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계 교 회 1820

[글로벌칼럼](131)교황과 커뮤니케이션 / 존 알렌 주니어

효과적 커뮤니케이션 체계 없어 교황 메시지 명확한 전달 안 돼 교황청 체계 개혁과 변화 절실 6월 29일은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이다. 두 사도는 ‘영원의 도시’ 로마의 수호성인이기도 하다. 두 성인의 축일이 같은 날인 것은 오랜 기원이 있지만, 두 성인의 관계는 현대의 교황직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자신은 베드로의 후계자일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는 바오로의 후계자이기도 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교회의 위대한 커뮤니케이터이자 지칠 줄 몰랐던 선교사로서 바오로 사도를 따르겠다는 의미였다. 현대의 교황들은 가톨릭교회의 최고 복음 전도자가 되어, 바오로 사도가 그랬던 것처럼 당대의 미디어를 사용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처럼 열정..

세 계 교 회 2023.07.21

[담화] 2023년 제28회 농민 주일 담화

“죄로 상처 입은 우리 마음에 존재하는 폭력은 흙과 물과 공기와 모든 생명체의 병리 증상에도 드러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억압받고 황폐해진 땅도 가장 버림받고 혹사당하는 불쌍한 존재가 되었습니다”(「찬미받으소서」, 2항). 기후 재난 시기에 유기농을 다시 생각하여 봅시다! 창조주 하느님께서는 생명의 주인이십니다. 기후 위기가 점점 심각해지고, 지구촌 곳곳이 기후 재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금 하느님의 창조 질서를 따라 땅을 가꾸고 작물을 키우는 농부들을 생각하여 봅니다. 생명을 가꾸고 길러 내어 소출을 얻는 농사는 지속 가능하여야 합니다. 곧 우리가 먹을 것을 생산하는 데 사용하는 땅이 훼손되지 않고 계속해서 작물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농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합성 비료와 살충제는 토양의 ..

세 계 교 회 2023.07.16

[글로벌칼럼] (130)교황의 은퇴와 연령 제한 생각할 때/ 로버트 미켄스

현행 주교 은퇴 연령은 75세 교황은 그보다 11년 더 일해 시노드나 공의회 결정으로 교황 연령 제한 명문화해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채 2년도 되지 않아 두 번째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교황의 탈장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합병증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누구나 교황의 건강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올해 86세인 교황은 적어도 한쪽 무릎이 좋지 않으며 만성 신경통을 앓고 있으며 비만이다. 6월 7일 3시간에 걸친 교황의 수술은 전신 마취로 진행됐다. 교황은 지난 수술 당시 전신 마취 후유증을 겪기도 했지만 이 후유증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의 마요 의료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70세 이상으로 전신 마취를 한 환자는 기억력과 사고능력에서 미묘한 저하가 일어날 수 있..

세 계 교 회 2023.07.14

2023년 교황주일(7월 2일)

베드로 성금 베드로 성금의 현황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는 교황 재위 첫해에, 이 베드로 성금의 올바른 의미를 강조하셨습니다. “‘베드로 성금’은 모든 신자가 보편 교회를 위한 로마 주교의 자선 활동에 동참하고 있음을 가장 특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이러한 몸짓은 실질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교황과 이루는 친교의 징표이고 형제들의 필요에 대한 관심의 징표로써 강력한 상징적 가치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여러분의 봉사는 특별한 교회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베네딕토 16세, ‘St Peter’s Circle’ 회원들에게 한 연설, 2006.2.25.) 이러한 몸짓의 교회적 가치는, 자선 활동이 교회의 본성에 부합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에 더욱 명백히 드러납니다. 이에 대하여, 베네딕토 16세 교황..

세 계 교 회 2023.07.02

[글로벌칼럼] (129)성 요한 23세 선종 이후 60년/ 로버트 미켄스

5년 넘기지 못한 짧은 재위 기간 제2차 바티칸공의회 소집으로 가톨릭교회에 크나큰 충격 던져 지금은 사라져버린 당시의 열정 신자 감소와 지도력 위기로 분열 주님 뜻에 따라 전진할 수 있길 아마도 역사상, 적어도 지난 400년 동안 성 요한 23세 교황처럼 짧은 재위기간에도 가톨릭교회에 어마어마한 충격을 불러일으킨 교황은 없을 것이다. 안젤로 주세페 론칼리는 1958년 10월 28일 교황으로 선출됐고, 5년이 채 안 된 1963년 6월 3일 선종했다. 그가 남긴 유산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로 요약될 수 있다. 성 요한 23세 교황은 선출될 당시 이미 77살이 넘었고, 추기경들과 교황청 관리들이 방심한 틈을 파고들어 즉위 3개월 만에 공의회 소집 계획을 발표했다. ‘착한 목자’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시작..

