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의 시작>20150101 영성의향기
모든 것은 시작이신 하느님에게서 나와 마침이신 하느님께 돌아갑니다.
이것이 인간의 영광이며 행복입니다.
하느님이 어머니 마리아는 그리스도가 세우신 교회 안에서 인간을 그리스도께 이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온 세기를 통해 인류를 다스리시고
당신 아버지께 사람들을 모아들이기 위해 인류 역사를 이끌어 가십니다.
그것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한데 모으는 계획입니다.(에페 1.10)
-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
<하느님 뜻에 대한 순명>20150102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시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우리에게 권위를 가진 이들에게 순명하는 것보다 더 확실한 방법은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순명을 통해 자기 의지를 희생하는 것을
당신께 봉헌하는 다른 어떤 제물보다 더 즐겨 받으십니다. 왜 그럴까요?
물질적 재물을 하느님께 드리는 것은 곧 우리의 소유물을 드리는 것이지만
우리의 의지를 드리는 것은 우리 자신을 모두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 "주님, 당신이 제게 원하시는 것을 순명을 통해 알게 해주십시오.
저는 당신이 바라시는 것을 원합니다.' 라고
말씀드린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하느님께 드린 것입니다.
- 사랑의 기쁨 중에서 -
<겸손한 자에게는 하느님의 섭리를 드러내심>20150103
하느님께서는 겸손한 자를 보호하시며 구하시며 사랑하시고 위로하신다.
겸손한 자에게는 자신을 드러내시고 큰 은총을 주신다.
또 그를 낮춘 후에는 영광스러운 지위로 들어 올리신다.
겸손한 자에게는 하느님의 오묘한 섭리를 드러내 보이신다.
그리고 당신께로 즐겨 인도 하시고 청하신다.
겸손한 자는 능욕을 받아도 마음의 평화를 보존하니
무릇 그는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세상에 속하지 않은 이유이기 때문이다.
"내가 너를 모든 사람 아래 있는 줄로 알기 전에는 조금도 덕에 나아간줄로 여기지 말아라"(준주성범)
- 겸손의 교훈 중에서 -
<평 화> 20150109 영성의향기
평화의 사람은 복되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마태 5,9).
진정 평화의 사람은
이 세상에서 당하는 모든 고통스러운 일들 가운데서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에
몸과 마음에 평화를 간직하는 사람들입니다.
- 아씨시 성 프란치스코의 영적인 권고 -
<모든 활동의 목적은 하느님을 위해>20150113 영성의향기
모든 활동의 목적은 하느님의 영광이라기보다 하느님의 뜻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일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속이며,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해드린다는 구실로 자기 뜻대로 합니다.
'많은 사람이 주님께 제 자신을 온전히 당신께 드립니다. 하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자신을 기꺼이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성 프란치스코 드 살)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아주 작은 것이라도 기꺼이 포기합니다.
자기 의지를 포기하는 것을 고통스러우면서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들은 불평하지 않고 십자가를 받아들여 사람들의 모범이 됩니다.
- 사랑의 기쁨 중에서 -
<완전해지고 싶다면>20150115 영성의향기
최후의 심판과 관련하여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주님,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쫒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 할 것이다.
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못한다.
내게서 물러들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하고 선언할 것이다."(마태 7, 22-23)
주님께서는 사람들이 주님 뜻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따라하는 것을
더 좋아했기 때문에 그들을 당신 제자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완전해지고 싶다면 진정으로 자신을 포기하고,
욕망을 완전히 버리고, 하느님 뜻에 온전히 일치해야 합니다.
이 필요 조건 가운데 하나라도 빠뜨리는 사람은 거룩해질 수 없습니다
- 성체와 완덕 중에서 -
<첫 번째 의무>20150118 영성의향기
그 누구도 이 세상에 영원히 머무를 수 없다.
우리 모두는 길손들이고, 우리의 본향은 천국이다.
길손에게 가장 막중한 임무는 바른길을 걷는 것이다.
만야가 바른길을 걷지 않는다면
아무리 수고하며 걸어간다 해도 엉뚱한 곳에 가 있을 수 있다.
그러니 바른길을 찾는 것은 구도적 삶에 있어서 첫 번째로 중요한 의무이다.
- 신앙으로 살아가는 인간(송봉모 신부)숭에서 -
<영원을 위한 준비> 20150120 영성의향기
삶은 영원을 위한 준비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큰 희생을 치르더라도 자신을 구원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웃으면서 자신을 멸망으로 빠뜨립니다.
제 마음을 신뢰하는 자는 우둔한 자이지만
지혜 속에 걷는 이는 구원을 받는다.(잠언 28.26)
-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
<구하고 찾고 두드리시오>20150122 영성의 향기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구하라, 받을 것이다. 찾으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리라, 열릴 것이다."(마태7,7)
구할 때, 우리는 다른 이의 관용과 친절을 기대합니다.
사서에게 책을 갖다 달라고 부탁하면 그가 친절하게 찾아줄 때까지 기다랍니다.
그러나 찾을 때, 우리는 우리의 철저한 관찰력과 모험심에 의존합니다.
내가 그 책을 찾기 위해 애쓰지 않으면 그 책을 손에 넣을 수 없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말씀도 기도의 두 가지 다른 측면을 말해줍니다.
어린이 같은 단순함으로 청하고 믿음을 갖고 기다리는 경우와
추구하는 것을 찾을 때까지 성숙한 인간으로서 힘과 철저함을 가지고 찾아 나서는 경우입니다.
예수님의 세 번째 말씀에서도 이 두 가지 측면을 볼 수 있습니다.
두드리는 행위는, 집 주인이신 하느님의 판단과 선의를 믿고
문을 열어줄 때까지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 침묵에 이르는 길 중에서 -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20150125 영성의향기
주여 내 사랑의 사랑 때문에 황송하옵게도 당신이 죽으셨으니
주여 당신 사랑의 사랑 때문에 당신 사랑을 위해 나도 죽을 수 있도록
꿀과 같은 당신 사랑에 내 마음 달게 해 주시고
불과 같은 당신 사랑에 내 마은 뜨겁게 해주시어
당신 사랑의 크신 힘으로 하늘 아래 있는 모든 것에서 나의 마음을 빼내어 차지 하소서
-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
<당신은 진리이십니다>20150128 영성의향기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 안에서 벗을 사랑하고
당신 때문에 원수를 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들은 당신 안에서 모든 이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 모두를 결코 하나도 잃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거절하는 사람은 어디로 도망을 치고 어디로 피하겠습니까?
당신을 피함은 당신 자비에서 멀어짐이요
당신의 고뇌를 향해 달음질칠 뿐,
기실 자신의 고뇌 속 어디에 가 있든 당신 법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진리는 당신의 법이요, 진리는 바로 당신이십니다.
- 성 아우구스티노 -
<사랑해야 할 것을 사랑하게 하소서>20150130 영성의향기
오, 주님! 제가 알아야 할 것을 알게 하시고
제가 사랑해야 할 것을 사랑하게 하시며
당신을 가장 기쁘게 하는 일을 찬양하게 하시고
당신께서 보시기에 값진 것을 가치 있게 생각하게 하시고
당신께 거슬리는 일을 미워하게 하소서.
제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하게 하지 마시고
무지한 인간의 귀에 들리는 대로 말하지 말게 하시고
눈에 보이는 것과 영적인 것 사이에서 분별있게 판단을 내리도록 하시며
항상 당신께 정말로 즐거운 것이 무엇인지를 항상 묻게 하소서.
- 토마스 아 켐피스 -
<사람이 복되다>20150203 영성의향기
사람이 복된 것은 단순히 사람이기에 복된 것이다.
그에게 무엇이 있고, 무엇이 뛰어나게 잘하기 때문에 복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복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특히 자기 존중감이 낮아서 자학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 주는 것에 집착하는 이들은 이 진리를 내면화해야 한다.
자기 존중 감을 충분히 갖지 못한 사람은 자기가 가진 좋은 점이나
능력을 무시하는 것은 물론 하느님께서 그에게 주신 사랑과 은총까지도 무시한다.
그런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전에 먼저 자기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 필요하다.
