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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주성범

dariaofs 2016. 8. 28. 19:43

   

천주교 대전교구 중부지구 청년연합회(이정욱 다니엘 신부)는 청년들의 일치와 화합과 나눔의 열매를 맺는 '제14회 노래하나 햇볕한 줌' 음악회를 2016년 11월 12일 토요일 오후 7시에 주교좌 대흥동성당에서 "'자비와 평화와 사랑이 여러분에게 풍성히 내리기를 빕니다.'(유다 1.21)"라는 주제로 11개 본당에서 180여명이 참석 하여 오후 7시에 중고등부 수능을 앞둔 학생들을 위하여 미사를 드리고 장엄강복과 신부님들의 안수와 선물을 전달하고 8시부터 음악회를 시작하였다. 참여한 청년들의 열렬한 찬미와 율동으로 음악회를 마치고 대전 자모원을 위하여 각 본당 청년회에서 모은 기부금 460만원을 전달하고 시상식을 하고 기쁜 마음으로 마쳤다.

                         


                                                    


<인간은 고통 중에 산다 >


세상에 걱정이 없고 근심이 없는 사람은 없다.

한 나라의 왕도, 교황도 그렇지 못하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고통을 참는 사람이 낫게 사는 사람이다.

 

세상에 사는 것은 결국 고통이다.

신심생활을 할수록 현세생활에 염증을 느낀다.

인간의 부패성을 좀더 알아듣고 좀더 느끼는 까닭이다.

 

지금은 행동할 때이고, 지금은 싸워 나갈 시간이고, 생활을 개선해 갈 시절이다.

괴롭고 어려우면 이는 선공을 할 때로 알라.

안전지대에 이르려면 불도 지나고 물도 건너야 한다.

 

인생은 왜 그리 약해 악습으로만 흐르는가.

대죄를 회심해 고백했다가 내일 또 다시 같은 죄에 떨어진다.

우리는 이처럼 약하고 항구성이 없으니 스스로 겸손함이 마땅하다. 

-   준주성범 P.65-67   -






<심판과 죄인의 벌>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 하리라.

그는 자기 눈에 보이는대로 판결하지 않고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심판하지 않으리라.(이사 11.3)

참을성 있는 사람은 연옥의 단련을 크게 또 유리하게 받고 산다.

 연옥에 가서 죄를 보속하느니 차라리 지금 보속하고 악습을 고쳐 나가는 것이 낫다.

사람은 세상에서 범한 죄에 해당하는 벌을 후세에서 받게 된다.

 

의인들은 그들을 괴롭히고 압박한 자들에 대항해서 안심하고 서있게 되리라.

열심히 산 사람이 즐거워할 것이고, 신심생활에 게으른 사람은 슬퍼할 것이다.

세상의 모든 권력보다도 압박에 눌려 산 것이 오히려 승리의 길이었음을 알게 되리라.

 

침묵을 지킨 것이 오래 담화하고 말을 많이 한 것보다 더 행복이었음을 알게 되리라.

좋은 말을 많이 한 것보다는 선행을 한 것이 더 가치 있음을 알리라.

현세의 모든 오락을 누림보다 엄격히 살고 극기를 했음이 더 좋았음을 알게 되리라.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만을 섬기는 일 이외에는 모든 것이 다 헛되리라.

완전한 사랑은 안심하고 하느님께 나아가게 만드는 까닭이다.

죄를 지으며 쾌락을 찾는 사람이 죽음도 심판도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준주성범 P.72-76   -


<생활 개선에 열중할 것>

주님께 믿음을 가지고 착한 일을 하라.

그러면서 이 땅에 살면 이 땅에 기름진 곡식을 먹고 살리라.(시편 37.3)

현재 조금만 수고하면 안심하고 살게 될 것이고 영원한 행복을 누릴 것이다.

행실에 충실하고 열성이 있으면 하느님께서 후하게 갚아 주시리라.

자기를 이겨나가고 버릴 줄 아는 사람은 크게 공을 쌓고 은총을 받으리라.

