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쁜 영 상 시

민들레의 연가

dariaofs 2016. 5. 3. 11:54

민들레의 연가 / 이해인
은밀히 감겨간 생각의 실타래를
밖으로 풀어내긴 어쩐지 허전해서
날마다 봄하늘에 시를 쓰는 민들레
앉은뱅이 몸으로는 갈 길이 멀어
하얗게 머리 풀고 얇은 씨를 날리면
춤추는 나비들도 길 비켜 가네
꽃씨만 한 행복을 이마에 얹고
해에게 준 마음 후회 없어라
혼자서 생각하다 혼자서 별을 헤다
땅에서 하늘에서 다시 피는 민들레  


민들레 홀씨 되어 / 박미경 노래 달빛 부서지는 강둑에 홀로 앉아 있네 소리 없이 흐르는 저 강물을 바라보며 가슴을 에이며 밀려오는 그리움 그리움 우리는 들길에 홀로 핀 이름모를 꽃을 보면서 외로운 맘을 나누며 손에 손을 잡고 걸었지 *산등성이의 해 질녘은 너무나 아름다웠었지 그님의 두 눈속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지 어느새 내마음 민들레 홀씨되어 강바람 타고 훨~훨~ 네곁으로 간다

'예 쁜 영 상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초 같은 인생  (0) 2016.05.10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0) 2016.05.07
영혼과의 소통  (0) 2016.04.25
아름다운 순간들  (0) 2016.04.24
인생은 내일도 계속된다  (0) 201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