- 신앙으로 살아가는 인간(송봉모 신부)중에서 -
* 빵이신 주님 *20150205영성의향기
빵이신 주님, 당신은 저희 중심입니다.
빵이신 주님, 당신께 저희가 부르짖습니다.
빵이신 주님, 당신으로 저희는 살아갑니다.
빵이신 주님, 당신을 흠숭합니다.
빵이신 주님, 당신 안에 저희가 있습니다.
빵이신 주님, 당신 안에 저희 기쁨이 있습니다.
- 안톤 로체터 -
<삶의 한 올>20150208영성의항기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 삶의 한 올 한 올이 천으로 짜입니다.
성경도 우리 삶을 천에 비유함니다.
순간순간 덕의 실천과 의무 이행에 마음을 쏟는다면
죽을 때 그동안 고운 실로 짠 옷감이 마련되어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1요한 2.17)
-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
<가난 중의 인내>20150211 영성의향기
물질적으로 풍족하지 않으면 인내심을 도전을 받습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하느님을 모시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가지지 못하며,
하느님을 모시는 사람은 모든 것을 소유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가진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으나 자신의 가난에 만족하는 사람은 참으로 부유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자같이 보이지만 실은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습니다"(2 고린6, 10)
성인들은 가난 속에서 인내의 덕을 쌓았을 뿐 아니라 더 가난해지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 이외의 모든것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 사랑의 기쁨 중에서 -
<지식에 선행이 뒤따라야 합니다>20152013 영성의향기
사도가 말합니다 :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립니다”(2고린 3,6).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으로 인정받고 또한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줄
많은 재물을 획득하려고 다만 말마디만을 배우기를 열망하는 이들은 문자에게 죽임을 당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문자(성서)의 정신을 따르기 원치 않고 말마디만을 배워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해 주기를 열망하는 사람들은 문자에게 죽임을 당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알고 있는 문자나 알고 싶어 하는 문자를 모두 자기 육신의 것으로 하지 않고
오히려 모든 선을 소유하시는 지극히 높으신 주 하느님께
그것들을 말과 표양으로 돌려 드리는 사람들은 하느님의 문자의 정신으로부터 생명을 얻은 사람들입니다.
- 아씨시 성 프란치스코의 영적인 권고 -
<어두운 분노를 두려워하지 마시오>20150225
적들이 많이 공격하면 할수록
하느님이 그대의 영혼에 가까이 계시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생각해 보고 이 위대한 위로의 진리를 꿰뚫으십시오.
용기를 내어 악마의 어두운 분노를 무서워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명심하십시오.
악마가 그대의 주변에서 으르렁대고 시끄럽게 구는 것은 좋은 조짐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악마가 아직 그대의 마음 밖에 있다는 표시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가슴에서 우러나는 것이 아닐지라도,
아직 "예수님 만세" 라고 외칠 수 있는 한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 오상의 성 비오 신부 -
<자연스럽게> 20150228 영성의향기
생명을 보존하면서 산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사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산다는 것은 힘들여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진리는 자연이 움직이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면 즉시 알 수 있다.
자연은 소란을 피우지 않고, 진도 빼지 않고 최소한의 노력만을 하면서 살아간다.
나무는 자라나려고 애쓰지 않고 그저 자란다.
꽃은 꽃을 피우려고 애쓰지 않으면서 꽃을 피운다.오지
물고기는 헤엄치려고 애쓰지 않으면서 그냥 헤엄쳐 다닌다.
새들은 날아다니려 애쓰지 않고 그냥 날아다닌다.
그들은 다 자기들의 본성을 따라 자연스럽게 자라고 움직인다.
유일하게 자기 본성을 따라 살지 않는 존재는 인간이다.
인간은 욕심과 애착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살아가기 때문에
그 행위 속에 힘이 들어가 있고,
힘이 들어가 있기에 결과적으로 생명력을 낭비하는 것이다.
- 생명을 돌보는 인간(송봉모 신부)중에서 -
<이젠 다시 사랑으로>20150305 영성의 향기
아직은 빈손을 쳐들고 있는 3월의 나무들을 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경건한 기도를 바치며 내가 나를 타이르고 싶습니다
죄도 없이 십자나무에 못 박힌 그리스도의 모습을 기억하며
가슴 한켠에 슬픔의 가시가 박히는 계절 너무 죄가 많아 부끄러운 나를
매운 바람속에 맡기고 모든 것을 향해 화해와 용서를 청하고 싶은 은총의 사순절입니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교만에서 겸손으로 불목에서 화해로 증오에서 용서로
새로운 길을 가야 하지만 주님의 도우심 없이는 항상 멀기만 한 길입니다
이젠 다시 사랑으로 마음을 넓히며 사랑의 길을 걷게 해 주십시오
오직 사랑 때문에 피 흘리신 예수와 함께 오늘을 마지막인 듯이 깨어 사는
봉헌의 기쁨으로 부활을 향한 사랑의 길을 끝까지 피 흘리며 가게 해 주십시오
아직은 꽃이 피지 않은 3월의 나무들을 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기도하며 보랏빛 참회의 편지를 스고 싶습니다
- 이해인 수녀 -
* 깨닫게 하소서 * 20150310영성의향기
주님, 십자가에 못 박히고 부활하신 당신을 본받아
고통스런 죽음과 일상의 갈등을 극복하게 하시고
더욱 충만하고 창의적으로 살게 하소서.
끊임없이 자신이 죽고 이기적 욕구에서 자유로워질 때에만
참으로 살 수 있음을 깨닫게 하소서.
당신과 더불어 죽음으로써 부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마더 데레사 -
<충직한 성 요셉> 20150315 영성의 향기
주님은 성 요셉이 참으로 충직하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성 요셉은 늘 주님을 바라보며 그분이 바라시는 것에 귀 기울이고
사랑에 찬 마음으로 언제나 신속하고 온순하게 따를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이 순종하여 그분을 섬기면 자기의 나날을
행복 속에서, 자기의 해들을 즐거움 속에서 마칩니다.(욥 36.11)
- 야고보 알베리오네 -
<고통을 봉헌하라>20150318 영성의향기
머리가 너무 아파 기도할 수 없다면 그대로 머물러 있으십
시오. 묵상은 할 수 없지만 자신을 포기하여 하느님 뜻에 맡
겨드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 이 순간 겪고 있는 고통을 사랑으로 감싸안는 것보다
더 좋은 기도는 없습니다. 기도를 할 수 없다고 하지만 그리
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견디어 내셨던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자신의 작은 고통을 일치시키면서 십자가에 못 박히
신 주님을 바라보며 자신의 고통을 봉헌하는 것보다 더 아름
다운 기도는 없습니다.
병중에 있을 때 우리는 죽음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죽음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나약하기에 소죄를 범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가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이게 합
니다. 죽고 나면 더 이상 하느님께 죄를 짓는 일이 없게 됩
니다.
- 알퐁소 성인의 사랑의 기쁨 중에서 -
<통회>20150321영성의향기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 때문에 슬퍼하십니다.
우리의 잘못을 슬퍼하고 통횧는 기도의 뜻을 깊이 생각하면서 바칩시다.
우리는 얼마나 쉽게 죄를 짓습니까?
오관과 마음을 절제하지 않아 거룩한 성심을 아프게 해드린 것을 까마득히 잊고 살았습니다.
그리스도는 당신은 못 박은 이들까지 용서하셨으니 우리도 용서해 주실 것입니다.
깊은 신뢰로 십자가의 그리스도께 다가갑시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루카 23.34)
- 야고보 알베리오네 -
<자신의 삶에 만족하라>20150325 영성의향기
물질적인 것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용기가 부족하다
면 적어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삶에 만족해야 합니다.
자신의 삶에 만족할 때 우리는 데레사 성녀의 말씀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 덜 가질수록 하늘나라에서 더 많은 것을 차지하게 됩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 3)
산상설교는 또한 마음이 온유하고 깨끗한 사람들은 장차 기뻐하게 되리라고 합니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이 세상 안에서도 기뻐합니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될 것입니다가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도 하늘나라를 미리 맛봅니다.
