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쁜 영 상 시

넌 그리움 난 기다림

dariaofs 2013. 2. 18. 10:01

 

     
       넌 그리움 난 기다림 
                            *윤향 이신옥*
    하얗게 비워지는 넌 그리움
    까맣게 애태우는 난 기다림
    우린  다시 만나자 흔한 약속조차
    하지 않았기에 막연히
    홀로 피는 한 송이 꽃처럼
    그리움을 가슴에 안고 
    늘 보고파 하면서도 
    기다림을 머리에 이고 살아
    길고 긴 시간이 지나가면은
    우린 서로 애타게 그리워하겠지
    그리움이 낡아 흐느적거리고
    기다림이 앙상하게 메말라가면
    우린 또다시 서로의 안부가 궁금해
    안절부절 하면서
    넌 그리움으로 난 기다림으로
    우린 영영 그렇게 먼지가 되어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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