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핵심·자기이해

의식 --- 창세기 29장 ~ 심리학이창세기를 말하다

dariaofs 2020. 5. 23. 00:30

야곱이 장가들다 

야곱이 집을 떠나 라반 외삼촌 집에 가게 되었다 
라반의 딸이 둘 있었다

레아와 야곱이 좋아한 작은 딸 라헬 
야곱이 7년 동안 일을 해드릴 터이니 작은 따님 라헬을 달라고 청하였다

라반은 "우리 고장에서는 작은 딸을 큰 딸보다 먼저 시집보내는 법이 없네"
하며 7년을 더 일하기를 원했다 

레아는 눈매가 부드러웠지만 
라헬은 몸매도 아름답고 용모도 예뻐서 야곱은 라헬을 더 좋아하였다 
눈매가 부드럽다는 것은 눈매가 풀렸다는 얘기이다(멍청하다)

구약성서의 표현들이 현대 표현을 그대로 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야곱이 14년 동안 객지생활을 하면서 무엇을 얻었는가에 대해,
라반의 딸을 얻기 위한 것만 이었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야곱의 생각이 변한 것이다 
싸가지 없는 놈이었는데 14년의 객지생활을 하면서 야곱이 변했다

나중에 돌아가 형 에사오의 마음을 이해하고 달래서 같이 지낸 
성숙한 사람이 되었다

-야곱이 무엇이 변했는가-

1. 참 자기(self)를 얻었다

참 자기<->거짓 자기 
예쁜 옷을 왜 입고 싶어 하는가, 몸을 가리기 위해,,
옷이란 나를 감춰주는 것이 있다 
내 몸에 자신감이 있을 때 자기를 드러나게 하기 위해 옷을 타이트하게 입는다

옷을 통해 자기를 과시하려 할 때 그렇게 입는다 
내가 내 감정 생각에 자신이 있을 때는 그냥 드러낸다 
내가 내 자신에 자신이 없으면 옷이 내 몸을 감춰주는 역할을 한다 
이때는 옷이 거짓 자기이다
*persona(personality)의 원래의 뜻은 가면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면을 쓸 수 있다(성질이 더럽다고 하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든 자기를 '거짓 자기'라 한다 


 이것(persona)을 내가 만든 거야 하며 깨닫고 사는 사람들은 건강한 사람들이다 
이게 나야 하고 사는 사람들은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다(뭐든지 오케이) 
야곱은 삼촌 집에서 산 14년의 수행의 세월을 참 자아(자기 본래 모습대로)로 살았던 것이다

*거짓 자기로 사는 사람들의 부작용

1)거짓 자기는 방어적 환상을 양상한다 
거짓 자기로 사는 사람들이 옛날에 내가 뭐 했는데, 라는 말을 많이 쓴다

그런 사람들은 과거적인 사람들이다 
남들이 날 무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있지도 않은 일을 환상으로 산다

2)참 자기가 손상된다(자존감 결여)
쪼들리며 살던 사람들은 그 모습이 보이기 싫어 
먼저 돈 내고 후회한다 
손해 보는 삶을 산다

3)인간이 아닌 로봇처럼 산다 
사람의 감정은 유동적이다 
어떤 감정이 생기면 그 감정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4)공허감-이것이 제일 큰 부작용이다 
밖에 나갈 때 좋은 옷을 입고 나가 친구들을 만난다

지금 내가 사는 삶이 너무 싫어 방어적으로 얘기를 하고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을 환상적으로 만들어 보여주면 
그 뒤의 후유증이 공허감이다 
그냥 자기 자신을 그대로 사랑할 때 공허감이 줄어든다 

야곱은 14년 동안 자기가 누구였었나를 생각했다고 본다 
우리나라에서 군대에 가면 자기 인생 전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

->사회성이 커진다

2. 사회성이 커졌다고 본다 

야곱이 14년 객지 생활에서 두 번째 얻은 것 
타인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곧 나와 너가 '인연'을 맺는다는 것이다 
성숙한 사람들의 인생을 사는 삶 의 방법이다 