영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은 단순히 물질적으로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 물질에 욕심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우리는 그것으로 만족합시다."(1티모 6, 8)
- 사랑의 기쁨 중에서 -
거룩한 사명 * 0325 영성의향기
마리아는 천사의 알림을 받았을 때
당신의 사명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셨습니다.
그 사명은 어렵고 거룩한 것입니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루카 1.31)
-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 -
<회개의 시점>20150328
정화와 뉘우칠 시간적 여유 없이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를 시작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우리가 회개의 시점이라고 부르는 것을
우리 의식 안에 정확히 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교회 전통 안에서 기도는 항상 속죄와 정화와 뉘우침과 함께 시작됩니다.
말이 아니라 사랑으로 하느님 현존에 머물고자 할 때 회개하려는 의지가 생기는 것입니다.
"아버지,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당신 뜻대로 하소서" 라는
예수님의 기도처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는
자연히 관대하게 "예 여기 있습니다." 라고 대답하게 됩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 주에 게쎄마니 기도보다 더 완전한 것은 없습니다.
이 소리 없는 사랑은 결정적으로 이뤄진 봉헌이며, 하느님의 강력한 뜻이었습니다.
회개의 시점은 결정과 구체화에 도움을 줍니다.
-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 중에서 -
<당신의 죽음 앞에서> 0331
주님, 당신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기리며
당신이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립니다.
저희의 연민과 용서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한테서
당신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알아보게 하소서.
간난한 이, 차별당하는 이, 소외받은 이들한테서 당신의 부르심을 알아듣게 하소서.
수없이 흘러가는 오늘이라는 순가에도 깨어 있게 하시어
죽음과 재림의 순간에 다가올 당신과의 만남을 준비하게 하소서.
- 베린하르트 헤링 -
<부활 소곡> 0403
사제가 어둠 속에 예수의 이름으로 예수를 밝히는 밤
나의 어둠은 당신의 빛을 밝아지고
나의 목마름은 당신의 생수로 축여지고 나의 죽음은 당신의 생명으로 부활하리라
너와 나의 흰 초에 불을 붙이며 타지 않는 혼에 불을 놓으며 다시 태어나리라
나는 어둠이어도 당신이 빛이어서 나를 밝히는 빛의 노래 "그리스도의 광명"
봄이 누운 산허리에 부활의 기쁨이 진달래로 피는 새벽
당신을 모신 내 마음은 생명의 향기에 취해 먼데서도 이웃을 부르는 천리향꽃의 기도
해마다 내가 죽지 못한 부끄러움에 얼굴을 못 드는 부활절 아침
나는 죄인이어도 당신이 사랑이어서 또다시 나를 살게하는 찬미의 힘찬 노래
거듭나게 하는 노래 알렐루야 알렐루야
- 이해인 수녀 -
<부활>0406
알렐우야! 거룩하고 기쁜 부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습니다.
마지막 날에 모든 사람이 부활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날마다 믿음과 새로운 삶을 부활하게 할 의무가 있습니다.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자렛 사람 예수를 찾고 있지만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마르 16.6)
- 야고보 알베리오네 -
<모든 것을 새롭게>0407
인간은 자신 안에 생명의 원천이 없기에 늘 죄를 짓고 넘어진다.
하지만 아침이면 새롭게 피어나는 꽃처럼
다시 힘 있게 일어날 수 있는 것은 돌아갈 곳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드시는 주님께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이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 21,5)
- 회심하는 인간(송봉모 신부)중에서 -
<길, 진리, 생명>0408
주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은 진리이십니다!
비오니 성령의 빛을 비추시어 저희에게 보여주신
당신 사랑을 믿게 하시고 그 사랑에 삶의 진리를 내맡기게 하소서.
당신은 길이십니다!
사랑으로 종이 되신 임금님,
애원하오니 저희를 이끄시어 당신이 가신 길을 따라 걷게 하시고
성령의 은총으로 아버지 집을 향한 여정에 함께 하소서.
당신은 생명이십니다!
죽음으로 죽음을 이기시고 당신 부활로
온 우주가 하느님과 화해하여 새 생명으로 태어났습니다.
당신을 위해 살고 또 죽게 하시어 언젠가 저희도
거룩한 위로자의 도움으로 꺼지지않는 당신 생명의 영광을 입게 하소서.
- 브루노 포르테 -
<사랑하도록 맡기기>0411
이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의 두 번째 훈련을 배울 차례입니다.
물론 이 표현은 부적절합니다. 그래서 올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사랑하면 할수록 우리에 대한 하느님 사랑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또한 하느님을 사랑하는 데 자 신을 맡겨 드려야 한다는 것을 더욱더 크게 느끼게 됩니다.
예수께서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를 나타내 보이겠다"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기도가 사랑으로 바뀌면 바뀔수록 우리에 대한 하느님 사랑의 지평선이 더 넓게 열리며
또한 이 사랑이 나를 채우도록 나를 허심해야 한다는 것을 더욱 절감하게 됩니다.
- 마음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소리 중에서 -
<멀리 떨어져 있으십시오>0413
악마가 그대의 영혼에 들어갈 수 있는 문은 단 하나입니다.
그대의 의지가 바로 그 문입니다.
자발적으로 저지르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죄가 압니다.
의지가 없는 곳에는 죄도 없고 오직 인간의 약함이 있을 뿐입니다.
악마는 묶인 개와 같아서 사슬의 범위를 넘어서는 아무도 공격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멀리 떨어져 있으십시오.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악마가 그대를 붙잡습니다.
유혹에 굴복하지 말라고 성령께서 말씀하십니다.
기쁨은 영혼의 생기이며 거룩함의 원천입니다.
그러나 슬픔은 영혼을 메말라 죽게 만듭니다.
- 오상의 성 비오 신부 -
<순수한 영혼은 하느님을 기쁘게 한다>0415
순수한 영혼은 하느님만을 기쁘게 해드리고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려고 한다.
비록 내가 불완전하다 하더라도 나는 만족한다.
실은 내 불완전함이 나의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러나 주님의 은총으로 인해 그러한 것들이 나를 불안하게 하지 않는다.
내 영혼아! 하느님께로 향하는 길에서
만족하기 위해 너에게는 인내와 참을성이 필요하다.
네 자신을 거의 바라보지 말라!
있는 그대로 네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품 안에 던져라!
그리고 그분만을 바라보아라! 오직 그분께만 의지한다면
너는 계속 내적 자유 안에서 넓은 마음으로 걷게 되리라(시편118,32)
네가 너의 가련함에 대해서 지나치게 생각한다면
그것이 네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 분명 아무 도움도 안 될 것이다.
- 하느님 안에 숨은 생활 중에서 -
<매일 우리의 결심을 쇄신해야 함>0418
우리는 매일 우리의 결심을 쇄신해야 하고
마치 우리 회개의 첫날인 것처럼
"주 하느님, 내가 훌륭한 결심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당신께 대해 거룩한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고
오늘 진정으로 참되게 시작할 수 있는 은총을 내려 주소서.
왜냐하면 내가 지금까지 한 것은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하면서
우리 자신의 열정을 분발시켜야 합니다.
우리는 월례 묵상 일을 이러한 정신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 복녀 마더 데레사 -
<모든 영광은 하느님에게로>0421
너를 안다면 결단코 너에게 영광과 칭송을 돌리지 말고 하느님께만 돌릴 것이다.
너 자신을 인식한 후에서야 비로소 하느님과 일치할 수 있으며 너를 빛내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성 프란치스코 성인은 말씀하시기를
"하느님이 내게 주신 사랑과 자비와 은혜를
이 세상에서 가장 악한 사람에게 주셨더라면
그는 자기보다 훨씬 나은 의인이 되었을 것이다.
하느님이 만일 나에게서 은총을 거두시고 나를 붙드시지 않으신다면
나는 어떤 악인 보다도 더 지독한 죄악에 떨어질 것이며
그 어떤 악인들보다도 더 악한 자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죄인이오
제일 배은 망덕하는 자다" 라고 눈물을 흘리시며 말씀하셨다.
- 겸손의 교훈 중에서 -
<함께 크는 나무>0423
나무는 혼자 존재해서는 크게 자라지 못한다.