성질에 끌려 악하게 움직이는 것을 제어하고 열심히 선공을 해야 한다.

 

모든 기회를 다 이용하여 생활을 개선하도록 하라.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오시면 얼마나 빨리 또 풍족히 배우랴.

열심한 수도자는 무엇이나 명령을 받으면 잘 견디어 착실히 순종한다.

규율을 거스려 사는 수도자는 참혹한 타락의 길을 걸어 갈 위험이 있다.

 

사람이 조물에서 오락을 구하지 아니할 만큼 되면 비로소

모든 것이 하느님을 위해서 살고, 만물이 하느님 명령에 움직이는 것을 안다.

열심히 살려고 전심으로 집중하면 큰 펑화가 올 것이다.

육체의 노동을 견디는 것보다 악습과 욕심을 쳐 이기는 것이 더 어렵다.

-   준주성범 P.77-82   -




<겸손되이 복종함 >

그분의 도움 없이는 우리에게 그 어떤 것도 가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침묵을 지킬 줄 알고 참을 줄만 안다면 하느님께서 도우신다는 것을 믿어라.

우리를 돕고 복잡함을 면하게 하심은 하느님께 달렸다.

남들이 결점을 알고 책하는 것은 우리가 겸손한 마음을 가지는 데 유익하다.

 

자기 허물을 알고 스스로 겸손하면 남과 화목하게 지내기 쉽고,

겸손한 사람은 하느님께서 보호하시고 구원해 주시며,

사랑하시고 위로해주시며, 그를 가까이 하시고 풍성한 도움을 주신다.

 -   준주성범 P.87-88   -




<깨끗한 마음과 순박한 지향>

사람이 속세를 떠나 위로 오르자면 두 날개가 필요하니 순박함과 순결이다.

순박함은 사람을 하느님께로 향하게 하고, 순결은 하느님을 얻어 누리게 한다.

하느님이 만드신 물건은 작고 천한 것이라도 선을 표시하지 않는 것이 없다.

 

이 세상에 즐거움이 있다면 그것은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 소유하는 것이다.

사람도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지내면 악한 것은 없어지고 새 사람으로 변한다.

 하느님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은 참기 어렵다고 생각하던 일도 어렵지 않게 감당한다.

 -   준주성범 P.91-92   -


<반성(反省)>

주님을 경외함은 지식의 근원이다.(잠언 1,7)

우리는 자주 과실을 범하고 또 그보다 더한 것은 그런 과실을 핑계하려 함이다.

어떤 때는 욕심에 움직여서 하고도 이를 선행이라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남의 작은 잘못을 탓하면서도 우리의 큰 과실은 넘겨버린다.

 

내적 생활을 하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자신을 다스리는 데 힘쓰고,

자신을 삼가 살피면 남의 장단을 말할 필요가 없음을 알게 된다.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고 자신만을 살펴야 내적 신심생활을 할 수 있다.

 

덕에 잘 나아가려면 이 세상 모든 걱정을 물리쳐 자유스러워져야 한다.

모든 것을 채워주시는 영원하고 무량하신 하느님만이

영혼을 위안시키시고 마음에 참다운 즐거움을 주시느니라.

 -   준주성범 P.93-94   -


<어진 양심의 즐거움 >

"악인들에게는 평화가 없다." (이사 57,21)

양심이 어질면 참아 견디기 쉽고 어려운 일을 당해도 즐거울 수 있다.

양심이 어질지 못하면 언제나 두렵고 편안치 못하다.

고통 중에 사는 것을 영광으로 삼는 것은 사랑이 있다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칭찬을 들어도 책망을 들어도 무관심하게 지내는 사람은 크게 평안하리라.

 

의인의 즐거움은 하느님께로부터 오고, 하느님 안에 잠겨 있다.

참되고 한없는 영광을 찾으려고 애쓰는 사람은 세상 영광을 경천히 본다.

