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상 앞에서 기도하고 있는 신자. (이미지 출처 =Korea.net)
성모 성월을 지내며 성모님께 전구를 구하는 대표적인 기도인 성모송의 기원에 대해 질문해 오신 분이 계십니다. 성모송은 가브리엘 천사가 어린 마리아에게 찾아와 전한 인사(루카 1,28)와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의 인사(루카 1,42)가 합쳐진 형태의 기도였습니다. 그렇게 사용되어 오다가 후반부에 나오는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은 중세의 카르투시오 수도회의 '성무일도'에서 따온 부분이라고 합니다.("전례사전" 참조) 성모송이 오늘날 우리가 바치는 형태로 갖춰진 것은 15세기경에 이르러서라고 봅니다. 성모송을 바치며 우리는 성모님께 내가 바라는 무엇을 들어 달라고 청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의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성모님의 기도가 그 누구의 기도보다 더 강력하다고 모든 신자가 믿어 온 이유는, 성모님께서 하느님의 딸이요, 하느님의 어머니요, 하느님의 정배라는 신비로운 신원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 박종인 신부(요한) 서강대 인성교육센터 센터장, 인성교육원장, "성찰과 성장" 과목 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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