봄을 믿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사랑으로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믿음과 희망이 황량한 삶의 대지 어딘가에 남아 있었던 사랑의 흔적에서 다시 살아납니다.”(최대환 신부 「우리는 봄을 믿어야 해요」 중) ■ 고단한 세상살이 오늘날 한국사회에는 행복한 사람이 많을까요? 아니면 불행한 사람이 많을까요?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성공을 이뤘으나 우울과 불..

기 본 교 리 2024.01.01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46.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35항)

건강하고 행복한 신앙인이 되는 비결은? 분주한 현대사회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신앙인이 되기 위해서는 시간을 내어 기도하고 영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우리와 만나는 이웃들이 하느님을 만나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느새 일 년이 가고, 어느새 인생의 시계가 황혼을 향해 움직일 때 정말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까 궁금해질 때가 있다. 정말 남은 시간은 얼마나 될까? 누군가를 받아들이고, 또 누군가를 토닥거리며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마음 졸이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고, 사랑할 수 있는 날이 내겐 정말 얼마나 남았을까?”(김재진 시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 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람들 “아침엔 우유 한 잔 점심엔 패스트 푸드, 쫓기는 사람처럼 시계 바늘..

기 본 교 리 2023.12.22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45.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329항)

가진 것이 많건 적건 이웃과 나눌 수 있어야 바실리오 성인은 “부(富)는 샘에서 솟는 물과 같아서, 샘에서 물을 자주 길을수록 물은 더욱 깨끗해지며 샘을 사용하지 않으면 물은 썩게 된다”고 말한다. “우리 모두는 조금 더 가난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가난한 스승이셨던 예수님처럼 조금 더 가난해질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프란치스코 교황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중) ■ 타산지석 구약성경의 솔로몬은 지혜로운 인물의 상징입니다. 그는 하느님으로부터 지혜를 받았고(1열왕 3,12) 두 여인의 송사를 판결해 준 유명한 일화도 있기 때문입니다.(1열왕 3,28) 그런데 그도 나약한 인간이었는지 그의 인간적 흠도 소상히 묘사됩니다. 아버지 다..

기 본 교 리 2023.12.16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44.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383항)

진정 성공한 인생 바란다면 이웃을 잊지 말아야 이웃과 사회에 관심을 갖고, 서로의 곤궁함과 어려움에 도움을 나누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면서도 중요한 일이다. 사진은 2018년 서울 중계동 백사마을을 찾아 연탄나눔 봉사를 펼치는 중계양업본당 신자들.가톨릭신문 자료사진 “실패에 의미가 있다는 것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성공에 위험이 내재해 있다는 사실입니다. 수많은 사람과 민족이 연승행진을 하다가 돌연 파국을 맞은 역사에서 이를 볼 수 있습니다.”(폴 투르니에 「인생의 사계절」) ■ 뭐가 우선일까 어느 신자분의 질문입니다. “신부님, 하느님의 뜻이 이뤄지길 기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간혹 우리가 바라는 우리의 뜻이 이뤄지길 기도하는 것은 잘못된 건가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물론 선하신..

기 본 교 리 2023.12.09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43.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382항)

봉사의 본질 망각한 권력 되지 않도록 성찰해야 그리스도인은 예수님께서 가신 사랑과 봉사의 길을 가는 사람이며, 하느님의 자녀들에게는 봉사의 의무와 책임이 있다. 사진은 봉사서약 갱신식에서 회원 선서문을 낭독하고 있는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수원교구 이사회 회원들.가톨릭신문 자료사진 “머리로는 하느님을 열심히 연구하지만 그분께 마음을 드리지는 않는다. 하느님에 관한 지식은 넘쳐 나지만 하느님을 진정으로 알지는 못한다. 지식과 친밀함, 이것이 팬과 제자를 가르는 결정적인 차이점 중 하나다.”(카일 아이들먼 「팬인가, 제자인가」) ■ 대가 없는 희생 만일 누가 이런 제안을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당신에게 맡기고자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 일은 다른 사람을 위한 숭고한 봉사이고, 모두가 당신에게 고마워할 것..

