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성 의 향 기

김대건 신부님께

dariaofs 2016. 9. 19. 06:55

    * 김대건 신부님께 * 하느님과 교회와 이웃을 진심으로 사랑하다 길 없는 길 위에서 칼을 받고 숨져 간 님 믿음의 겨레에게 처음으로 길을 열어 주신 이여 낯선 항구도시 상해를 지나 출렁이는 그리움으로 문 열고 들어선 외딴 성당에서 내 마음의 닫혔던 빗장을 열고 문이 되어 서 계신 님이여 100년이 지났어도 힘차게 살아 오는 그 푸른 음성에 목메어 오늘은 흐르는 눈물만이 기도입니다 한국인 첫 사제로 희망의 닻을 올리신 님의 제단 앞에 우리도 함께 꿇어 사랑의 서원을 새롭히며 출항하는작은 목선이 되어 봅니다 순교자의 땅에 살면서도 순교자의 고뇌를 잊어버리고 순교 정신을 삶 속에 뿌리내리지 못한 우리의 잘못을 용서 청하며 님이 건네 주시는 오늘의 편지를 다시 읽습니다 "믿음으로 솟아오르는 산이 되십시오 사랑으로 흐르는 강이 되십시오 겸손으로 부서지는 흙이 되십시오 그리하여 하나뿐인 모국을 가장 아름답게 하십시오" - 이해인 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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