동시에 다른 나무들과 너무 붙어 있어도 크게 자라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인간도 혼자서는 제대로 성장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이 너무 가까이 있어도 성장할 수 없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함께 살아가야만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생명체이다.
다른 말로 하면 친밀한 인간관계는 일치 속에 거리를 갖는 관계이다.
- 신앙으로 살아가는 인간(송봉모 신부)중에서 -
<오직 한마디>0425
침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침묵을 유지하며 촉진할 수 있을까요?
침묵을 효과적으로 계속하기 위해서는
짧으면서도 핵심적인 말 한마디를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지 '예수'라는 한마디 혹은 '아버지' 혹은 '성령'이란 말 한마디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성서 한 구절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적게 말할 때 훨씬 쉽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내 경험입니다.
호흡에 맞추어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세리와 탕자가 용서를 얻기 위해서는 단 한마디로 충분했습니다.
기도할 때 정해진 문구는 필요없습니다.
아기의 단순하고 단조로운 더듬거림은 아버지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장황하게 말하지 마십시오. 말을 찾느라 산만하지 마십시오."(성 요한 클라마코)
-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 중에서 -
<다른 사람의 악행을 보고 분개하지 말 것입니다> 0427
하느님의 종은 죄 외에 어떤 일도 못마땅해 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누가 어떤 죄를 지을 경우라도 하느님의 종은 이 죄를 보고
사랑이 아닌 다른 이유로 흥분하거나 분개하면
그 죄를(판단할 하느님의 권한을) 자기 것으로 하는 것입니다(로마 2,5).
어떤 일 때문에 분개하거나 흥분하지 않는 하느님의 종은
진정코 아무 소유도 없이 사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마태 22,21) 돌리면서
자기에게는 아무 것도 남겨 두지 않는 사람은 복됩니다.
- 아씨시 성 프란치스코의 영적인 권고 -
<구원을 위한 노동>0429
성 요셉의 노동은
구원을 위한 노동이었습니다.
성 요셉은 마리아 다음으로
인간 구원에 협력하신 분으로
마리아의 사명과 일치하여
스승 예수를 세상에 내어 줄 준비를 했습니다.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우리가 알고 있지 않는가? (요한 6.42)
- 야고보 알베리오네 -
<소중한 존재> 0507
요셉은 자신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자각하고 있었다.
자기가 소중한 존재임을 알고 있는 이상 자신을 함부로 할 수 없었다.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자각하는 것은
유혹에서 우리를 지키기 위해 큰 힘이 된다.
자신의 정체성에 맞갖게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만을 찾아 행하기 때문이다.
- 신앙의 인간 요셉(송봉모 신부)중에서 -
<말의 빛>0505
쓰면 쓸수록 정드는 오래된 말 닦을수록 빛을 내며 자라는 고운 우리말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억지부리지 않아도 하늘에 절로 피는 노을 빛 나를 내어주려고 내가 타오르는 말
‘고맙습니다’ 라는 말은
언제나 부담 없는 청청한 소나무 빛 나를 키우려고 내가 싱그러워지는 빛
“용서하세요‘라는 말은
부끄러워 스러지는 겸허한 반딧불 빛 나를 비우려고 내가 작아지는 빛.
- 이해인 수녀 -
<사랑으로 오는 오월>0510
초록 바람 상큼 내 곁에 다가와 살포시 머리결 쓰다듬어 부드럽게 껴안네
열정으로 활활 타던 꽃잎들 이젠 잠 재우 듯 호흡을 고르게 해주며 푸른 문 활짝 열어 놓으니
아, 거기 파란 하늘 위에 나의 어린 날의 꽃구름도 함께 두둥실 떠 있고
높아서 눈물 그렁 거리게 하는 母情이 솜털 구름 위에 뜨거운 손을 얹어 놓네
사랑! 그 소리는 저 하늘 위에서 신록으로 덮으며 오월을 부르고
나는 오늘도 그 하늘 아래 두 손 모아 기도 하네
사랑하게 하소서 오월의 하늘처럼 높고 넉넉한 마음으로 베풀게 하소서
- 조용순 -
<마음이 마음에게> 0514
내가 너무 커버려서 맑지 못한 것, 밝지 못한 것, 바르지 못한 것,
내 마음이 먼저 알고 나에게 충고하네요.
자연스럽지 못한 것은 다 욕심이에요.
거룩한 소임에도 이기심을 버려야 순결해진답니다.
마음은 보기보다 약하다구요? 작은 먼지에도 쉽게 상처를 받는다구요?
오래 오래 눈을 맑게 지니려면 마음 단속부터 잘 해야지요.
작지만 옹졸하진 않게, 평범하지만 우둔하진 않게
마음을 다스려야 맑은 삶이 된다고 마음이 마음에게 말하네요.
- 이해인 수녀 -
<위대하신 하느님의 명령>0518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바치고 힘을 다 쏟아 너의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여라."(신명6,5)
이것이 우리의 위대하신 하느님의 명령이며 그분은 불가능한 것을 명하시지 않습니다.
사랑은 열매입니다.
언제나 때가 오면 어느 손에도 닿는 곳에 맺는 열매입니다.
누구든지 그 열매를 거둘 수 있고 수확에 한계도 없습니다.
누구나 묵상과 기도의 정신과 희생과 강렬한 내적 삶을 살므로써 이 사랑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순수하게 되기 위해서는 사랑이 특별한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 작은 몸짓으로 이 사랑을 중에서 -
<성령의 빛>0521
유혹을 당할 때 은총에 신뢰를 둡시다.
지성이 흐려지고 마음이 불안할 때 성령은 빛이 되십니다.
감정이 메마르고 권태롭고 싫증이 나거나 기분이 나쁠 때 성령은 불이 되십니다.
열성이 줄지 않게 하고 마음이 성령으로 타오르게 하며 주님을 섬기십시오.(로마 12.11)
- 야고보 알베리오네 -
<질투의 죄를 피할 것입니다> 0525
사도가 말합니다 : “성령의 인도를 받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는 주님이시다’ 하고 고백할 수 없습니다”(1고린 12,3).
또한 :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은 없다. 단 한 사람도 없다”(로마 3,12).
따라서 누구든지 자기 형제 안에서 말씀하시고 이루시는 선을 보고 그 형제를 질투하면,
모든 선을 말씀해 주시고 이루어 주시는
지극히 높으신 분 자신을 질투하는 것이기에(마태 20,15) 하느님을 모독하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 아씨시 성 프란치스코의 영적인 권고 -
<삼위일체>0528
참된 영성은 하나뿐입니다.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함께 살 것이다."(요한 14,23)
모든 것을 만들어 내신 삼위일체를 사랑하고,
모든 것을 삼위일체께 방향 지으신 그리스도처럼 살아갑시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의 친교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기를 빕니다.(2코린 13,13)
- 야고보 알베리오네 -
<어둠의 실체는 빛 입니다>0604
가끔씩 우리 영혼을 뒤덮는 어둠의 실체는 빛입니다.
그대는 그대가 어둠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불타는 덤불 속에 있는 것 같은 인상을 받습니다.
실제로 덤불이 탈 때는 주변의 공기가 연기로 뒤덮이고
갈 길을 모르는 영혼은 앞이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어서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이때가 바로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때입니다.
영혼은 그 말씀을 귀기울여 듣고 사랑하고 전율합니다.
- 오상의 성 비오 신부 -
<성체>0607
지금 이 세상에서 할 일은 성체에서 충만한 기쁨을 얻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성체 안에 계시면서 우리가 이 기쁨을 누리게 하십니다.
예수님을 힘껏 사랑하고 흠숭하며 찬미하십시오.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15.11)
-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 -
<나는 하느님을 닮았다>0610
우리 각자는 하느님의 모상으로 고요하게 창조된 작품이기에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
숲의 나무들은 모두가 초록빛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초록이라도 각각의 초록의 깊이가 달라서 숲의 전체 모습을 환상적으로 만든다.
하느님이 보시기에는 우리 각각의 모습이 서로 다르기에 전체적 아름다움이 더할 것이다.
