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심리학적 성경묵상

창세기 15장 17절 ~ 21절 고엘이신 하느님 (가부장, 아버지)

dariaofs 2016. 8. 1. 05:16



하느님을 고엘이라고 부리기도 합니다

 

고엘이란 무엇인가?

 

히브리인들은 철저하게 가부장제도하의 삶을 살았습니다

 

가정의 중심이 아버지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집을 부를 때에도 우리집이라고 하지않고 아버지의 집이라고 부를 정도 였습니다

 

그만큼 아버지의 권한은 절대적 이었습니다

 

자식과 아버지는 종속관계였습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항상 첫 째 자리에 모셔야 합니다

 

아버지의 자리는 항상 정해져있고

 

그 자리는 아무도 앉을 수가 없습니다

 

그럼 아버지들은 일방적으로 대우만 받고 살았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가족들을 돌보아야 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부족에도 연장이 되어서 부족장은 부족의 모든 이를 돌보아야 하는 의무와

 

특히 가난하고 허약한 이들을 돌보아야 할 의무 그리고

 

피의 복수를 해야 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약한 사람을 대신하여 복수를 해 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서로의 연대성때문에 한 구성원이 당한 손상이나 손해를 부족전체가 당한 것으로 여겨서 나온 행위입니다

 

또 빚에 몰린 사람들 곤경에 빠진 사람들을 돕습니다

 

빚에 몰린사람의 토지를 사주었다가 다시 팔아주는 것입니다

 

또 어떤이가 종으로 팔려갈 때에도 개입을 하여서 몸 값을 지불하고 그를 자유롭게 해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부족장들은 여러가지로 자기부족들을 돌보았는데 이런 역할을 일컬어서 고엘이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어려운 일에 닥쳤을 때에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 응답을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을 일컬어서 고엘이시라고 하는 것입니다

 

홍성남 마태오 신부(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