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5장 7절 ~11절 메타의 욕구 (자기성장, 인간욕구의 단계, 메타욕구)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제물을 바치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왜 하느님께서는 다른 나라의 신들처럼 제물을 원하신 것인가?

 

그다지 부유하지 않은 목축인인 아브라함에게 하필이면 소중한 것들

 

암송아지 암염소 숫양 비둘기들을 바치라고 하신 것인가?

 

이 제물들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공동체적인 의미로 말하자면 제물들은 자기 부족원들을 의미합니다

 

각 제물들은 각 사람의 처지를 의미합니다

 

즉 부유한 사람이건 가난한 사람이건 다 당신에게 봉헌하라는 의미를 갖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것은 내적인 의미로는 자신안의 모든 자아들을 봉헌하라는 말도 됩니다

 

한 마디로 아브라함이 가진 모든 것을 내놓으라는 요구이십니다

 

이 말씀에 아브라함은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반으로 잘라서 마주보게 차려놓았다고 합니다

 

제물을 통하여 자신의 가슴을 반으로 잘라서 열어 놓는 내가 이렇게 나의 마음을 다 열어 보입니다 하는

 

상징적인 전례행위를 한 것입니다

 

왜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이런 무리한 요구를 하신 것인가?

 

혹자는 하느님이 피를 좋아하는 잔인한 신이라서 그렇다고 혹평을 하기도 합니다만

 

그런것은 아니고,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이 진정으로 내적성장을 원하는지

 

그가 가진 열정이 얼마나 되는 지를 알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옛날이야기를 보면 공부하고픈 욕구에 가득한 젊은이들이 스승을 찾아갈 때

 

자신이 가장 소중히 키운 것들을 가져가서

 

스승에게 드리고 가르침을 청하였다고 하는데 바로 그런 관점으로 이해를 해야 합니다

 

성장욕구는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심리학자인 아브라함 마슬로우는 인간의 욕구에 대한 체계를 세운 분인데

 

그에 의하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1.안전에 대한 욕구이며 차례로 욕구가 올라가면서 

2.소속의 욕구

3.애정의 욕구

4.자기존중의 욕구를 가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기본욕구를 초월하면서 성장을 하고픈 욕구를 일컬어서 메타욕구라고 합니다

 

메타욕구란 성장에 대한 열망 성공하고픈 욕구 더 많은상처를 받을지도 모르는 위험을 무릎쓰고

 

기꺼이 성장의 길을 가려고 하는 힘의 덩어리입니다

 

이 메타욕구가 살아날 때 사람은 자기인생을 한단계 더 높은곳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지요

 

그럼 이 메타욕구는 아브라함처럼 특정한 사람만 가진 것인가?

 

그렇지않습니다

 

심리학자인 하워드 클라인벨에 의하면 모든 사람은 다 자신의 가능성을 성취하고자 하는

 

선천적인 성장의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성장과정이 좋지않을 때 이 욕구가 왜곡되고 위축될 가능성이 있고

 

심지어는 자신이 그런 욕구가 있는지 조차 모르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담가들이 필요한 것입니다

 

모든상담가들은 단지 내담자들을 환자로만 보지말고

 

그들이 가진 가능성을 보고 알려주고 해서 내담자들이 자신의 삶을 더 나은 삶으로 만들어가는 것을

 

독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스라엘 후손들에게 하신 것처럼

홍성남 마태오 신부(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