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는 말
미사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최후 만찬 때에 제정하시고 당신을 기념하여 행하라고 사도들에게 명하신 것이며, 또한 주님의 십자가 제사의 신비를 재현하는 것이다. (미사 전례서 총지침 2항 참조). 교회가 미사전례를 거행할 때 미사성제에서 그리스도의 구원이 전해 짐으로 여기서 기쁨과 찬미가 솟아 나오고 영생의 음식을 나누어 먹 는 잔치가 이루어진다. 미사 전례는 교회 공동체 전례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전례이다. 그 러므로 신앙인들은 미사 전례 거행을 중심으로 교회 생활을 실천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항상 전례지침과 전례 법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전례를 통해 공동체가 더욱 용이하고, 깊이 있게 주님을 만나고, 체험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미사 거행에서 주의 사항 새 ‘미사 전례서’(2002년)가 새로 나왔다. 따라서 미사 전례 거행 과 참석에서 주례뿐 아니라 공동체도 준수하고, 유념에 두어야 할 사항 들을 미사 순서에 따라 하나씩 점검할 필요가 있다.
2. 미사전 침묵(묵상) :전례 거행에 앞서 곧 시작될 예식을 경건하고, 합당하게 거행하도록 마음을 준비하기 위해 성당, 제의실 그리고 주변에서 침묵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봉사자들은 시간 전에 모든 준비를 갖추고 안정된 마음으로 전 례에 임하도록 한다. (45항 참조). ☞ 시종봉사자 : 미사시작 20분전(최소 15분전)에 도착하여 복사복 으로 갈아입고, 복사의 기도(기도문 참조)를 바친다음, 미사 시작 10분전에 제대의 촛불을 붙인다. ① 제대실에서 나와 제대 중앙에서 공경의 예절표시로 깊은 절을 하고, 좌측촛대의 초에 불을 안에서 밖으로 붙이고,제대중앙을 이동할때는 다시금 공경의 예절표시로 깊은 절을 하고,우측촛 대의 초에 불을 안에서 밖으로 붙인다. ② 부활절 또는 부활시기에는 부활초에 먼저 촛불을 붙인다.3.시작 예식시작 예식은 말씀 전례에 앞서 거행하는 예식으로 입당, 인사, 참회, 자비송, 대영광송, 본기도로 구성된다. 시작 예식의 각 구성 요소들은, 한 곳에 모인 신자들이 일치를 이루어, 말씀의 전례에서 선포되는 하느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듣고, 성찬 전례에 합당하게 참 례할 수 있도록, 미리 자신을 준비하게 도와준다. 미사와 함께 거행되는 각종 예식에서는 해당 전례서의 규정에 따라 시작 예식이 생략되거나 특별한 방식으로 수행된다.(46항 참조) 특히, 세례 미사(어른입교예식 245-251항 참조), 혼인미사(혼인예식 서 45-53항 참조), 장례 미사(상장예식 54-59항 참조), 성전봉헌미사 (성당축성예식서 28-52항 참조), 성무일도와 함께 바치는 미사(성무 일도지침 93-99항 참조) 등에서 그러하다. 시작 예식은 주례석에서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여건에 따라 다른 곳(독서대,제대)에서도 가능 하다. ♱ 향로 준비 : 미사에서 향을 사용할 경우에 사제는 행렬이 시작되기 전에 향로에 향을 넣고, 아무 말 없이 십자 표지로 강복을 한다. (120항 참조).