- 집념의 인간 야곱(송봉모 신부)중에서 -
<문이신 예수님께>0614
망설임 없는 사랑으로 어서 들어오라 우리를 부르시고 기다리시는 예수님
사랑으로 두드리면 사랑으로 열리는 문 들어가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습니다
사랑은 항상 두려움을 몰아내고 누군가의 문으로 열린다는 것을
오늘도 새롭게 당신께 배웁니다 문이신 예수님 어서 문을 열어 주십시오
- 이해인 수녀 -
<참된 그리스도인의 생활과 본질>0616
현자의 빛은 이성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빛은 세속적인 지혜가 아니라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를 따르는 단순한 믿음이다.
만일 신앙의 빛이 한 영혼을 가득 채우게 되면,
그 영혼은 그리스도교의 진리 외에는 아무 것도 진실된 것이 없으며
모든 것은 헛되고 많은 거짓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진리의 빛은 우리를 세상의 헛된 속임수에에서 빠져 나오도록 도와 준다.
- 하느님 안에 숨은 생활 중에서 -
<온유하게 처신함>0619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쉽게 성내지 않습니다.
살아가면서 반대에 직면해도 온유하게 처신합니다.
겸손과 온유는 예수께서 즐겨 말씀하시던 덕입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마태 11, 29)
예수님의 삶은 전체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온유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온유함은 특히 그분의 수난에서 드러났습
니다.
하느님께서는 늘 온유한 사람들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마태 5, 5)
-알퐁소 성인의 사랑의 기쁨 중에서-
<주님은 그대 사랑의 목표>0622
그분은 그대 사랑의 목표입니다.
오직 그분만이 흠숭을 받으시기에 함당합니다.
그대가 주님께 봉헌한 희생의 결실들은 그대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앞에서 큰 죄를 범하고 있는 세상에도 베풀어집니다.
이것이 바로 속죄입니다.
속죄하는 일은 관대한 마음을 요구합니다.
하느님은 관용을 결코 지나치지 않으십니다.
만일 그대가 속죄의 지향을 두고 흠숭기도를 바친다면,
그대는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다른 사람들을 찾게 되는데
우리 모두를 어두움 속에 있는 사람들은 빛으로 인도되기 때문입니다.
- 사랑의 광채 속으로 중에서 -
<하느님의 마음으로>0625
하느님의 행동양식은 모자이크와 같다.
모자이크는 밖에서 볼 때는 볼품없지만
안에서 볼 때에는 찬란한 아름다움과 풍요로운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사랑도 정의도
하느님의 마음으로 바라보기 전에는 종종 이해할 수가 없는 법이다.
- 대자대비하신 하느님(송봉모 신부) 중에서 -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 노래>0702
서라벌 옛터전에 연꽃이 이울어라 선비네 흰 옷자락 어둠에 짙어갈 제
진리의 찬란한 빛 그 몸에 담뿍안고 한떨기 무궁화로 피어난 님이시여
동지사 오가던길 삼천리 트였건만 복음의 사도앞에 닫혀진 조국의 문
겨레의 잠깨우려 애타신 그의 넋이 이역의 별빛아래 외로이 슬펐어라
해지는 만리장성 돌베게 삼아자고 숭가리 언저리에 고달픈 몸이어도
황해의 노도엔들 꺾일줄 있을소냐 장할쏜 그뜻이야 싱싱히 살았어라
한강수 굽이굽이 노돌이 복되도다 열두 칼 서슬아래 조찰히 흘리신 피
우리의 힘줄안에 벅차게 뛰노느니 타오른 가슴마다 하늘이 푸르러라
가신님 자국자국 남긴피 뒤를따라 싸우며 끊임없이 이기며 가오리다
김대건 수선탁덕 양떼를 돌보소서 거룩한 주의 나라 이땅에 펴주소서
<애덕 실천 후 일어나는 오만심 경계>0706
하느님을 위해 환자에게 위로를 주고,
그 어려움을 도와주는 자선 행위를 베풀며
애덕을 실천하였다는 구실로 오만심이 일어날까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남에게 그런 자선행위를 하였다느니보다는
도리어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당한 일일 것이다.
이 같은 선행을 하게 된 것은 명예스러운 일이나
그 명예를 받아 누리기에는 너무나 부당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참으로 겸손한 사람은 자기 언행에 만족을 두지 않는다.
그러므로 누구나 자기 언행에 만족을 둔다면 벌써 겸손이 없는 증거다.
- 겸손의 교훈 -
<기도로 얻는 열매>0709
주님께 기도하면 다음과 같은 값진 열매를 맺게 됩니다.
바른의도 : 진정으로 기도하는 사람은 언제나 전심으로 모든 일에서 주님의 영광을 구합니다.
지성의 성화 : 진정으로 기도하는 사람은
모든 잘못과 헛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주님이신 예수님께 마음을 열고
주님으로부터 지혜의 보고(寶庫)와 믿음에 대한 지식을 받습니다.
복음과 일치된 삶 : 기도를 통하여 그는 그리스도의 정신,
그리스도의 마음자세와 뜻을 관상하고 이해하기 위해
모든 복음 말씀을 묵상함으로써 자신이 풍요롭게 됩니다.
죄악을 이김 : 기도를 통하여 예수님께 가까이 다가갈수록 죄악에서 더 멀어지게 됩니다.
예수님의 빛에 더가까이 가는 그만큼, 자신 안에 있는 죄의 어둠이 물러납니다.
- 하느님께 신뢰 중에서 -
<먹히기 위해 오신 생명이신 빵>0712
예수께서는 우리 각자의 삶 안에서
우리에 의해 먹히고 소모되기 위해 생명의 빵으로 오십니다.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방법은 이것입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우리의 사랑하는 마음과 봉사하는 우리의 손에 의해
생명의 빵으로 배불리기를 희망하는 굶주린 이로서 우리의 인간적인 삶 안에 오십니다.
사랑과 봉사 안에서 우리는 우리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그 사랑은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우리가 사랑할 때에 우리는 하느님과 같아지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가 완전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완전한 자가 되어라." 라고 하시는 예수의 말씀이 의미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 우리가 선포해야 할 말씀이신 예수 중에서 -
<거룩해지기로 결심합시다>0714
그 많은 방법으로 그리고 그 많은 장소들에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하느님의 사랑에 대해 감사드립시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사은과 흠숭의 행위로서 거룩해지기로 결심합시다.
왜냐하면 그분은 거룩하시니까요!
예수께서 우리에 대한 사랑을
증거해 보이시려고 하실 때마다 인류는 그분을 거절했습니다.
그분이 탄생하시기 전에 그분의 부모는 머무를 수 있는
간소한 장소를 구했으나 찾지 못했습니다.
- 복녀 마더 데레사 -
<우리는 위대한 것을 약속 받았다>0717
"하늘 나라는 값비싼 진주들을 찾는 상인과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위대한 것들을 약속 받았고 보다 더 위대한 것들이 우리에게 약속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께 신실하십시오.
그리고 참을성을 주십사고 기도하십시오.
"나는 위대한 일들을 하도록 창조되었다."는 말을 스스로에게 하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매일의 의무를 적당히 해 나감으로써 이상과 타협하지 마십시오.
하느님 이외에 그 어느것도 그대를 만족시키지 않도록 하십시오.
- 복녀 마더 데레사 -
<애덕을 실천할 때의 마음가짐>0720
출중한 애덕실천을 할 때 심중에 조금이라도
그것을 자랑하는 생각을 둔다면 그 가치를 잃어버리고 말게 된다.
그러므로 이것을 방어하기 위하여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자.
날마다 허다한 과오와 배신행위를 물마시듯 하는 우리는
평온하고 행복스러운 생활을 할 수 없는 자라고...
우리의 맹렬한 정욕을 제어하고 의무를 이행하기 위하여
그침 없는 통회, 보속이 필요한 것은
마치 사나운 말을 제어하기위해 자갈과 가죽 채찍이 필요함과 같다.
그러나 이미 선량하기 때문에 천주께 은총을 받은 사람은
어렵지 않게 자기 의무를 실천하게 되므로,
우리와 같이 그런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생각하자. *
-겸손의 교훈 중에서-
<나는 언젠가 죽는다>0725
"당신은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기억하십시오."
