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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특별 희년’, 가톨릭 정신 흐르는 영화 속으로 빠져 봅시다~

dariaofs 2016. 1. 25. 13:45



▲ ‘자비의 특별 희년’을 맞아 영화로도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느껴볼 수 있다. 자비의 문을 여는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에 영화 포스터를 합성했다. 그래픽=문채현



 자비의 특별 희년’에 볼만한 영화는 없을까! 그래서 준비했다. ‘자비’ ‘용서’ ‘가족애’ 등을 주제로 한 영화들을 추렸다. ‘가톨릭 영화제’ 프로그램 담당자 김경희(노엘라, 성 바오로딸수도회) 수녀가 도움을 줬다.

▨ 교회 영화

「성 베드로」(이탈리아, 2005)

죽음에 처한 스승을 배반한 가책과 후회에 사로잡힌 베드로를 새롭게 부르시고 제자로 삼으신 예수님의 사랑과 자비를 깊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 이후 베드로의 복음 선포 여정을 다뤘다. 베드로처럼 나약한 믿음을 가진 평범한 우리 신앙인의 모습에 깊이 공감할 수 있다. 「아라비아의 로렌스」로 유명한 오마 샤리프(1932~2015)가 베드로로 열연한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그의 회개와 사랑」(이탈리아, 2010)

한때 ‘마니교’에 심취했던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그리스도의 참뜻을 따르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성인은 끊임없이 의심했고 고민했지만 긴 우회로를 통해 결국 하느님을 만났다. 바로 진정한 회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은 그가 왜 위대한 ‘신앙의 선배’인지를 깨닫게 한다. 특히 세속적 가치를 따르던 그가 하느님의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며 살아가게 되는 과정은 현대인들에게 큰 교훈을 남긴다.

 

「성 필립보 네리」(이탈리아, 2010)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인도 선교사의 꿈을 포기하고 모든 이에게 사랑과 자비의 얼굴이 돼 준 성인의 이야기. 성 필립보 네리는 로마의 수호성인이자 기쁨과 겸손의 성인으로 사랑받고 있다. “하느님은 두려움이 아니라 기쁨이자 행복이에요. 그러니까 매 순간 기도하세요. 그리고 기뻐하려고 노력해보세요”라는 성인의 대사가 감동으로 다가온다.

 

「스토리박스2- 널 기다리고 있어」(한국, 2009)

‘되찾은 아들의 비유’(루카 15,11-32)를 모티브로 한 애니메이션 노래극이다. 1편에서 예수님을 만난 주인공 폴은 이번 편에서는 자신이 하느님의 귀한 아들임을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일반 영화

「야곱 신부의 편지」(핀란드, 2009)편지로 기도와 위로를 전하는 시각장애인 노사제와 그를 대신해 사람들이 보내온 편지를 읽어주는 수인과의 만남을 통해 인간의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자비와 섭리를 깨닫게 해주는 작품. 사람들의 편지를 읽기 귀찮아 버리기까지 했던 수인 레일라의 가장 깊은 상처와 수치심이 결국 그 편지들을 통해 치유되고 구원되는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변호인」(한국, 2013)

아프고 약한 사람을 보면 연민을 느끼고, 힘없는 사람들의 여린 목소리를 대변해줄 수 있는 영화 속 주인공인 변호인의 모습은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필요한 모습처럼 느껴진다.

 

「바닷마을 다이어리」(일본, 2015)

부모의 외도가 빚은 상처를 안고 살면서도 서로 돌보고 받아들임으로써 한가족으로서 성장하기를 멈추지 않는 네 자매의 이야기를 다뤘다. 철없는 어른들을 감싸는 자녀들의 속 깊은 신뢰와 사랑이 희망으로 피어나는 영화다.

 

「레미제라블」(영국, 2012)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과 그에게 자비를 베푼 미리엘 신부, 끈질기게 장발장을 쫓는 형사를 통해 참된 정의와 사랑의 길을 깨닫게 하는 명작이다. 휴 잭맨, 앤 해서웨이, 아만다 사이프리드, 러셀 크로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블라인드 사이드」(미국, 2009)

가난한 부랑아였던 소년을 훌륭한 미식축구 선수로 키워낸 가족의 실화. “우리가 그의 삶을 변화시킨 것이 아니라 그가 우리 삶을 변화시킨 것”이라는 주인공 마이클의 고백은 자비와 선행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게 한다. 산드라 블록 주연.


「너는 특별하단다」(미국, 2005)

‘웨믹’ 나무인형 마을에서는 재주가 뛰어나고 잘생기면 금빛 별표를, 보잘것없는 사람에겐 초라한 회색 별표를 준다. 주인공 ‘펀치넬로’는 금빛 별표를 단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하고 회색빛 별표를 온몸에 붙이고 놀림을 받으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펀치넬로는 자신을 만든 목수 엘리 아저씨를 만나면서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는다.

이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