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서부 푸아티에의 이교인 가정에서 태어난 성 힐라리우스(Hilarius, 또는 힐라리오)는 귀족 집안 출신이었으나 스스로 성서를 공부한 뒤에 이교 신앙을 버리고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였다.
그는 개종하기 전에 이미 결혼하였기 때문에 아내의 반대를 뿌리치고 350년경 고향 푸아티에 교구의 주교가 되었다.
그는 강력하게 아리우스(Arius) 이단을 배격하였다. 이 때문에 그는 아리우스파 황제인 콘스탄티우스 2세에 의해 소아시아 중서부 프리지아(Phrygia)로 추방되었는데, 그는 이 기회를 이용하여 그리스의 신학 사상에 심취하여 대 신학자로 성장하였다.
그는 서방 교회의 성 아타나시우스(Athanasius)로 공경을 받았다. 그의 저서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삼위일체론”(De Trinitate)이다. 또 그는 신자들에게 교리를 가르칠 때 음률을 붙인 찬미가를 활용하였다.
그는 마태오 복음서와 시편의 주해서를 만들었으며, 그의 제자이자 후에 투르(Tours)의 주교가 된 성 마르티누스(Martinus, 11월 11일)와 함께 갈리아 지방에서 수도원 제도를 장려하였다.
그는 367년 또는 368년에 세상을 떠났으며, 1851년 5월 13일 교황 비오 9세(Pius IX)에 의해 교회학자로 선포되었다.
강론 : 마르 1,29-39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마르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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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을 향한 순례 일정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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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지상 생활에서 보여주신 행보는 믿는 이들의 하느님을 향한 순례 일정을 미리 보여주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 한복판에 사람이 되어 오신 예수님의 제자들인 우리의 일상생활은 예수님께서 걸으셨던 순례 여정을 따라가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을 향한 우리의 순례도 이 세상의 소외와 차별, 고통과 불의가 있는 곳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성(聖)과 속(俗)을 나누어 차별하는 이원론적 사고나, 삶의 현실과 동떨어진 신비나 초월을 더 고상하고 차원 높은 영성생활로 착각하는 그릇된 신비주의에 빠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도 하루를 시작하면서, 무엇인가를 하기 전에 하느님 앞에 머물며 그분의 뜻을 들어야 합니다. 나의 일거수일투족이 복음선포라면 나날의 준비피정은 지나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저녁에도 몰려든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마귀를 쫓아내십니다(1,32-34).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제도와 때와 장소를 뛰어넘어 몸소 실천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도 예수님이 실천하신 하느님의 자비와 생명과 해방을 위해 투신하는 삶이 되어야겠지요.
무엇을 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것을 하든 하느님의 마음으로 할 때 성사(聖事)가 되고 복음선포가 되는 것입니다.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절망하는 젊은이들의 얼굴을 바라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다가감 등 모든 계기가 바로 하느님을 드러내는 계기입니다.
하고 싶은 일이 많고 심지어 맡은 교회일도 너무 많아 ‘정신없이’ 바쁜 이들이 많습니다. 말씀을 되새길 시간은 자주 뒷전으로 밀리곤 하지요. 그
러나 멈추어 하느님 앞에 자신을 두지 않은 채 제 뜻대로 달려가기만 한다면 결국 세속화와 타락을 불러올 뿐입니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1,38) 하시며,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십니다.”(1,39)
그렇게 우리의 일상도 그침 없는 복음선포로 이어져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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