기 본 교 리 2023.12.01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42.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329항)

희생·불편 감수하더라도 실천해야 하는 사랑 가난한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일은 희생과 불편을 감수해야 하지만 그리스도인이 겸손하게 수행해야 할 임무다. 사진은 2019년 11월 서울 용산역에서 노숙인들에게 옷가지와 음식을 나눠주고 있는 군종교구 국군중앙본당 신자들.가톨릭신문 자료사진 “많은 사람이 가난한 이들과 배척받는 이들을 돌보는 데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모든 연령대와 각계각층의 그들은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들을 이해하고 기꺼이 도우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들은 초인적 영웅이 아니라 ‘이웃집 사람’, 곧 스스로 묵묵히 가난한 이들 가운데 하나가 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들은 그저 무엇을 주는 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경청하고, 관계를 맺으며, 가난한 이들의 처지와 원인을 이해하고 대처하고자 노력..

기 본 교 리 2023.11.20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41.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108항)

어른이 되는 과정, ‘변화하고 성장하는 삶’ 알렉상드르 루이 를루아르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하느님의 도우심과 은총을 청하며 변화되어 이스라엘의 어른이 된 야곱처럼 우리 역시 변화와 성장을 통해 신앙과 인격적 성숙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은총에의 부름은 사랑으로 세상을 돌보고 수고하는 삶에의 부름이며 봉사와 희생이 요구되는 삶에의 부름이다. 그것은 영적으로 어린이 상태에서 어른의 상태로 나아가라는 부름이며 인류의 부모가 되라는 부름이다.”(모건 스캇 펙 「아직도 가야할 길」) ■ 교활한 야곱 어떤 신부님한테서 창세기에 나오는 야곱에 대한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성경에 어떻게 그런 약삭빠른 사람이 나올 수 있지? 재미있었어요”하시며 “그런데 시간이 지나 보니 제 삶도 그 야곱과 다르지 ..

기 본 교 리 2023.11.14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40.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39항)

나와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려면…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삶의 터전을 떠나 하느님께서 일러 주시는 길로 나아갔다. 오늘날 우리도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갖고 그분께 응답할 때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사진은 이스라엘의 광야 모습.가톨릭신문 자료사진 “신앙은 우리를 개인적으로 부르시는 말씀, 우리의 이름을 부르시는 당신께 드리는 응답입니다.”(프란치스코 교황 「신앙의 빛」 8항) ■ 왜 우르를 떠났을까? 창세기의 아브라함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믿음의 조상, 하느님으로부터 이사악을 바치라는 명령을 받았던 일화,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을 막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던 모습들이 있습니다. 분명 아브라함은 하느님께로부터 믿음을 인정받았습니다.(창세 22,12) 그런데 그는 왜 자신이 살고 있..

기 본 교 리 2023.11.08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39.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466항)

기후위기 극복, 하느님을 찬미하는 마음에서 시작 하느님을 찬미하려는 마음을 가질 때, 이웃과 다른 동식물을 존중하고 생태환경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며 기후위기도 극복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사진은 이탈리아 아시시 산 다미아노 수도원 인근 프란치스코 성인이 태양의 찬가를 노래한 장소.가톨릭신문 자료사진 마리아: 교황님의 새로운 문헌인 「하느님을 찬양하여라」가 나왔대요! 스텔라: 맞아요. 기후위기에 대한 교황님 권고 문헌이래요. 라파엘: 저는 2015년에 나온 「찬미받으소서」도 아직 제대로 못 봤어요. 부끄럽습니다. 베드로: 모두가 부끄럽죠. 읽으면 뭐 하나요? 제대로 실천을 못하고 있으니. 미카엘: 맞아요. 기후위기에 대해 우리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마리아: 그럼 우리 새로 나온 문헌을 모..

기 본 교 리 2023.11.01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38.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196항)

원수까지도 사랑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까?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용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폭력의 악순환도 반복될 수밖에 없다. 사진은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국경 마을 키부츠 비에리 모습.OSV 자료사진 “우리는 사회 안에서 평화의 장인 되라고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형제애 가득한 내일을 만드는 일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모든 생명의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기를 하느님의 이름으로 청합니다.”(프란치스코 교황·에르난 레예스 알카이데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희망의 기도」 중) ■ 기도와 활동의 균형 마리아와 마르타의 이야기를 잘 아실 겁니다.(루카 10,38-42) 주님 말씀이 좋아 그분 곁에 착 달라붙어 있던 마리아와 시중드느라 바빴던 마르타 두 자매의 이야기입니다...

기 본 교 리 2023.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