이 기도는 우리가 언젠가 죽는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어떤 사람은 오래 삽니다.
어떤 사람은 짧게 삽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날이 찾아오면, 모든 재산과 부(富)는
더 이상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도 위로도 되지 못합니다.
그때가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 달려있는 때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이 생각을 간직하고 산다면
쌓아놓은 재산이 얼마나 하잘것없는 것인지,
오히려 영원한 삶 안에서 거룩해지고 위대해지기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 영원한 기쁨 중에서 -
<분 심>0728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의 고통은 분심입니다.
소리내어 하는 기도가 분심의 시련을 감수해야 한다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는 침묵 속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그러나 분심을 없애기 위해서 전술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분심이 무엇을 가르쳐 주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고요히 기다리다 보면
분심이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것을 알려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흔히 분심은 우리가 얼마나 불쌍한 자이며 가난한자인지,
또는 우리의 긴급한 문제가 무엇인지 밝혀줍니다.
그럴 때,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고 주님께 우리의 가난함을 보여 드립시다.
'주님, 제 가엾음을 보십시오. 얼마나 당신을 필요로 하는지 보십시오. 주님, 저를 고쳐주십시오!"
분심은 침묵의 기도에 색깔과 에너지를 줍니다.
-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기도 중에서 -
<모두 사랑의 게임입니다>0730
성모 마리아께서 그대 존재의 모든 이유가 되시고
그대를 영원 복락의 안전한 항구로 인도해 주시며,
그대에게 겸덕의 본보기가 되시고,
그대 안에 겸덕을 불러 일으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예수께서 당신 모습을 드러내시면 감사하십시오.
예수께서 당신을 감추시어도 감사합시오.
그것은 모두 사랑의 게임입니다.
인자하신 어머니께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주님의 보물창고에서
그대가 죽는 날까지 버틸 힘을 얻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그대가 십자가에서 예수님과 함께 '다 이루었다' 고 말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 오상의 빠드레 비오 신부 -
<하느님께 의지하라>0803
네 마음속에는 신성과 인성이 분리된 채 존재하고 있다.
신성이 존재하는 곳에서는 하느님의 의지와 방식,
그리고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한편에는 사랑과 관심과 위로를 받기 원하는 인간적인 욕구가 존재한다.
이렇게 따로 떨어져 있는 인성과 신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네 요구를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대신,
마음속에서 우리를 붙잡아 주고 보살펴주는 하느님께 의지해야 한다.
- 마음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소리 중에서 -
<숨어 계신 하느님>0807
우리가 하느님을 만나지 못하는 것은
하느님이 우리 안에 가까이 계시지 않아서가 아니라,
하느님이 우리 안에 현존하신다는 것을 우리가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우리 안으로 거두어들이지 않는 다면 하느님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은 우리 안에 숨어 계십니다.
숨어계신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우리도 하느님과 함께 숨어야 합니다.
골방에 들어가서 문을 걸어 잠그고
은밀한 데서 보시는 아버지께 기도하라고 하신 것은(마태6,6)
우리 마음 안에 계신 하느님을 침묵과 고독안에서 바라보라는 뜻입니다.
- 묵상기도와 성체 조배 중에서 -
<거룩해지려는 결심> 0812
모든 사람은 거룩해지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은총에 힘입어 거룩해지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집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거룩해지려고 결심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불완전한 삶이 뿜어내는 나쁜 냄새를 맡으며 살다가 죽습니다.
단순히 거룩해지겠다고 마음먹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거룩해지고 말겠다고 굳게 결심해야 합니다.
거룩해지려는 바람은 있지만
하느님께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는 영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거룩한 묵상 중에서-
<하느님의 현존>0816
[하느님의 현존] : 자신이나 타인들을 바라볼 때 스스로
드러내시는 하느님의 신비로서 그분을 바라보는 법을 배워야만 합니다.
이러한 신앙의 관점은 역사 안에 드러난 하느님의 계시를 발견하게 해 줍니다.
그렇게 될 때 문제와 난관, 적개심, 고통, 피로, 슬픔, 궂은 날씨,
하루의 우울한 순간들, 질병--- 요건대 모든 것이 역사 안에
언제나 계시는 하느님을 계시해 주는 것이 됩니다.
[하느님을 찾기 위해서는] : 우리는 세상과 사물들과 타인들,
그리고 역사 안에서 하느님을 찾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처한 목전의 상황에서 떠나지 않는 한 그것은 가능하지 않으리라.
-마음을 열어라 중에서-
<고통 중에 사랑하며 사랑하며 고통 받습니다>0821
사람들이 평화나 기도, 하느님의 사랑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듣는 것은 기쁩니다.
그러나 십자가와 고통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들을 준비는 되어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위해서 고통받고 그분을 사랑하는
영혼은 그분께는 그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오, 하늘이 주신 선물이여!
그것은 다른 어떤 선물보다 소중합니다.
고통 중에 사랑하며 사랑하면서 고통을 받습니다.
- 영원한 기쁨 중에서 -
<교만은 저주의 벌을 면치 못함>0827
예수님께서 활동하시다가 돌아오시어
좋아하는 제자들에게 어떠한 경고를 주셨는지 보아라.
"사탄이 번개같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하셨다.
너도 교만하다가는 저 사탄처럼 번개 같이 떨어질 것이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재능을 네 자신에게 돌릴까 염려하고
성스런 소임의 은혜를 네 존경을 위해 사용할까 조심 하여라.
특별한 은혜와 많은 은총을 받은 자가 자만하지 않고
네 자신을 돌아보며 의심을 버리고 겸손한자가 되어라.
아! 너는 여태 하느님이 요구하시는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가련한 죄인이라고 고백해야 하며 충실치 못한 종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 겸손의 교훈 중에서 -
<병인 순교자 노래>0901
피어라 순교자의 꽃들아 무궁화야 부르자 알렐루야 서럽던 이강산아
한목숨 내어던진 신앙의 용사들이 끝없는 영광속에 하늘에 살아있다
병인년 그옛날에 구름재 서릿발에 팔도는 오가작통 피바다 이뤘을 때
몯노니 말하여라 한강아 대동강아 순한양 사학죄인 얼마나 죽었더냐
어지신 주교신부 웃으며 칼을 받고 겨레의 선영들이 기꺼이 쓰러졌다
피꽃을 몸에 피워 천당에 올랐어라 찰나의 죽음으로영생을 얻었어라
척화비 파묻히고 승리가 우뚝한 날에 예수님 그진리를 피로써 알았노라
후손된 우리들도 진리의 사도되어 죽도록 겨레에게 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과 결합되기를 원하는 사람은>0907
예수님과 결합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고통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과 일치해야 한다.
즉, 이 두 가지가 병행되어야 한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라고 믿습니다."(로마16,33)
용기를 내어라!
기쁨을 누리는 것보다 고통받는 것을 더욱 사랑하도록 힘쓰자!
영원토록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 시간이 있지 않느냐!
우리는 이 짧은 생애 동안만 고난 받으면 되는 것이다.(로마8,17)
-하느님 안에 숨은 생활 중에서-
<피묻은 님들이여>0911
보이지 않아도 나날이 미더웁고 나날이 친숙해온 피 묻은 님들이여
목숨을 걸고 사랑한 죄로 칼을 받아야 했던 피 묻은 얼굴들이 태양이 되어
아직도 그 빛 안에 우리가 살고 있음이여
어둠과 비애의 폭풍이 잦아 갈수록 슬퍼진 땅에 살기 위해 죽어서
우리도 묻혀야 할 이 그리운 땅에 지금은 얼굴을 묻고 귀 먹고 눈 멀어도
열리지 않는 가슴을 통곡하다 지쳐 버린 후예일지라도
남겨 주신 그 신앙 생명의 피로 아픔을 씻고 또다시 희망 속에 웃고 싶음이여
피 묻은 님들이 있어 더욱 확연이 트인 하나의 길로 영원히 살고 싶음이여
- 이해인 수녀 -
<103위 순교 성인>0917
순교로 빛을 밝힌 백삼위 성인 오롯이 바친넋에 새순이 돋아
순례의 교회안에 큰 나무 되니 님 따른 그 생애가 거룩하여라
영원히 받으소서 희망의 찬미 찬송을 이름모를 순교자여 새빛 되소서
이땅에 빛을 주신 주하느님 태초의 혼돈에서 창조 이루듯
한민족 새얼속에 나게 하시니 구원의 기쁜속 누리비추네
이백년 이어받은 신앙의 유산기리며 온세상에 드높이리 성삼의영광
생명의 빛을 받아 새로난겨레 일치의 성령안에 함께 모여서
복되신 마리아의 삶을 따르니 복음을 살아가는 증인이어라
만백성 찬양하라 사랑의 승리기쁨을 이땅위에 빛나시는 하느님이름
<변치 않는 위로> 0927
주님은 잡히시기 전에 계속하여 기도하셨습니다.
