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영 상

2022년 4월 15일 성금요일 : 주님 수난 예절

dariaofs 2023. 9. 13. 04:20

천주교 대전교구 목동 본당 주임(엄강섭 레오)신부는 주님 수난 성금요일 2022년 4월 15일 오후 8시에 보좌(심종민 임마뉴엘)신부 주례로 작은형제회 김일득 모세 신부와 수사님들과 신자들과 함께 주님 수난 예절을 거행하였다.

 

성금요일은 예수님이 숨을 거둔 오후 3시 무렵 사제와 교우들은 조용히 성당에 모여 예수의 수난기를 읽고 기도하며, 이어 십자가 경배 때 사제는 보라, 십자나무, 여기 세상 구원이 달렸네라는 노래로 그리스도교의 대표 상징인 십자가에 경의를 표한다.
 
영광의 구세주가 참혹한 수난을 당해야 한다는 사실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예수의 으뜸 제자였던 베드로 역시 예수님의 수난 예고를 듣자마자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반발했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날 때부터 마구간의 여물통에 몸을 누인 겸손의 인간이었고, 가장 비참한 죽음으로써 가장 비천한 사람까지 끌어안는 만인의 구원자가 되었다. 죽음의 도구인 십자가가 생명의 표지가 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수난 예식이 끝나면 교회는 침묵에 잠긴다. 예수님께서 무덤에 계시는 동안 미사를 비롯한 모든 예식이 중단된다. 이 침묵은 성토요일의 해가 지고 어둠이 빛을 기다릴 때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