세 계 교 회 2023.06.30

[글로벌칼럼] (128)교사이자 선교사인 프란치스코 교황/ 로버트 미켄스

복음대로 살고 증거하는 교황 삼종기도·일반알현 등 연설에서 복음화에 대한 열정 느낄 수 있어 온라인 통해 보다 쉽게 접해보길 충실한 가톨릭신자라고 자처하는 이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충분히 말하지 않고 ‘너무 정치적’이라고 비난하는 것을 들으면 놀랍기만 하다. 이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난 10년에 대해 주의 깊게 보지 않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올해 86세의 교황이 하는 모든 일의 동기와 계획은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과 복음에 기초하고 있다. 교황이 좀 더 공정하게 재화를 나누자고 요청하거나 환경운동가들을 지지하고, 혹은 낙태에 대해 강력하게 비난하거나 각국 정부에 이주민과 난민의 존엄성과 권리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고, 비열하고 야비해 보이는 이들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하려..

세 계 교 회 2023.06.26

2023년 한국 천주교회 부제들의 주교회의 방문

배포일:2023-06-20(화) 배 포: 미디어부 홍보팀 황윤경 ☎ 02-460-7686 2023년 한국 천주교회 부제들의 주교회의 방문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는 6월 19일(월)부터 20일(화)까지 ‘제13회 한국 천주교회 부제들의 주교회의 방문’ 행사를 개최하였다. 열세 번째로 전국 교구와 수도회의 부제들이 모이는 이 행사에는 전국 13개 교구, 국내 4개 수도회 소속 부제 84명이 참가하였으며, 19일(화) 주교회의 방문을 시작으로 20일(화) 오전에 주한 교황대사관을 방문하고,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에서 이루어지는 파견 미사로 공식 일정을 마쳤다. ‘한국 천주교회 부제들의 주교회의 방문’은 천주교 사제품을 앞두고 있는 전국의 부제들을 주교회의로 초청하여 한국 천주교회의 구심점인 주교회..

세 계 교 회 2023.06.21

[글로벌칼럼] (127)프란치스코 교황, 주교, 하느님의 종들의 종/ 로버트 미켄스

교황은 종전 위해 노력하지만 가톨릭 교황의 외교 영향력은 더 이상 예전만큼 강하지 않아 할 수 있는 건 ‘평화’ 가르치는 것 날이 흐리고 부슬비가 내리던 지난 5월 13일, 로마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으로 삼엄한 경비 속에 있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1500여 명의 보안 요원을 동원했고, 지붕에는 저격수들이 자리를 잡았으며, 비행도 금지됐다. 많은 기자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방문 목적은 오직 한 가지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이며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이 언급한 교황청의 평화 중재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로마의 주교와 만났지만 그것이 그가 로마에 온 주 목적은 아니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탈리아를 방문한 실제 목적은 이탈리아 대통령과 총리와의 만..

세 계 교 회 2023.06.20

“양심의 날”(Day of Conscience) 기념 운동 참여

“양심의 날”’은 제2차 세계대전 중 가톨릭 양심에 따라 수많은 유다인들에게 비자를 발급하여 이들이 프랑스를 점령한 나치들을 피해 달아날 수 있도록 도운 인물인 포르투갈인 외교관 아리스티데스 드 소우자 멘데스를 기념하고자 제정된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2020년 6월 17일 일반 알현 교리 교육을 마치시며 “양심의 날”을 언급하시면서 “모든 그리스도인이 하느님 말씀에 비추임 받은 올바른 양심으로 일관성의 모범을 보여 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권고하셨습니다. 이와 관련한 바티칸 뉴스 2020년 6월 17일 기사를 첨부합니다. [교황 “양심의 자유는 언제나 어디서나 존중돼야 합니다” - 바티칸 뉴스 (vaticannews.va)] 교황 “양심의 자유는 언제나 어디서나 존중돼야 합니다” 프란치스..

세 계 교 회 2023.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