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경 자 료 실

[성경의세계] 74. 성주간 - 신은근 신부

dariaofs 2016. 11. 15. 07:06



성주간은 성지 주일부터 부활성야미사 전까지다.

부활직전 주일이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이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한다.

성지聖枝는 글자 그대로 거룩한 나뭇가지다.


수님께서 입성하실 때 사람들이 나뭇가지를 길에 깔았던 사건에서 유래한다.

요한복음만이 종려나무Palm Tree라고 기록했다(요한12,13).


우리나라는 종려나무(팜트리)가 귀하기에 측백나무를 많이 사용한다.

성지가지는 1년간 보관했다가 다음 해 재의 수요일 재로써 사용된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특별전례가 없다.

초기에는 성금요일과 성토요일 예절만 있었다.


그러다 4세기부터 최후만찬을 기념하는 성목요일이 첨가되어 성삼일이 되었다.


목요일 오전에는 주교와 사제단이 성유 축성 미사를 봉헌한다.

서품 때의 서약 갱신도 함께한다.

저녁에는 만찬 미사를 봉헌한다.

미사시작 전까지가 공적인 사순 시기다.


성금요일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묵상하는 날이다.

교회는 단식과 금육으로 동참할 것을 권한다.


고백성사와 병자성사 외는 모든 성사가 금지되며 유일하게 미사가 없는 날이다.

오후 3시부터 말씀의 전례와 십자가 경배 그리고 영성체로 이뤄지는 수난예식이 거행된다.


사목적 이유로 늦어질 수 있다.

하지만 9시이후의 수난예식은 금하고 있다.


성토요일은 무덤에 묻히심을 기억하는 날이다.


제단은 벗겨진 채 미사는 없다.

토요일 밤과 일요일 새벽에 걸쳐 부활성야 미사가 봉헌된다.


이 미사로 부활시기가 시작되며 알렐루야를 부르게 된다.


성야미사는 빛의 예식으로 시작된다.

흑의 혼돈에서 광명의 기쁨으로 넘어감을 상징하는 예절이다.


부활초는 초기부터 있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형태는 최근의 일이다.


1955년 전례개혁 때 통일된 모습을 갖추었다.

부활초는 부활전례 전체를 상징한다.


빛이신 그리스도께서 시공을 뛰어넘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메시지다.


말씀의 전례 때는 구약에서 7개 신약에서 2개의 독서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천지창조부터 부활까지 구원역사 전체를 들려준다.

초대교회 예비자 교육도 이 양식을 따랐다고 한다.


예전에는 성주간을 수난주간 혹은 파스카 주간이라고도 했다.

지금도 성목요일 저녁미사부터 부활까지를 파스카 삼일이라 부르고 있다.

동방교회는 구원주간이라 부른다.

현재와 같은 성주간의 틀은 5~6세기경에 이미 완성되었다.


전례는 성직자만의 것은 아니다.

하느님의 백성 모두가 함께 드리는 예절이다.


신은근 신부(마산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