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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가톨릭] 범어대성당 22일 봉헌식…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대구대교구의 새로운 100년 이어갈 구심점”

dariaofs 2016. 5. 16. 17:18



“누구든 쉴 수 있는 열린공간”2천500석 규모 대성당과공연·미술전시장 등 갖춰계산성당과 ‘공동 주교좌’ 교황청으로부터 인정받아

                   




 

“범어대성당은 대구대교구의 새로운 100년을 이어갈 신앙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종교를 떠나 지역민 누구든 지친 마음을 달래고 편히 쉬었다 가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는 범어대성당이 갖는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대구 수성구 범어천로 일대 2만7천769㎡(약 8천400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 범어대성당(주임 장병배 신부)이 최근 완공됐다. 

2013년 3월31일 기공식과 함께 첫 삽을 뜬 이래 약 3년만이다.

조 대주교는 “범어대성당은 2천500석 규모의 대성당과 소성당인 프란치스코 성당(500석)을 비롯해 공연장 드망즈홀, 미술전시장 드망즈 갤러리와 100주년 기념관,

 기타 친교와 휴식공간 등 부대시설를 갖췄다”며 “지역 내 열린 공간으로서 신자들 뿐 아니라 지역민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범어대성당은 교황청으로부터 계산성당과 함께 대구대교구 공동 주교좌 성당으로 인정받았다.

조 대주교는 “주교좌는 교구장이 앉는 의자를 말하는 것으로 교구장 대주교의 재치권과 사목권, 그리고 교도권을 상징한다. 

범어대성당은 교구 주교좌 성당의 역할을 해 온 주교좌 계산성당과 함께 공동 주교좌 성당으로, 주교좌로서의 품위와 역할을 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환길 대주교의 미사 주례는 주교좌 계산성당에서 이뤄지고, 범어대성당에서는 사제 성화의 날 미사 등 교구 큰 행사시 대주교가 미사 주례를 맡게 된다.

이 외 미사 주례는 범어대성당 주임 장병배 신부가 맡는다.

주교좌 범어대성당 건립은 교구 100년사 편찬과 제2차 교구 시노드 개최와 함께 대구대교구 100주년 3대 기념사업으로 추진됐다. 

조 대주교는 “대구대교구는 1911년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설립됐다.

100여년전 영남지역 최초의 서양식 고딕 성당인 주교좌 계산성당이 지어진 이후 지역 내 가톨릭 신자들이 증가하고, 교구 100주년을 기념하는 성당을 짓자는 뜻이 모아져 범어대성당을 건립하게 됐다”며

 “계산성당이 신자들과 독지가들의 기부로 건립된 것과 같이 교구 100주년을 기념해 교구 사제단과 교구민들의 기도와 정성으로 건축했다”고 전했다.

총 길이가 100m에 달하는 대성당 내부와 100m에 달하는 성당광장 등 성당 곳곳에는 교구 100주년을 상징하고 기념하는 뜻이 새겨졌다. 

대성당 내부는 아치 형태의 장중한 로마네스크 양식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시켰다.

스테인드글라스와 청동 부조물, 제대 등 성미술 작품(조광호 신부 인천교구 조형미술연구소장)이 설치됐다. 

조 대주교는 “지역민들이 범어대성당을 통해 가톨릭에 대해 알고, 성당에서 위로를 받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전반적으로 어렵다고 하는데 지금껏 꿋꿋이 지내온 시민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
모두가 어렵더라도 열심히, 기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오는 22일 오후 3시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교구 100주년 기념 주교좌 범어대성당 봉헌식’을 갖는다. 

봉헌식에는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주교단, 교구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가 참석한다. 

또 자매교구 오스트리아와 중국, 일본에서 파견된 축하사절단과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우동기 교육감, 이진훈 수성구청장과 윤순영 중구청장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대구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