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와 성사 참여는 신앙생활 중심”
“이웃에게 무엇이 부족하며 그들에게 무엇을 할 수 있나 생각하는 그리스도인 되길”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12월 2일 교구장 담화 ‘사랑의 성사에 적극 참여합시다!’를 발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되 특별히 성체성사와 고해성사에 적극 참여하고, 형제애를 실천하기 위한 나눔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유 주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성찬례 거행이 재개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신자들이 미사와 고해성사에 적극 참여하지 않고 신앙생활에 소홀하거나 나태한 경향도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유 주교는 “성사를 소홀히 한다면 하느님의 은총을 온전히 받아 누릴 수 없다”며 “성찬례가 거행되는 미사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우리 신앙생활의 중심이 돼야 하며, 그 안에서 우리의 신앙은 활기찬 생명력을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유 주교는 또 “대림 판공성사를 통해 모든 분이 적극적인 자세로 고해성사에 참여하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며 “미사와 고해성사가 사목활동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마음 깊이 간직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회 회칙 「모든 형제들 : 형제애와 사회적 우애(Fratelli tutti)」를 통해 강조한 형제애와 관련, “코로나19가 국경도 그 어떤 차별도 없이 모든 이에게 퍼져 나간다면 이를 극복할 치료약 또한 모든 장벽을 뛰어넘는 형제애여야만 한다”며 “형제애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병든 세상을 위한 유일한 해독제”라고 말했다.
유 주교는 따라서 “형제애를 실천하는 데 특별히 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랑과 나눔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내가 부족한 것보다는 이웃에게 무엇이 부족하고 이웃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나를 생각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자”고 권고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박영호 기자(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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