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버지의 일들을 하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은 믿어라.”(요한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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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10,31-42
♣ 좋음 안에서 하느님을 알아보는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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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시기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느님으로부터 예언자로 부르심을 받았으나, 사람들의 멸시와 모욕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는 소명을 주신 주님을 향한 사랑과, 자신의 소명에 대한 두려움 사이에서 절규합니다.
그는 엄청난 시련 속에서도, 끝까지 하느님을 신뢰하고 찬미하며, 자신의 소명에 충실하였습니다. 그 안에서 수난하신 예수님을 봅니다.
안식일법을 지키지 않았다며 시비를 걸던 그들이, 이제는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로 자처하며 신성모독을 했다고, 죽이려 하는 것입니다(5,18; 10,33).
사실 그들은 예수님 때문에 자신들의 기득권을 잃을까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11,48-57 참조).
그 가운데에서 어떤 일로 나에게 돌을 던지려고 하느냐?”(10,32) 하시며, 생각을 바꾸도록 도와주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좋은 일 하신 것’은 인정하면서도, 결코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로 인정할 수 없다며(10,33) 완고한 태도를 보입니다.
모든 선(善)은 선 자체이신 하느님으로부터 옵니다. 하느님의 이름으로 하느님의 선을 행하는 바로 거기에, 하느님께서 계시지요.
그들은 모든 이를 사랑으로 창조하신 ‘열린 창조의 하느님’, 좋은 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시는 하느님을 인정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자신들의 편견과 기득권에 집착한 그들 안에, 독버섯처럼 자라나는 것은 두려움이었고, 그 두려움이 결국 예수님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것이지요.
나 또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말과 생각과 행동을 통해, 하느님의 생명을 거스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겠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누군가의 숨통을 조이고, 주님을 슬프게 하는 돌을 내려놓으며, 예수님께 달려가야겠습니다.
하느님께서 기뻐하시고 함께하실 좋은 뜻과 좋은 말, 좋은 일, 좋은 모습을 드러내고, 눈을 떠 그 좋은 것들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을 알아보아야겠습니다.
오늘도 부정의 눈길과 말과 행동을 멈추고, 좋은 일을 통하여 하느님을 찬미하는 행복한 날이 되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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