전문직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사람들을 몰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고 
친구가 없는 사람이 있다

*E. Mensell Pattison
내가 다른 사람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는데,
정상적인 사람들은 외로울 때 불러낼 수 있는 친구의 수가 20~30명 정도 된다

신경증적인 사람들(신경질이 많고, 우울기가 심한)은 10~12명 정도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4~5명 정도라고 한다 

내가 아는 사람들이 여러 곳에 있고 
관계가 풍부한 사람들이 인생이 즐겁다고 한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인생살이를 하면서 내 인생을 즐겁게 사는 것이다 

야곱이 삼촌 집에서 사는데 객지 생활에서 여러 경험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을 것이라 추정한다 


 상담에서는 사회성을 집단 상담에서 다룬다 
집단 상담과 개인상담의 차이 
그룹인 집단 상담이 효과가 크다 
집단상담 안에 들어가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과 싫어하는 스타일이

그 안에 다 있다

내 안에 있는 온갖 감정들이 다 올라온다 
그래서 집단 상담을 역동적(dynamic)이라 표현한다 
집단상담 안에 앉아있기만 해도 듣기만 해도 온갖 감정이 다 일어난다 
집단 상담이 가족과 같은 system이다 
리더가 원래의 부모나 형제 역할이 아닌 내가 원하는 역할을 한다

*집단상담에 들어오면 일어나는 사회성의 4단계

1)시작 단계 

탐색하는 단계이다 
서로 눈치 보며 오픈 못하고 혼자서 생각하는 단계이다 
시작 단계에서는 지도자에게 많이 의존한다 
리더들이 얘기를 많이 하고 설명을 많이 한다

2)갈등 단계 

조금 친해지면 누구는 이래서 싫고 누구는 저래서 싫고 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미움이 올라오는 단계 
온갖 투사와 온갖 방어기제들이 다 나타난다(싫은 것이다)
자기 안에 숨겨 놓았던 질투가 막 올라온다 
위로를 안 해준다 
서로 안 보이면, 틈만 나면 찌른다 
지도자에게도 공격한다 
눈들이 살기가 등등하다
'네 탓이오'를 많이 한다 
집단에 불만을 많이 표시한다(사람이 많다, 방이 좁다,, 등등)
내 안의 불편한 감정을 바로 직접 표현하기 어려우니까 
우회적으로 공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 단계까지는 비난을 한다 
여기까지는 거짓 자기, 미성숙한 단계이다

3)응집성 발달단계 

이 단계부터 대화할 상대가 생겨 대화가 시작된다 
지도자와 관계없이 다른 사람들과 힘든 것을 얘기하기 시작한다

나와 코드가 맞는 사람끼리 끼리 얘기한다 
지도자가 덜 힘들어진다 
혼자 다 상대 안 해도 되기 때문이다 
이 단계까지 와야 소공동체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서로 보고 싶고 다가가고 싶은 때 
제일 힘든 단계이다 
어떻게 하고 싶은 단계이다(이 기간을 넘겨주어야 한다)
이때 많이 회피한다 
여기까지는 감정풀이, 공감 이해이다

한번은 넘어야 할 산이다 
이 고비만 넘기면 편해진다 
숨기고 싶을 때는 나 그 얘기하기 싫다고 말할 수 있게 된다

4)생산적 단계 

내적 문제이다 
이때부터 해석을 해 준다 
내 의견을 얘기해 준다 
친한 관계가 된 것이다 
친하지도 않은데 조언을 하는 것은 위험천만하다

남의 가정사에 대해서는 절대로 개입하지 말라 
누가 힘들다하면, 많이 힘드시겠구나, 하며 여기 까지 생각만 하라

5)종결 단계 

가까운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서로 같이 길을 가는 동반자 같이 된다 
이런 과정을 밟아야지만 소공동체가 형성된다

