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의 마지막 희망 안고 찾는 곳… 숙연한 성모 마리아 성지
피레네 산기슭에 위치한 작은 마을
1858년 14세의 소녀 ‘베르나데타 수비루(Bernadette Soubirous)’에게 18번이나 성모마리아가 현신한 장소로 유명한 이 곳은 카톨릭 신자들에게 인기있는 순례여행지로 꼽힌다. 매년 6백만 명의 사람들이 성지순례를 오는 경우도 있지만, 중환자나 장애인, 불치의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마지막 희망을 갖고 기적의 샘물이 나오는 ‘마사비엘 동굴(Grotto de Massabielle)’로 간다. ‘마사비엘 동굴’ 샘물의 기적 현재까지 약 700여건의 기적이 보고됐지만, 불치병에 걸린 사람이 기적으로 병을 고친 후 1년 안에 다시 재발하지 않았음이 의학적으로 증명됐다. 교황청에서 정식으로 기적으로 인정한 것은 70건인데, 프랑스인이 55명, 이탈리아 사람 6명, 벨기에인 3명, 독일인 1명, 오스트리아 사람 1명, 스위스사람 1명으로 전해진다. 오늘날에는 마사비엘 동굴의 샘물을 마시기 위해 찾아오는 수 많은 순례자들을 위해 동굴 왼편에 수도꼭지가 달려있어서 마시기가 편리할 뿐 아니라 오른편에는 환자들이 몸을 씻는 곳이 준비돼 있다. 또한 동굴 맞은편 강 건너에는 환자들을 위한 요양시설이 있는데, 세계 각국에서 온 자원 봉사자들이 환자들을 매일 이 동굴의 샘물로 몸을 씻어 주고, 침례하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 성모 마리아의 현신 바람소리 같은 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정체 모를 여인이 보였고 하얀 옷을 입은 여인의 양쪽 발에는 노란색 장미가 놓여있으며 허리에는 푸른색 벨트를 매고 머리에 하얀 망사를 썼다고 전해진다. 베르나데타의 엄마는 귀부인을 보았다며 횡설수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늘어놓는 딸에게 다시는 그 곳에 가지 말라고 말했지만 불가항력적인 힘에 이끌려 다시금 찾은 동굴에는 아무도 없었다. 15일 동안 이 곳에 와 줄 수 있겠니?”라고 전한다.(여섯 번째 현신: 1858년2월 21일 일요일) 사람들이 자꾸 모이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베르나데타에게 형사를 보내 본 것을 말하라고 심문하자 “아께호(저거)”라고만 답했다.(아홉 번째 현신: 1858년2월 25일 목요일) 이 샘물을 마시고 병이 완치되는 기적이 일어나자, 멀리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난치병을 고치기 위해 몰려든다.(열세 번째 현신: 1858년3월 2일 화요일) “그부인의 이름이 무엇이지? 만일, 성녀라면 동굴의 장미나무에 꽃을 피우면 네 말을 믿겠다”라고 대답한다.(열 네 번째 현신: 1858년3월 3일 수요일) 베르나데타는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말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끊임없이 되뇌며, 신부에게 뛰어가서 이 말을 전달하는데, 1830년 파리의 ‘기적의 메달 성당’에 현신하셨을 때에도 이와 비슷한 말씀을 하셨기에, 이 단어가 갖는 의미를 이해한 신부의 얼굴이 갑자기 창백해지며 사시나무 떨듯이 떨었다고 전해진다.(열 여덟 번째 현신: 1858년 7월 16일 목요일) 베르나데타가 어쩔 수 없이 동굴이 보이는 가브강 건너편으로 향하는데 거기에 최후로 마리아가 현신하신다. 베흐나데타 성녀의 어린 시절 게다가 작업 중에 아버지가 왼쪽 눈을 실명하는 사고를 당하면서 1854년 사업이 완전히 망한다. 그가 12살이 되던 1856년 흉년이 닥치자 외가 친척의 집안일을 돕고 카바레의 계산대를 지키는 식모로 일을 시작한다. - 1986년 경희대학교 건축공학과 - 1992년 프랑스 유학 - 1995년 Strasbourg 건축학교 수학 - 1998년 Val-de-Marne Paris 건축학교 수학 - 2002년 프랑스 테마여행 전문 가이드 - 2006년 ‘알고가자 프랑스’ 테마여행사 운영 - 2014년 ㈜OECD 대표부 대외협력부 근무 - 2014년 9월~ ‘알고가자’ VIP여행사 창업 < 경기신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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