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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15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에 이상식 대건 안드레아

dariaofs 2020. 10. 9. 00:44


배포일 : 2020-10-08(목)


문 의 :
생태환경위원회 박 여호수아 수녀 ☎ 02-460-7622

배 포 :
미디어부 홍보팀 김은영 ☎ 02-460-7686


                                    제15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에 이상식 대건 안드레아

                                   - 영풍제련소 소재지 재자연화에 앞장선 가톨릭 농민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는 제15회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을 2020년 10월 20일(화) 오후 3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거행한다. 수상자는 ▲대상(상금 400만 원) = 이상식 대건 안드레아 씨(영풍제련소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피해 공동대책위원회 상임공동대표) ▲우수상(상금 200만 원) = 이태석신부참사랑실천동아리(경남고등학교), 정병학 씨(석정여자중학교 교사)가 선정되었다.

 

 ▲제15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 수상자 이상식 씨의 활동 모습.

 

‘가톨릭 환경상’은 신앙인의 책무인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하여 공로를 격려하고 활동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06년 제정되었다. 2017년부터 가톨릭교회 밖에까지 범위를 넓혀 후보자를 공모해 왔다.

 

가톨릭 환경상의 심사 기준은 (1) 활동을 뒷받침하는 생태 영성과 환경 사목 (2) 활동의 성과(구체성, 지속성, 성취도)와 파급효과 (3) 지역사회와의 상관성 (4) 신앙 공동체에 미치는 효과 (5) 활동의 미래 계획과 장기 전망 등이다.

 

제15회 가톨릭 환경상 수상자 선정 사유

 

대상: 이상식(영풍제련소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피해 공동대책위원회 상임공동대표)

 

이상식 대건 안드레아 님은 경북 봉화에서 태어나 1980년 11월 가톨릭 농민회에 입회하여 지금까지 봉화의 농민으로 살고 있습니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안동교구 춘양성당 두음공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2014년 경북 봉화군의회 군의원이 되어 본격적으로 영풍제련소의 환경 문제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2018년 군의원 임기를 마치고 현재 영풍제련소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피해 공동대책위원회 상임공동대표입니다.

 

문제의 발원지인 영풍제련소(주)는 1970년 일본 기업인 미쓰비시와 기술 제휴하여 1일 1만 1천 톤의 원광석을 가공하여 아연괴 40만 톤, 황산 72만 톤, 황산동 1,830톤, 전기동 3천 톤, 인듐 1백 톤, 은부산물 4만 6천 톤 등을 생산하여 2018년 기준 연매출 1조 4천억 원의 국내 최대 아연 생산 제련소입니다.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에 있는 영풍석포제련소가 1970년대부터 아연을 생산한 것은 1960년대 일본에서 발생한 ‘이타이이타이병’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아연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카드뮴에 의한 오염병인 이타이이타이병이 창궐하자 일본은 아연 생산지를 우리나라로 옮겼고, 우리나라에서는 그 피해와 위험성을 안은 채 아연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제1급 발암 물질인 카드뮴은 그대로 낙동강에 흘러 들어가고 있고, 음용수 기준 33만 2,650배의 카드뮴이 낙동강에서 그대로 검출되고 있습니다. 낙동강을 식수로 사용하는 1,300만 명의 경상도 주민들이 그 피해와 위험을 그대로 떠안고 있는 실정입니다.

 

원광석을 가공하고 남은 암석의 먼지들은 펀드라고 불리는 저류장에 조성되어 있는데, 1970년대부터 존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한 침출수 문제, 대기, 토양, 사람 등 모든 수치가 심각한 오염에 희생되고 있는 석포 지역을 되살리려 분투하는 이상식 님의 활동을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는 세상의 무관심 속에서 석포 지역의 재자연화, 지역 주민들의 생계를 위해 고독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상식 님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제15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을 수여합니다.

 

우수상: 이태석신부참사랑실천동아리(경남고등학교)

 

‘이태석신부참사랑실천동아리’는 2017년에 조직되어 2020년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봉사 동아리입니다.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태석 신부님의 참사랑을 본받아 지역사회와 사회적 배려계층을 위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것을 생활화하여 공헌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자는 취지로 조직되었습니다.

 

2, 3학년 학생 중 7명을 모아 ‘사제동행동아리’의 이름으로 ‘자원순환프로젝트활동’과 연계한 독거노인 돕기 봉사활동을 시작하였고, 2018년 이후에는 학생회가 주축이 되어 ‘이태석신부참사랑실천동아리’를 조직, 전교생 참여를 목표로 ‘환경보호와 자원순환프로젝트’ 활동을 4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우유곽을 모아 화장지로 교환한 뒤 생필품과 함께 독거노인을 돕는 봉사활동, 쓰레기로 버려지는 폐약품을 모아 보건소에 제출하기, 과제연구 및 사회문제탐구 수업(자원순환, 환경오염, 지구온난화를 주제 탐구보고서 쓰기), 투표 쓰레기통을 활용한 분리수거(교내),

 

우리나라의 대표적 헌책방골목인 보수동 책방골목 탐방 후 중고도서 활용하기와 전국 최대 규모인 구제 골목 탐방 후 재활용 의류를 활용한 독거노인 돕기 물품 만들어 기증하기, EM 발효 효소 제조, 판매대금 독거노인들께 기부하기,

 

온라인 용마인문학당 2회 실시(주제: 1차 ‘코로나19’, 2차 ‘자연재해 및 환경오염, 지구온난화’) 등 동아리를 통해 학생들은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배우며 큰 기쁨과 감동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의식을 쌓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이태석신부참사랑실천동아리의 활동을 높이 평가합니다. 앞으로도 이태석 신부의 봉사 정신과 사랑이 계속 이어지기를 격려하고 응원합니다. 이 상이 또 하나의 원동력이 되길 기대하며 제15회 가톨릭 환경상 우수상을 수여합니다.

 

▲이태석신부참사랑실천동아리의 투표 쓰레기통을 활용한 교내 분리수거 캠페인.

 

우수상: 정병학 (석정여자중학교 교사)

강원도 영월읍에 위치한 석정여자중학교의 과학교사인 정병학 님은 석정여자중학교로 발령받은 1995년 이후 25년간 지속적으로 지역 환경문제와 기후환경변화에 대한 환경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같은 지역에 위치한 광산 폐석지(대한중석 상동광산)에서 학생들과 함께하는 현장 중심 연구를 통하여, 광산 폐석지의 식물 복원에 성공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주민을 대상으로 환경교실을 운영하고 환경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영월 지역에 위치한 동강 보존에 기여한 바가 있습니다.

 

정병학 님은 교사로 발령받은 이후 25년간 지속적으로 환경교육에 헌신해 온 매우 보기 드문 사례입니다. 환경동아리를 지도하며 학생들과 함께해 온 환경운동과 환경교육의 주제를 지역에서 발굴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장 중심의 활동을 펼쳐 온 것을 높이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 지치지 않은 열정과 노력에 감사하며 제15회 가톨릭 환경상 우수상을 수여합니다.

 

▲정병학 교사가 지도하는 석정여중 환경동아리의 활동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