양심이 깨끗하면 무슨 일이든지 쉽사리 만족하고 평화를 누릴 것이다.

일을 잘하면서도 자신을 변변치 못하게 생각하는 것은 영혼이 겸손한 것이다.

 -   준주성범 P.95-97   -


<만유 위에 예수를 사랑함 >

모든 인간은 풀이요 그 영화는 들의 꽃과 같다.(이사 40,6)

예수를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듣고 자기를 천히 볼 줄 알아야 한다.

예수만을 모든 것 위에 사랑하여야 한다. 조물을 사랑함은 헛되다.

예수를 사랑함은 미쁨이 있고 항구성이 있다.

 

삶에나 죽음에나 예수께서 가까이 계시고 성실히 보호해 주심을 굳게 믿으라.

사람에게서 위안을 찾고 이득을 보려하다가는 흔히 손실만 당하리라.

예수를 찾지 않으면 온 세상과 원수가 침해하는 이상으로 더한 까닭이다.

 -   준주성범 P.98-99   -






<번민>

이겨 나간 그에게 나는 생명의 나무 열매를 먹게 해 줄 것이다.(묵시 2,7)

하느님의 위안이 있으면 모든 인간의 위안을 천히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우리는 무엇에나 위로받기를 즐기고, 자기 편익을 도모하지 않기는 어렵다.

자신을 오롯이 이기는 법을 배우고, 자신과의 큰 충격마저 이겨야 한다.

하느님이 영적 위안을 주시거든 감사로이 받아들이고, 거저 주시는 예물로 알라.

 

약하고 궁한 우리가 때로는 열렬히, 때로는 냉랭하게 산다고 실망할 것이 아니다.

하느님의 크신 자비만을 믿고 천상 은총을 바라고 사는 것 이외에 다른 길이 없다.

하느님을 고상하게 관상할 자격이 되자면 어떠한 곤란이라도 겪어 단련되어야 한다.

천상 위로를 주시는 것은 사람이 역경을 잘 참아가도록 하기 위함이다.

 -   준주성범 P.103-107   -


<하느님의 은혜를 감사함 >

스스로 자신있게 생각하는 사람이 의인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인정해 주시는 사람이 의인이다.(1코린 10,18)

세상의 모든 쾌락은 헛되든지 깨끗하지 못하지만, 영혼의 낙은 덕에서 우러나온다.

하느님께서는 즐겨 위로의 은총을 내려 주시지만 사람은 하느님께 감사할 줄을 모른다.

고상한 것이라 해서 거룩한 것이 아니고, 유쾌한 것이라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언제나 낮은 자리에 있으라. 그러면 높은 자리에 오르리라.

적은 것을 받고도 감사할 줄 알라. 그러면 더 큰 것을 받을 자격이 생기리라.

은총을 거두시면 다시 돌려 주시기를 기도하고, 주의를 기하며 겸손하게 지내야 한다.

 -   준주성범 P.108-110   -


<예수의 십자가를 사랑하는 사람이 적음 >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분이여, 저희와 온 세상에 자비를 베푸소서.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이 천국을 많이 찾으나, 그 십자가를 지려는 사람은 적다.

예수를 사랑함이 자기 유익이나 자기 사랑이 아니라면 그 사랑은 얼마나 깨끗하랴.

자기 유익만을 생각한다면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정말 마음으로 가난하고 조물에 애착을 끊어버린 사람을 어디서 만나 보겠는가.

무슨 장한 일을 할 만한 일을 했다 해도 오히려 자기는 쓸데없는 종이라고 자백하라.

자기와 모든 것을 버릴 줄 안다면 그처럼 부요한 자가 없고, 자유로운 자가 없을 것이다.

-   준주성범 P.111-113   -


<거룩한 십자가의 왕도 >

하느님의 사랑은 꽃이며 자비는 열매이다.(성 파우스티나)

하느님이 우리를 심판하러 오실 때는 십자가 표시가 하늘에 나타나리라.

십자가에 구원이 있고, 생명이 있고, 원수의 침범에서 보호를 받는다.