*의사소통 

보통사람의 25%만이 남의 말을 잘 듣는다고 한다 
남의 말을 잘 듣는다는 것은 
그 사람이 하는 얘기에 대해 토를 달지 않고 끝까지 공감해 주는 것이다

예수님의 오리 가자할 때 십리 가주라는 말씀이 이런 뜻이다 
듣다가 참지 못하고 그게 아니구 하면서 뛰어드는 사람이 병적이다 
힘들어 끝까지 들어주는 사람이 건강하다  
들어주기 훈련이 중요하다 

남의 얘기하는 것과 상관없이 자기 얘기를 하는 사람은 안 들은 것이다 
공감이 이렇게 어렵다 
상대에게 해줄 답을 미리 생각하면 그 다음 얘기가 안 들린다 
말하는 사람의, 특히 상담의 '맨 마지막 말'이 정말하고 싶은 얘기이다 
맨 마지막 말을 들으려면 기다려주어야 한다 
그래서 상담이 힘들다는 것이다

*남의 말을 잘 못 듣는 이유 

소음 때문이다 
외적 소음-자동차, 등등 
생리적 소음-귀가 안 들리는 것 
심리적 소음-온갖 잡생각 
심리적 소음이 많으면 많을수록 남의 말을 못 듣는다 
우울증이 심한 사람이 움직임은 적지만 머릿속은 복잡해서 남의 말을 못 듣는다 
우울증 걸린 사람들은 상담자를 못 한다 

어느 집단이나 가정이나 부부 관계에서나 가족관계에서나 
제일 중요한 것이 친밀감이 형성되려면 들어주어야 한다 
하지만 들어준다는 것이 쉽지 않다 

제일 많은 고민이 내 말을 왜 안 들어주느냐는 것이다 
들어 줄 사람이 없으면, 대화할 상대가 없으면 
인간이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다

*진실게임 

거짓말은 인생살이의 필수요건이다 
거짓말을 안 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거짓말은 필요악이라고도 한다 

내가 남들에게 하는 거짓말이 있고 
내가 내 자신에게 하는 거짓말이 있는데 
남에게 하는 거짓말은 금방 안다 하지만 후자는 해놓고 잘 잊어버린다 

집단 상담에서 내가 하는 거짓말의 근원을 찾을 수 있다 
거짓말이 습관이 되어 계속 하면 심리적으로 힘이 약해지고 체력 소모가 많다 
나중에는 거짓말이 현실처럼 느껴진다(self-prophet)

몸의 중추신경을 자극해 현실처럼 믿게 되고 
좀 더 가면 정신분열 현상이 일어난다 

거짓 자기를 유지하면 나로부터 사람들을 떨어져 나가게 하고 
자존감을 잃게 된다 
집단 상담에서는 진실 게임으로 속일 수가 없다 
야곱이 거짓말을 많이 했었는데 더 고수인 삼촌 라반을 만난 것이다

야곱의 입장에서는 자기 자신에게 한 거짓들 
남에게 한 거짓들을 보게 되어 
변화를 가져왔다는 추론을 해 본다

3. 레아/라헬

7년, 14년이 걸려 라헬을 얻었다 
야곱이 성숙해져가는 지표를 상징 한다 

레아의 눈이 부드러워 보였다는 것은 
자기 자신이 마음이 많이 부드러워졌다는 것이다 


 레아를 7년 만에 얻고,,,
라헬을 14년 만에 얻은 것은 
야곱이 자기 자신을 보았다(얻었다)고 본다

*의식->본다 
의식이란 내가 무엇인가를 보는 나

1)자발적 의식 
자기 정신 상태에 대해 지금 보고 있는 것

2)대상 의식 
바깥에 있는 외적 대상을 보는 것 
저 사람이 기분 좋구나, 나쁘구나,,

3)반성 의식 
내가 나를 보고 있는 나에 대해서 내가 평가를 하는 의식 
좀 더 깊이 들어간 것 
반성의식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내 자신을 본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봐라-반성 의식을 쓰라는 것이다