4.사제의 제의 및 영대 색사제는 장백의와 영대를 필히 착용하여야 하며, 절기와 축일에 적합한 영대의 색깔을 사용하고, 언제나 한 예절에서 영대의 색 깔이 통일 되도록 유의한다.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는 이는 수단 위에 중백의나 고유 가대복을 입을 수 있다.(114항 참조) 아룰러 절기와 축일에 따른 제의색에 맞추어 전례공간을 꾸미는 것도 고려할 사항이다. 영대의 색깔은 절기와 축일에 따라 그 고유한 색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이다. 백색은 밝은 색을, 기쁨을 표현하는 색이다. 부활과 성탄 시기에 사용하는데, 성모 축일과 순교자 아닌 성인들 축일,그리고 성사 예식에서는 세례예식, 혼인예식,서품예식, 병자 도유 예식,장례 예식에도 사용한다. 장례 예식에는 전통적으로는 흑색을 사용하였지만, 오늘날에는 소 박한 흰색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축복식, 성체분배와 병자 봉성체 때에 사용한다. 자색은 기다림과 참회의 색깔로서 대림 시기와 사순 시기에 사용한 다. 일반 예식에서는 고해성사 예식 때 사용한다.5. 입당 행렬'회중이 모인 다음' 주례사제는 (부제와) 봉사자들과 함께 입당 행렬을 한다. 곧 미사 전례가 이루어지는 것은 사제 중심이 아니 라 회중이 중심으로 이해된다. 입당 행렬의 순서는, 봉사자(복음집을 조금 위로 올려 든), 부제 또는 독서자, 주례 사제의 순이다(120.172항 참조6. 시작 성가(입당송)회중이 시작성가를 시작하고,입당행렬을 한다. 이노래는 전례거행 을 시작하고, 함께 모인 이들의 일치를 강화하며, 전례시기와 축제의 신비로 회중의 마음을 이끌고, 회중도 사제와 봉사자들의 행렬에 참 여한다(47항 참조) 따라서 입당행렬이 제대에 도착한 후라도, 주례사제가 제대인사와 제대분향을 마칠 때까지, 시작성가를 2-3절까지 충분히 부르는 것이 전례 회중 전체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도움이 된다. 시작성가는 해당 미사나 저례시기 등 그날의 특성에 맞는 곡을 부르 는데, '로마 화답송집'(Graduale Romanum) 등에 수록된 그레고리오 성가를 시편과 함께 부르거나, 교회의 인준을 받은 성가 책에서 해 당하는 거록한 행위나 전례 시기나 그날의 특성에 맞는 다른 성가를 선정하여 노래할 수 있다. 시작성가는 곡에 따라 성가대와 회중이 교대로 부르거나, 선창자와 회중이 교대로 부르거나, 회중 전체가 부르거나 또는 성가대만 부를 수 있다. 한편, 입당할 때 시작 성가를 노래하지 않으면 미사전례서 에 수록된 입당송을 신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나 독서자가 낭송한다.
7. 제대 인사입당행렬이 제대에 이르면, 사제, 부제, 봉사자들은 제대에 깊은 절(Profunda inclinato)을 한다. 제단에 있는 감실에 성체가 모셔져 있더라도 사제와 부제 및 다른 봉사자들은 제대를 향해 깊은 절을 한다. 이어서 사제와 부재는 제대 뒤로 돌아가 회중을 향해 선 다음, 존 경의 표지로 제대에 친구한다. 신자들을 마주보고 하는 제대 친구 인사는 미사를 시작하면서 그리 스도를 상징하는 제대에 깊은 존경을 드리는 것으로, 전례 회중이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모인 모임이라는 것을 드러낸다.8. 입당 후 제대분향분향은 하느님께 대한 공경과 기도를 표현한다. (시편 140.2 "저의 기도 당신 면전의 분향으로 여기시고, 저의손 들어 올리니 저녁 제물로 여겨 주소서') 어떤 형식의 미사에서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 자유롭게 향을 사용할 수 있다. ① 입당행렬 때, ② 미사시작에서 십자가와 제대에, ③ 복음행렬과 복음선포에서, ④ 예물준비에서 제대 위의 빵과 성작, 십자가, 제대 그리고 사제와 백성에게, ⑤ 축성 다음 축성된 빵과 성작을 받들어 보일 때 등이다.9. 미사 전례서(미사 통상문) 및 성호경† 미사 전례서(미사 통상문) 전례서는 전례행위에서 천상 사물을 실제로 드러내는 표지와 상징이 되어야 하며, 나아가 참된 품위와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지니도록 한 다. 미사 전례서는 중앙에 두어, 교우들에게 성작과 성합을 바라보는 데에 가려 보이지 않게 해서는 안 된다. 또한 제대 위에서 사용하는 마이크도 마찬가지이며, 시선을 덜 가리 는 작은 것이나 낮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미사 전례서의 구성은 가운데 부분이 미사 통상문이 들어 있고,(감사 송,감사기도 여러 양식들 포함), 앞부분은 절기의 순서에 따라 대림, 성탄, 사순, 부활 시기의 고유 기도문이 배치되어 있고, 뒷부분은 성 인 고유와 공통, 성사 미사, 기원 미사, 신심 미사, 장례 미사 등의 순서대로 고유 기도문이 배치되어 있다. †성호경 : 제대 인사와 분향이 끝나면 사제는 주례석으로 가서 모인 회중과 함께 십자표지를 그으며, 성호경을 바친다.
10.인사 및 시작권고† 인 사 이어서 사제는 인사하며 모인 공동체에 주님의 현존을 알린다. 이 인사와 화답은 전례 회중을 이룬 교회의 신비를 표현한다. † 시작 권고 회중에게 인사한 다음 침회 행위에 들어가기 전에 사제 자신이나 다른 적합한 봉사자는 짤막한 말로 그날 미사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 또한 입당성가를 부르지 않았고, 아무도 입당송을 낭송하지 않았다면, 이때에 사제는 입당송을 풀어 설명해 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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