주님의 시련은 그분께서 받으실 수 있는 위로를 받지 못하시는 데 있었습니다.
우리의 어두움을 더욱 짙게 하는 것도 바로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시련을 받을 때에 기대하는 위로를 허락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한 천사가 나타나 주님께 힘을 주고 위로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털끝만큼의 위로나 감미로운 느낌이 없이
감실을 떠날 때라도 주님은 항상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계십니다.
-하느님께 신뢰 중에서-
<수호천사>1001
하늘에 계신 아버지,
창조하시는 당신 손에서 제 영혼이 탄생했을 때부터
저를 '비추고 지키고 인도하며 다스리도록'
한 천사에게 맡겨주신 당신의 무한이 선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수호천사님,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돌아가는 길에 날마다 저를 동반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거룩한 영감, 영육의 끊임없는 위험에서 보호,
주님께 드리는 당신의 힘 있는 기도는 저에게 큰 위로이며 확고한 희망입니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마태18,10)
-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
<사랑>1003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잘 해 주고
너희를 박해하고 저주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마태 5,44 ; 루카 6,27).
따라서 자기 원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가 당하는 해(害)를 마음 아파하지 않고,
오히려 그 형제의 영혼에 자리를 잡게 된 죄를 보고
하느님의 사랑 때문에 가슴 태우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행동으로써 그에게 사랑을 보여 줄 것입니다.
- 아씨시 성 프란치스코의 영적인 권고 -
<내어 놓음>1008
'가난'이란 재물과 욕망이 차지하는 영역에서 벗어남이요,
자신이 참으로 아무것도 아님을 인식하는 것이며,
하느님과 함께 존재한다는 것에서 비롯한 유일한 안전에 대한 신뢰심이요,
있는 것, 가진 것, 하는 것을 모두 내어 놓는 능력입니다.
너희는 가진 거서을 팔아 자선을 베풀어라.(루카 12,33)
-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
<묵주의 기도>1015
산내음 나는 향나무 묵주 하나의 지극한 보배로움이여
평일에도 묵주를 쥐고 당신 앞에 오면 난蘭 처럼 향기로운 마음이여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을 소박한 마을으로 외울 때마다
예수를 낳은 마리아의 환희를 예수를 잃은 마리아의 고뇌를
그리고 부활의 예수를 얻은 마리아의 승리를 함께함이여
성체등 깜박이는 성당에서 촛불이 타오르는 방 안에서 산책을 하는 길가에서
묵주를 든 손은 언제나 겸허하고 따뜻한 믿는 이의 손
예수와 마리아가 결합하듯 나도 그들과 하나 되는 은총이여
산 이들과 함께 죽은 이도 하나 되는 신비여 베들레헴의 길을 갈바리아의 길을
엠마오의 길을 마리아와 함께 걸어가는 가장 아름다운 나의 기도 우리의 기도
오늘도 주머니에 넣고 만지작거리는 단단한 묵주 하나의 빛나는 보배로움이여
- 이해인 수녀 -
<늦게야 님을 사랑했습다> 1020
늦게야 님을 사랑했습니다.
이렇듯 오랜, 이렇듯 새로운 아름다움이시여,
늦게야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내 안에 님이 계시거늘 나는 밖에서,
나는 밖에서 님을 찾아 당신의 아리따운 피조물 속으로 더러운 몸을 쑤셔 넣었사오니!
님은 나와 같이 계시건만 나는 님과 같이 아니 있었나이다.
당신 안에 있잖으면 존재조차 없을 것들이 이 몸을 붙들고 님에게서 멀리했나이다.
부르시고 지르시는 소리로 절벽이던 내 귀를 트이시고, 비추시고 밝히시사 눈멀음을 쫓으시니,
향내음 풍기실 제 나는 맡고 님 그리며, 님 한 번 맛본 뒤로 기갈 더욱 느끼옵고,
님이 한번 만지시매 위없는 기쁨에 마음이 살라지나이다.
- 성 아우구스티노 -
<향기로운 말> 1025
매일 우리가 하는 말은 향기로운 여운을 남기게 하소서.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는 사랑의 말을 하게 하시고
남의 나쁜 점보다는 좋은 점을 먼저 보는 긍정적인 말을 하게 하소서.
매일 정성껏 물을 주어 한 포기의 난초를 가꾸듯
침묵과 기도의 샘에서 지혜의 맑은 물로 우리의 말씨 가다듬게 하소서.
겸손의 그윽한 향기 그 안에 스며들게 하소서.
- 이해인 수녀 -
<성인이 되도록>1101
우리는 성인이 되도롤 창조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기 전에 성인이 되도록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거룩히 살게 하시려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2티모 1,9)
-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
<죽음>1102
덕이란 순식간에 이루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뜻을 생활습관으로 삼아 실천하십시오.
덕은 사소한 단계들을 거쳐 얻어집니다.
이렇게 죽음을 받아들일 때 하느님께 대한 완전한 사랑의 표현인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라는 짧은 말로 요약되는 가장 위대한 덕행이 나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훌륭하게 사는 은총을 주시어 선종하게 되기를 빕니다.
그는 자기의 죽음을 고결함의 모범과 덕의 귀감으로 남기고 죽었다.(2마카 6,31)
-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
* 삶과 죽음 * 1106
복음에서 죽음과 삶은 언제나 일치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기쁘게 살기 위해 그리스도 안에 죽읍시다.
삶과 죽음은 규칙적 리듬을 따라 함께 어울리면서 돌아갑니다.
하느님 안에 살기 위해 자신을 버리고, 최상의 것을 얻기 위해 지상의 재물을 버립시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분과 함께 살리라고 우리는 믿습니다.(로마 6.8)
-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
<우리 삶>1110
우리 삶은 빨리 지나갑니다.
무익한 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합시다.
우리는 받은 탤런트에 대해 하느님께 샘을 바쳐야 합니다.
하늘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마태 25,14)
-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
<허영은 껍데기 입니다>1115
그대는 곡식이 무르익은 들판을 본 적이 있습니까?
그것을 가만히 살펴보면 어떤 벼는 키가 크고
낟알 수가 많고, 어떤 벼는 땅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키가 큰 벼를 뽑아서 보면 속이 텅 비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숙인 벼를 뽑아보면 낟알이 꽉 들어차 있음을 알게 됩니다.
보시오! 허영은 껍데기 입니다.
우리는 성인이 되기 위하여,
그리고 하느님과 이웃을 잘 섬기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성인이 됩시다.
그리하여 이 세상에서 만났던 것처럼 천국에서도 만납시다.
- 오상의 성 비오 신부 -
<속죄는 주님께 귀중한 선물>1117
기도하여라.' 하고 당부하셨습니다.
성모님은 그대에게도 같은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병든 세상을 위해 기도하여라."
그대는 하느님의 사랑을 아직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그대의 신앙과 희망과 사랑 그리고 흠숭을 주님께 드리십시오.
큰 죄악과 불의에 허덕이는 모든 사람들을 대신하여 보속하십시오.
그대의 속죄는 주님께 귀중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이것으로 인해 그대의 사랑은 성장할 것입니다.
사랑은 행할수록 더 자라기 때문입니다.
속죄하는 일은 그대를 점점 더 사랑의 대가로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위대한 사도가 되게 할 것입니다.
흠숭은 "초자연적 의도로 행한 업적"입니다.