4)병태 의식->정신분열 
의식하는 것이 현실성, 체계성이 없고 지리멸렬한 것

-이런 의식이 왜 중요한가 

감정, 성질이 욱한다는 분들,,
반대로 성을 내지 않는 사람은 정상적이 아니다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면 첫 반응은 반드시 화가 나야한다 
분노라는 감정은 반드시 표현을 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바보취급 당한다)
때리면 화를 낸다, 그것이 자존감이다 
방어적 수단으로 분노가 사용 된다 

예수님이 성내지 말라는 것은 
분노를 공격용으로 쓰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1년에 10만 명의 청소년이 
폭행으로 경찰서에 드나든다고 한다 
분노 때문이다

아이들이 자기감정 처리하는 방법을 모른 것은 부모 탓이 크다 
부모에게 배운 방법을 그대로 쓴 것일 경우가 많다 

기도생활 할 때 마음의 평화를 많이 원하는데 
신앙생활에서 마음이 편안한 상태라는 것은 
부정적인 감정을 조정을 잘 하는 것이다 

감정의 주인이 나여야 한다 
감정이 나를 통제를 하게 하면 안 된다 

감정을 다루는데,

처음에는 감정을 1)자각-내가 불편하구나 하는 것을 그대로 느끼고
2)인정-내가 화가 많구나 하고 인정하고
3)탐색-왜, 어디서 이런 화가 왔나를 분석하고 조절하는 것 


 많은 사람들이 자기 안에 화가 있다는 것을 느끼지도 않으려고 하는데 
그렇게 해서는 부정적 감정이 안 없어진다

부정적인 감정은 그것이 올라오는 원인을 이해해서 
해소 시키는 것이지 
삭제하는 것이 아니다 
감정해소 방법은 여럿이 모여 험담하면 자기감정 표현이 잘 된다 
험담을 많이 해 털어놓는 것이 심리치료에 도움이 된다 

전통적이고 오래된 방법이지만 옛날에는 
우물가 모여 며느리들끼리 얘기하며 
시어머니 빨래를 방망이질 하면서 화를 풀었다

이런 며느리들끼리 모인 자리에는 현명한 시어머니는 끼어들면 안 된다 
시집살이 시키면서도 며느리들의 숨통을 트여주는 시어머니는 사랑 받는다

Freud의 허용수위 
물이 차면 넘친다, 넘칠 때는 넘치게 해야한다 
평소에 분노풀이가 중요하다 
푸는 방법을 익혀야 치명적인 사건을 피할 수 있다 

교회생활에서는 예쁘게 살라하니까 억압이 생겨 부작용이 생긴다 
심리적 억압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경직된 윤리관을 가지고 있다

그거는 이래야 돼... 하면서 

심리학자 스탠리 밀그램의 실험 결과,
일단의 그룹 사람들에게 단추를 누르면 
창문 저쪽에 앉혀놓고 사람들에게 고문을 가하는 단추를 누르라고 했더니

대인관계가 점잖은 사람들 40명 중
14명은 못하겠다고 뛰어 나가고
26명은 이래서는 안 되는데 하며 단추를 계속 눌렀다고 한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잔인하게 고문하는 것은 
심리적 억압이 심한 사람들이 그렇다
2차 대전 때 유태인을 잡은 사람들 중에 가톨릭 신자가 많았다고 한다

그것은 신앙이 아니라 정신병이다 
기도를 많이 한다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것이 아니다 
죄를 안 짓고 결백하게 사는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꼭 건강한 것은 아니다 

예수님이 너희가 어린아이처럼 되지 아니 하면 하늘나라에 들어자기 못 한다고 
하신 말씀은 어린아이처럼 유연성을 가지라고 말하는 것이다 
경직된 사람이 되지 말라는 말씀이다

--- 작성자 박용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