거룩한 십자가의 길과 극기하는 길밖에 생명을 주고 참다운 평화를 주는 길은 없다.

 

자신이 고통을 받아보아야 그리스도의 수난을 참으로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까지도 장차 당할 수난을 생각하고 괴롭게 지내지 않으신 적이 없다.

덕에 진보할수록 더 큰 십자가를 만나고, 사랑이 커갈수록 자신을 억제하는 고통이 더 커진다.

 -   준주성범 P.114-116   -


<거룩한 십자가의 왕도 >

주님께서는 죄로 가득한 인간에게 감미로운 희망이십니다.(성 파우스티나)

십자가를 감심(甘心)으로 지고 가면, 하느님께서 위로해 주시리라.

신앙으로 무장하고 그리스도 십자가의 기를 들면 원수도 악마도 두려울 것이 없다.

괴로움과 슬픔을 피할 방법이 없으니, 언제나 인내로 참아 견디는 수밖에 없다.

 

누구나 다 잘 참으라고 권고는 하지만 스스로 참으려는 사람들은 적다.

사는 것이 결국 죽음으로 끌려가고, 사람이 자신에게 죽는 만큼 하느님께 산다.

그리스도를 위해서 고통을 참을 각오가 없으면 천상 일을 알아들을 자격이 없다.

 -   준주성범 P.117-120   -


<그리스도께서 충실한 영혼에게 하시는 말씀 >

저희에게 당신 자애를 보이시고 저희에게 당신 구원을 베푸소서.(시편 85,8)

하느님께서 그 마음 안에 말씀해 주시고 그 말씀을 듣는 자는 행복하다.

천상비결을 알아들으려 매일 일과를 힘써서 준비하는 사람은 복되다.

육정의 문을 닫아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 준비를 하고 있으라.

 

지나가는 세상 것은 다 가게 버려두고 영원한 것만을 찾으라.

조물주께 저버림을 받으면 세상에서 무엇이 우리를 구해 주랴.

 세상 모든 것을 버리고 조물주에게 충성을 다하여 참된 행복을 얻도록 하라.

 -   준주성범 P.121-122   -


<진리는 요란한 음성 없이 마음속에 들려온다 >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1사무 3,10)

당신 입으로 하시는 말씀에 내 마음을 기울이게 하시고, 당신 말씀이 이슬같이 내리게 하소서.

당신만이 나를 완전히 가르치실 수 있고, 사람은 당신 없이는 무슨 말을 들려주지 못하나이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바깥일이고 당신은 마음을 지도하고 깨우치시나이다.

사람은 소리쳐 듣게 하지만 당신이 그 듣는 바를 알아듣게 해주시나이다.

 

말을 듣고도 그대로 하지 않고, 알면서도 사랑이 없고, 믿으면서도 지키지 아니하나이다.

당신을 찬미하고 영광과 존경을 드릴 수 있도록 내게 말씀해 주소서.

 -   준주성범 P.123-124   -


<하느님의 말씀은 겸손되이 들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요한 6,63)

* 신심 은총을 구하는 기도 *

오! 주 내 하느님이시여, 당신은 나의 지선(至善)이옵니다.

내가 누구인데 감히 당신께 말씀을 아뢰리까?

나는 당신의 비천한 종이오며, 불쌍한 작은 벌레이오며,

내가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이상으로 더 가난하고 천한 자이옵니다.

오! 주여, 나는 아무것도 아니고, 내가 가진 바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임을 생각해 주소서.

당신만이 착하시고 의로우시며 거룩하시고 당신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으며,

모든 것을 다 주시고 모든 것을 채워주시며, 다만 죄인만을 저버리시나이다.

당신의 자애를 베풀어 내 마음에 당신 은총을 가득히 내려주시어

당신이 하신 일이 허무로 돌아가지 말게 하소서.

