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론 말 씀

2015년 10월 11일 나해 연중 제28주일

dariaofs 2015. 10. 11. 06:30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이 질문은 미등ㅁ이 두터운 선량한 사람에게 있어서 절실한 질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에게 영원한 생명이 약속되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는 알지 못하였습니다. 랍비들은 계명을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계명을 지킨다고 하는 단계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대답하십니다.

 

이 사람은 자기 나름대로 진지한 마음으로 예수님께 질문을 하였을 것입니다. 그것은 그의 태도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는 무릎을 꿇고 ‘선하신 스승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느님만이 선하시다며 그의 경의를 거절하십니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영원한 생명을 받는다고 하는 것은 단순히 주님과의 사교상의 예의의 차원에서 길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더 근원적인 전인격적인 결단이 요구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어려서부터 계명을 모두 지켜왔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는 성실하고 선량한 시민이었을 것입니다.

 

평화로운 가정에서 자랐고, 경제적으로는 여유가 있어서 어려운 일도 하지 않고 어려움 없이 살아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믿음의 이해는 계명을 지키는 것에 머물러 있었던 것입니다. 그의 인격의 깊은 내면은 하느님을 향해서 살 결단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예수님께서는 정통으로 그의 문제점을 지적하십니다.

 

남자는 유다인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머리 속으로 하느님에 대해서 당시 유다인들이 가지고 있는 똑같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의 믿음은 그의 인격을 꿰뚫고 인생을 인도하는 산 원동력이 되어 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껍데기뿐이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지상에 불을 지르기 위해서 오신 분입니다. 우리들 인간에게 생활 태도를 매일 새롭게 해 가는 살아있는 믿음을 바라십니다.

 

그 사람의 인격을 밑바닥부터 뒤흔들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신 예수님께서는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나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그는 울상이 되어 떠나갑니다. 생활전체를 바꿀 용기는 없었던 것입니다.

 

용기있는 결단, 그것은 하느님의 은총에 의한 것임을 예수님께서는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로 가르치십니다.

 

좋은 결단은 하느님의 은총에 의한 것임은 확실한 것이지만, 우리들 나름대로 진지하게 살려고 하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유영근 야고보 신부(대전교구 주교좌 대흥동성당 보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