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계 교 회

<세계교회> [아파레시다 문헌- 9] 제5차 총회가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의 민족들에게 전하는 메시지-1

dariaofs 2014. 5. 22. 06:00

 

                                                                                                                     제5차 중남미 주교총회  

 

 

제5차 총회가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의 민족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브라질 아파레시다의 잉태의 동정성모 국립성지에 모인 우리는 모든 하느님의 백성들과 선의의 모든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으로 인사드립니다.

 

2007년 5월13일부터 31일까지, 우리는 친히 참석하신 베네딕토 16세 교황성하의 개막연설과 함께 제5차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주교총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열렬한 기도와, 형제애와 정서적 친교의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작업을 통해, 우리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앞서 있었던 네 차례의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주교총회 이래로 가톨릭교회가 나선 쇄신의 길을 계속 나아가기 위한 방도를 찾고자 하였습니다.

 

제5차 총회를 마감하면서 우리는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안팎에서 우리의 사명에 대한 새로운 열정과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도전을 맞이하여, 이를 수용하였음을 선언합니다.

 

1.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 14,6)

 

우리가 몰두하고 있는 이 새로운 시대가 제시하는 도전들에 직면하여, 우리의 신앙을 쇄신하면서, 우리 대륙의 모든 이들에게 기쁘게 선언합니다.

 

우리는 우리 가운데서 살아계신 부활하신 유일한 분,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님 안에서 사랑받고, 구원받습니다.

 

그분을 통해 우리는 죄와, 모든 노예상태로부터 자유로워져 정의와 형제애 속에서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진리를 발견하고 우리 삶의 온전한 성취를 가능하게 해 주는 길이십니다!

 

2. 예수님 따르기로 부르심 받아
“그들이 함께 가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보고
그날 그분과 함께 묵었다”(요한 1,39)

 

예수님이 그분과 만나며 함께 한 모든 이들에게 하시는 첫 번째 초대는 그분의 제자가 되어, 그분의 발걸음을 따라 그분 공동체의 일원이 되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분의 제자가 되는 기쁨은 최고의 기쁨입니다!

 

그분은 우리가 그분과 함께 살아가도록, 그분의 사명을 계속 이어가도록 파견하시고자(마르코 3,14~15 참조) 우리들 하나하나의 이름을 부르시는데, 그분은 우리의 역사를 속속들이 알고 계십니다(요한 10,3 참조).

 

예수님을 따릅시다! 제자는 이런 부르심에 응답하고, 복음의 길을 따라 한 걸음씩 그분을 따라가는 이입니다.

 

우리가 그분을 따를 때, 우리는 영원한 삶이 우리에게 열리는 것과 함께 하느님 나라라는 사건을, 모든 사람의 회개를, 사회의 변모를 듣고, 보게 됩니다.

 

예수님이라는 학교에서, 우리는 성령께서 전해주시는 역동으로 움직이고 하느님 나라의 가치에 따라 성찰된 “새로운 삶”을 배우게 됩니다.

 

스승과 동질감을 갖게 된 우리의 삶은 사랑의 열정으로 움직이면서 다른 이들을 섬기게 됩니다. 이러한 사랑은 참행복의 길을 따르기 위한 지속적인 선택과 식별이 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마태오 5,3-12; 루카 6,20-26 참조)

 

예수님을 충실하게 따르는 길에서 만나는 고유한 십자가를 두려워하지 맙시다. 그 십자가는 부활의 빛으로 비춰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자로서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죄와 온갖 불의로부터 고통 받는 우리 민족들에게 생명과 희망의 길을 열어 줄 수 있습니다.

 

제자이자 선교사가 되라는 부르심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과 그분의 복음에 대해 분명히 선택하고, 믿음과 삶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하느님 나라의 가치를 체현하며,

 

공동체 속으로 들어가 인간 존엄의 가치를 훼손하고 소비주의를 부추기는 세상 속에서 반박과 새로움의 징표가 될 것을 요구합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을 향해 닫혀 있는 이 세상 속에서, 우리는 세상의 공동체가 아닌, 세상 속에 존재하는, 그리고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요한 14,19; 17,14016 참조)

 


번역 : 배우휘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