 -   준주성범 P.125-128   -


<진리와 겸손으로 하느님 앞을 걸어갈 것>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한 8,32)

진리 안에 내 앞을 걸어가는 사람은 악의 공격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 진리가 나를 가르치고 나를 보호하고 내 목적을 이룰 때까지 항구하게 해주소서.

너희는 언제나 헛된 것을 찾아가고, 쉽게 타락하고, 쉽게 번민하고, 쉽게 실망한다.

 

영원한 것 이외에는 큰 것도 없고, 가치 있고 훌륭한 것도 없고, 높은 것도 없다.

하느님의 심판을 두려워하고 전능하신 이의 분노를 무서워하라.

진리의 신이 세상것을 천히 보고 천상것을 사랑하도록, 가르치심이다.

 -   준주성범 P.129-131   -


<하느님 사랑이 주는 미묘한 효과>

악한 욕정에서 나를 건져 자유스럽게 해주시고, 절조 없는 정욕에서 내 마음을 고쳐주시어,

내 안에 병이 없고, 깨끗해져서 사랑하게 되고, 용감히 참아받고, 항구히 서 있게 하소서.

 

* 천주의 사랑을 구하는 기도 *

내게 당신 사랑을 널리 베풀어 주시어

내 마음의 입에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맛보게 해주시고,

사랑에 녹아지고 사랑에 목욕함을 알게 하소서.

열정과 열애 속에서 나는 사랑에 잡혀 나를 떠나 오르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자여, 나는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당신을 따라 높이 들고 내 혼이 당신 사랑에 취하여 당신을 찬미하고

당신 사랑에 용약하게 하소서.

 -   준주성범 P.132-135   -


<참된 사랑의 증거>

하느님은 나의 원조자요, 구원자이시다.(시편 27.1,3)

 

지혜롭게 사랑하는 자는 선물을 살피지 않고 주는 자의 사랑을 헤아린다.

마음에 일어나는 욕정을 물리치고 악마를 무시해 버리는 것은 덕의 증거이다.

한 번 세운 의지를 용감하게 따르고 바른 지향으로 하느님께 나아가라.

 

악마는 좋지 못한 생각을 일으켜 권태와 증오를 느끼게 해서 기도를 방해한다.

악마는 겸손되이 고해함을 슬퍼하고, 가능하면 영성체도 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자만하고 자기를 믿다가 타락하는 사람들을 보고 언제나 겸손하게 살려 하라.

 -   준주성범 P.136-138   -


<겸손으로 담을 쌓고 은총을 감추어 둘 것>

영성생활의 진보는 은총을 받는 때보다도, 없어질 때 겸손과 극기와 인내로 참아 나간다.

힘이 자라는 대로 무슨 일이나 잘하고, 마음이 괴롭다고 할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하느님께서는 원하시는 때에 주시고자 하는 양을 따라, 은총을 내리시며 위로하신다.

 

지식이 많다고 오만하게 생각하는 것보다 아는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낫다.

평화를 누린다고 안심하고 지내는 사람은 역경에 실망하기 쉽고 공포를 느끼기 쉽다.

역경은 번영하게 살아가는 것보다 유리하며, 공적은 하느님의 영광을 찾는 데 있다.

 -   준주성범 P.139-141   -


<하느님 앞에 자신의 미약함을 생각함>

저는 비록 먼지와 재에 지나지 않는 몸입니다.(창세18,27)

내가 나를 천히 보고, 허무한 존재라 생각하며, 사실상 먼지이니 먼지라고 생각하면,

하느님이 은총을 내려주실 것이고 내 마음에 빛을 비추어 밝게 하실 것이다.

인간이 혼자 있게 되면 아무것도 아니고 하느님이 찾아주시면 강해지고 충만해지리라.

 

여러 가지 필요한 일에 내 공로 없이 도와주시고, 위험한 일에서 나를 보호하여 주시나이다.

지극히 자애하신 주님, 내가 감히 바라고 구하는 이상으로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당신께 돌아가게 하시어 겸손하고 감사하며 신심있게 하소서.

 -   준주성범 P.142-1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