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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 제43회 장애인의 날 담화서 당부

dariaofs 2023. 4. 20. 00:30

재난 취약한 장애인, 위기 가구 지원 당부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는 “본당 사회사목분과를 비롯한 사도직 단체들이 기후위기와 재난으로 인해 안전에 취약한 장애인과 위기 가구를 찾아내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주교는 제43회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발표한 ‘기후위기에 취약한 장애인들의 안전한 삶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똑같은 자연재해일지라도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재난 사고에 더 많이 노출돼있고, 그로 인한 피해도 훨씬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주교는 또 “장애인 교우들이 어려움 없이 교회 공동체 안으로 통합될 수 있도록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의 확충은 물론이고, ‘열린 사목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장애인의 위치에서 본당의 모든 일을 살핀다면, 그동안 ‘비장애인의 눈’으로는 볼 수 없었던 문제들을 알아볼 수 있고, ‘비장애인의 귀’로는 듣지 못했던 바를 알아들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모두가 친환경적 실천으로 탄소배출 자체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은 기후위기에 취약한 장애인들의 안전한 삶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 주교는 “기후위기에 취약한 장애인들의 안전한 삶을 위해 국가의 맞춤형 복지제도와 그 실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장애인들의 다양한 의견과 요구사항 등을 사전에 청취해 기후위기와 재난 상황에서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장애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장애인들이 겪는 심리 정서적ㆍ경제적 문제까지도 파악해 실질적인 맞춤형 지원(주거지원 및 생계비ㆍ상담기관 연계 등 긴급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년 4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