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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2020년 해외원조에 24억 원 지원

dariaofs 2021. 1. 26. 17:17


배포일 : 2021-01-25(월)
문 의 :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국제협력팀장 신혜영 ☎ 02-460-7638

배 포 : 미디어부 홍보팀 김은영 ☎ 02-460-7686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2020년 해외원조에 24억 원 지원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 공식 국제개발협력기구인 (재)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하 ‘한국 카리타스’, 이사장 정신철 주교)은 2021년 1월 31일 해외원조주일(매년 1월 마지막 주일)을 앞두고 전년도 해외원조 지원 내역을 결산, 발표하였다.

 

한국 카리타스는 로마 교황청에 본부를 둔 국제 카리타스(Caritas Internationalis)의 회원기구이다. 전 세계 162개 국제 카리타스 회원기구들은 각국 주교회의와 연계하고 회원기구 간에 상호 협력하며 전 세계 재난 지역의 긴급구호와 중·장기 개발협력 사업을 전개한다.

 

한국 카리타스는 2020년에 24개 국가에서 41개 해외원조 사업에 한화 24억 7,908만 2,788원(미화 210만 9,057달러)을 지원하였다.

 

사업 유형별로는 긴급구호 14개국 14개 사업에 8억 9,451만 5,156원(36%), 개발협력 12개국 27개 사업에 15억 8,456만 7,632원(64%)을 지원하였다.

 

대륙별로는 아프리카 10개 사업에 6억 868만 9,490원(25%), 아시아 20개 사업에 10억 5,394만 4,418원(43%)을 지원하여 전체 지원금의 68%를 두 대륙에 안배하였으며, 중동 8개 사업에 6억 5,486만 9,332원(26%), 유럽 1개 사업에 6,029만 804원(2%), 중남미 2개 사업에 1억 128만 8,744원(4%)을 지원하였다.

 

한국 카리타스의 해외원조 지원금은 후원회원들의 후원금과 매년 해외원조주일에 전국 1,750여 개 성당에서 신자들이 봉헌하는 특별 헌금으로 조성된다. 한국 카리타스의 2020년 해외원조 지원 내역을 보면 전년도인 2019년에 비해 사업 수는 10개, 지원금은 약 13억 원이 감소하였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으로 국제 카리타스가 추진하는 긴급구호 사업들이 상당수 중단 또는 연기되었기 때문이라고 한국 카리타스는 설명하였다.

 

 

▲(위) 한국 카리타스가 지원하는 2020년 베네수엘라 경제위기 긴급구호 사업.
(아래) 2020년 말라위 코로나19 긴급대응 사업. (사진제공=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주요 긴급구호 사업]

 

(1) 분쟁 피해 및 난민 긴급구호: 총 7개 사업에 4억 3,236만 5,565원(미화 36만 2,268달러) 지원, 2020년 긴급구호 지원금의 48%

 

전 세계 난민들은 장기화되는 분쟁으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불안정한 생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과 외부 활동이 제한되며 대부분 일용직 근로자인 난민들은 생계 수단을 잃고 더욱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중동의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 유럽의 우크라이나, 아프리카의 수단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분쟁 피해 난민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긴급 식량, 생계, 위생, 교육 및 보호 지원을 제공하고자 7개 긴급구호 사업을 지원하였다.

 

(2) 자연재해 긴급구호: 총 6개 사업에 3억 4,376만 418원(미화 29만 달러) 지원, 2020년 긴급구호 지원금의 38%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은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재해의 강도와 빈도가 커지면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아시아의 필리핀, 방글라데시, 인도는 반복되는 태풍과 홍수로 대규모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고, 아프리카의 니제르, 부르키나파소, 마다가스카르는 길어지는 가뭄과 물 부족 현상으로 식량 위기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자연재해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6개의 긴급구호 사업을 지원하였다.

 

(3) 경제위기 긴급구호: 총 1개 사업에 7,623만 8,374원(미화 7만 달러) 지원, 2020년 긴급구호 지원금의 9%

 

베네수엘라는 2015년부터 정치·경제 불안정으로 인구 87%가 빈곤 계층으로 전락하는 등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식량난은 더 심각해지고, 열악한 위생 환경에서 생활하는 베네수엘라 취약계층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 이들에게 긴급 식량을 제공하고 아동과 임산부들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자 긴급구호 사업을 지원하였다.

 

(4) 코로나19 긴급대응: 총 1개 사업에 4,215만 799원(미화 3만 5,389달러) 지원, 2020년 긴급구호 지원금의 5%

 

전 세계 극빈국 중 하나인 말라위는 의료 체계가 매우 열악한 상황으로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할 의료기기가 구비되지 않은 외곽 지역의 의료 시설에 의료기기와 코로나19 예방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긴급 대응 사업을 지원하였다.

 

[주요 개발협력 사업]

 

(1) 교육 지원 사업: 총 11개 사업에 6억 9,608만 7,360원(미화 59만 4,900달러) 지원, 2020년 개발협력 지원금의 44%

 

국제카리타스는 전 세계 빈곤 지역에서 교육 기회를 박탈당한 유·아동을 대상으로 기초 교육을, 공교육을 받지 못하는 근로 청소년들에게는 대안교육을, 빈곤 가정의 청소년들에게는 고등교육을 제공해 왔다.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은 아시아의 네팔, 미얀마, 스리랑카, 태국, 키르키스스탄, 필리핀, 아프리카의 수단에서 아동,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총 11개의 중·장기 교육 사업을 지원하였다.

 

(2) 식량 안정 사업: 총 6개 사업에 3억 664만 4,274원(미화 26만 달러) 지원, 2020년 개발협력 지원금의 19%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은 2014년부터 시작된 카리타스 기아 퇴치 캠페인 사업으로 전 세계에서 식량 안정 사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아시아의 미얀마, 중동의 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중동의 아이티에서 다양한 농업 개발 및 생계 지원 활동을 통해 식량 안보를 증진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였다.

 

(3) 지역사회 개발 사업: 총 6개 사업에 2억 3,456만 8,190원(미화 19만 9,500달러) 지원, 2020년 개발협력 지원금의 15%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은 지역사회의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자립을 지원하고자 아시아의 미얀마, 스리랑카, 키르기스스탄, 필리핀에서 통합적인 지역사회 개발 사업을 지원하였다.

 

(4) 의료 보건 사업: 총 4개 사업에 3억 4,726만 7,808원(미화 29만 7,000달러) 지원, 2020년 개발협력 지원금의 22%

 

국제카리타스는 의료 체계가 취약한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인 의료 보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동의 이라크 전쟁과 테러 피해자 재활 사업, 전쟁 피해자 및 환자 지원 사업,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학생 보건 사업 및 취약 노인 보건 의료 사업 등 총 4개의 의료 보건 사업을 지원하였다.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해외원조후원회 문의 = 02-2279-9204, https://carita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