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방윤석 베르나르도 신부의 장례미사가 2012년 8월 18일 오전 10시 주교좌 대흥동 본당에서
대전교구 총대리 김종수 주교의 주례로 전 대전교구장 경갑룡 주교와
신학교 동창인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사제, 수도자, 신자 2000여명이 참석하여 봉헌됐다.
이날은 장례미사가 시작되기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성당에는 앉을 자리가 없었다.
미사 전 운구행렬이 도착하자 성당은 통로까지 가득 찼다. 방윤석 신부를 추모하는 신자들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었다.
“방윤석 베르나르도 신부님은 늘 변함없이 아주 단순하고 기쁘게 사셨던 사제로 기억한다”며
강론을 시작한 김종수 주교는 태어나면서부터 선종의 순간까지 방윤석 신부가 마지막 남긴 편지를 인용하여
“특히 100Km 울트라 마라톤을 하며 그저 긴 거리를 달리는 것이 아닌 밤샘 십자가의 길이자
밤샘 묵주기도의 길이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 무한한 하느님 앞에 무력한 인간이 사제가 되어
그 거룩함을 향해 달리는 삶이 곧 힘겨운 마라톤으로 그렇게 사제직을 달리신 것이 아닌가 한다”며 감정에 북 받혀 잠시 강론을 잇지 못했다.
이어 “삶의 모든 순간을 감사하게 봉사하신 신부님이 하늘나라에서도 그렇게 힘겹게 달리던 사제직을
지상에 남아 있는 사제들이 잘 달릴 수 있도록 성모님의 전구에도 힘을 보태주기를 바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동창신부 대표로 대전가톨릭대학교 총장 민병섭 신부는 고별사에서
소신학교 시절 촌티가 물씬 풍기는 시골 촌뜨기였다고 회상하며
“베르나르도 신부님은 순교자의 후손답게 주님께 대한 열정적 사랑을 가지고 있었으며
누구보다도 주님의 큰 사랑을 받고 있었다”며 “모든 일에서 선구자적으로 첫 번째라는 수식어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베르나르도 신부님처럼 주님을 더욱 사랑하기 위해 주님의 일을 더욱 많이 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데 두려움 없이 나아갈 수 있는 용기도 우리들의 마음에서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16일(목) 선종한 방윤석 신부는 18일(토) 대흥동주교좌성당에서 장례미사가 봉헌된 후
유가족과 교구사제 신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전가톨릭대학교 내에 위치한 성직자묘지인 하늘묘원에 지난 3월 20일 선종한 김동억 바오로 신부 묘 옆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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