이것은 속죄하고 회개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흠숭은 가장 훌륭한 속죄행위이며, 가장 귀한 사도직입니다.
-사랑의 광채 속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묵상하십시오>1120
그대는 흠숭하는 동안 성서의 한 말씀을 생생하게 떠 올리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친히 복음에서 그대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십시오.
복음의 한 장면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그대 자신이 그 장면 속에 들어가십시오.
그러면 그대는 많은 유익을 얻을 것입니다.
복음에서 그대에게 말씀하시어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여기에 현존하시기 때문입니다.
성체 앞에서 묵상하기에 특히 좋은 말씀은 성모의 노래,
즈가리야 노래, 주님의 기도, 시편이나 사도 서간의 몇몇 말씀들입니다.
그대의 마음에 드는 말씀을 택하여 그대의 내면에 생생하게 떠올리십시오.
- 사랑의 광체 속으로 -
<겸손의 향기...>1124
매일 우리가 하는 말은 역겨운 냄새가 아닌
향기로운 말로 향기로운 여운을 남기게 하소서.
우리의 모든 말들이
이웃의 가슴에 꽂히는 기쁨의 꽃이 되고,
평화의 노래가 되어 세상이 조금씩 더 밝아지게 하소서
나보다 먼저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는
사랑의 마음으로 사랑의 말을 하게 하시고
매일 정성껏 물을 주어 한포기의 난초를 가꾸듯
침묵과 기도의 샘에서 길어올린
지혜의 맑은 물로 우리의 말씨를 가다듬게 하소서
겸손히 그윽한 향기 그 안에 스며들게 하소서.
- 이해인 수녀 -
<하느님의 편지>1128
성경은
'인류에게 보낸 파느님의 편지, 하느님이 인간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성경, 특히 신약성경은
하느님의 생각을 내 것으로 하기 위해 첫째가는 중요한 편지입니다.
참으로 기도하는 사람한테는 복음서가 기쁨입니다.
복음서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모범을 발견하고,
복음서보다 신심생활을 견고히 하고
효과적으로 천상 스승을 본받게 하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다.(루카 8.1)
-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
<사랑은 쉴 줄을 모릅니다.>1201
성사 안의 예수님은 참으로 친절하십니다.
그분께서는 낮이나 언제나 당신을 환영하십니다.
사랑은 쉴 줄 모릅니다. 그분께서는 항상 정중하십니다.
당신이 방문하면 당신 죄와 불안전함을 잊으시고
오직 기쁨과 부드러움 그리고 사랑만을 말하십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선하신 예수님께 온 영혼을 쏟아 부으십시오.
그리고 당신 아들을 주신 성부께 감사드리십시오.
사제를 통하여 그분을 제대 위에 다시 태어나게 하시는 성령께 감사드리십시오.
하늘과 땅, 천사들과 사람들에게
당신이 그 엄청난 사랑에 감사드리고, 축복하고 찬양하도록 도와달라고 청하십시오.
- 성체 안에 참으로 살아계시는 예수님 중에서 -
<사랑은 희망을 키운다>1205
희망이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키우게 하는 것처럼 사랑은 희망을 키웁니다.
사랑은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로 만들어줍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피조물이지만 예수님의 공로와 은총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이로써 우리는 하늘나라의 상속자가 됩니다.
하느님은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하시며
당신 사랑을 바라는 이들에게 은총을 내려주십니다.
하느님을 깊이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 선하심을 절대적으로 신뢰합니다.
예수님께 대한 사랑과 주님의 너그러우심에 대한 믿음은
하느님을 온전히 신뢰하게 하며 평화를 줍니다.
- 사랑의 기쁨 중에서 -
<하느님께 의지하십시오>1208
적수가 습격할 때는 주님께 의지하십시오.
주님을 믿으십시오.
좋은 것이 그분으로부터 올 것이라고 바라십시오.
적수가 꾸미는 것에 의향을 두어 집중하지 마십시오.
도망치는 자가 이긴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생각을 바꾸어 하느님께 의지하십시오.
하느님 앞에 무릎을 꿇고 겸손한 마음으로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저는 불쌍하고 병들었사오니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고 일어나 걱정에서 해방되십시오.
- 오상의 성 비오 신부 -
<12월의 노래 - 이해인> 1212
하얀 배추 속같이 깨끗한 내음의 12월에 우리는 월동 준비를 해요
단 한 마디의 진실을 말하기 위하여
헛 말을 많이 했던 빈 말을 많이 했던 우리의 지난 날을 잊어버려요
때로는 마늘이 되고 때로는 파가 되고 때로는 생강이 되는 사랑의 양념
부서지지 않고는 아무도 사랑할 수 없음을 다시 기억해요
함께 있을 날도 얼마 남지 않은 우리들의 시간
땅 속에 묻힌 김장독처럼 자신을 통째로 묻고 서서 하늘을 보아야 해요
얼마쯤의 고독한 거리는 항상 지켜야 해요
한겨울 추위 속에 제 맛이 드는 김치처럼
우리의 사랑도 제 맛이 들게 참고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해요.
- 이해인 수녀 -
<그대의 결점과 싸우십시오>1215
언제나 선한 일을 하고 그대의 결점과 싸우십시오.
내 모든 존재가 마치 망치로 두들겨 맞은 듯이 느껴집니다.
내 삶은 완전히 불구덩이 속에 있습니다.
내 아들이여, 과학은 위대한 것이지만 거룩한 신비에 비하면 아주 작은 것입니다.
그대는 다른 길로 가야 합니다.
세속의 열정에 물든 그대 마음을 깨끗이 씻어내고,
먼지 구덩이 속에서 그대 자신을 낮추십시오.
그리고 기도하십시오.
이렇게 해야만 그대는 이 세상에서 그대에게
평화와 고요함을 주시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으며,
죽어서는 영원한 복락을 얻을 것입니다.
- 오상의 성 비오 신부 -
<임하소서 임마누엘>1219
임하소서 임마누엘이여 천하만민을 구원하시고
온세상 구세주 기다리니 우리가운데 어서오소서
임하소서 인류의 구세주 우주만물을 지배하시고
우리에게 지혜주시오며 진리의 빛을 밝혀주소서
임하소서 다윗후손이여 어둠권세를 물리치시고
죄인들을 용서하시오며 천국의 문을 열어주소서
기뻐하라 이스라엘이여 임마누엘이 오시리로다
<이웃과 평화롭게 지내는 것>1221
우리는 기도할 때, 더 나아가 묵상할 때 하느님께
겸손되이 신뢰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삶을 맡겨 드려야 합니다.
"당신이 제단에 예물을 갖다 바치려 할 때에
형제가 당신에게 어떤 원한을 품고 있는 것이 거기서 생각나거든
당신의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두고 먼저 물러가서 당신 형제와 화해하시오.
그 다음에 화서 당신의 예물을 바치시오."(마태5,23-24)
이렇게 이웃과 평화롭게 지내는 것이 기도만큼 중요합니다.
- 삶이 곧 기도임을 중에서 -
<별아기를 생각하며> 1223
태어나는 순간부터 목이 마른 예수아기 사랑이 너무 많아 고독한 별 아기
그와 함께 나도 믿음의 먼 길을 갈 수 있을까?
기쁨 못지 않게 그가 받아 안은 아픔의 세월을 끝까지 견디어 낼 수 있을까?
나도 잠시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닮는 밤
하늘에서 내려온 별 아기를 품에 안고 나도 별이 되는 꿈을 꾸네
아기가 태어나신 기쁨이 너무 커서 많은 이들과 인사를 나누다가 왠지 조금은 쓸쓸해지는
성탄 밤 별 아기의 밤
- 이해인 수녀 -
<감사하는 마음으로>1229
한 해가 저뭅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하느님 자비의 역사의 한 장이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때입니다.
하느님은 그동안 물질적, 영적, 개인적, 사회적 은혜를 많이 베풀어 주셨습니다.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이 있음을 믿으며
마니피캇과 떼데움을 소리 높이 노래합시다.
제 마음 당신의 구원으로 기뻐 뛰리이다.
제게 은혜를 베푸셨기에 주님께 노래하오리다.(시편 13,6)
-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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