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을 다니다가 교회를 다니면 ‘냉담자’이지요? 그런데 성당 다닐 때보다 더 열심히 활동하는 동생과 친구를 보면 하느님을 깨닫고 열심히 다니면 되는 것이라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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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의아한 부분을 숙지하지 않았던 결과임을 생각하니 고마웠습니다.
교회의 냉담자 분류는 행정상의 조처이며 교회 살림과 교우들의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방편입니다.
냉담자란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교회를 등져서 믿음의 행보가 파악되지 않는 사람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의 모든 교회가 하나되기를 원하신다는 점을 생각하면
현재 분리된 교회의 모습이 그분 마음을 아프게 후벼대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여 교회는 일치할 날을 기도하며 소원합니다.
자매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교회의 선택은 지극히 개인적인 자유 영역에 속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개신교에는 그분께 인호를 받은 사제가 없는 까닭에 성찬의 전례가 거행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손수 세워주신 가톨릭교회의 전례 전통이 과감히 생략되고 무시되고 있습니다.
믿음은 자신의 입맛에 맞추어 취향에 따라서 고르는 취미 활동이 아닙니다.
더 재밌고 신나고 내내 흥겨운 것이 믿음의 척도일 수 없습니다.
가톨릭교회의 풍요하고 귀한 진리의 증거자가 되기 위하여 도약할 것을 기대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손수 세우신 정통교회의 은총을 잃어 버린 손해를 깨닫게 하는 참 일꾼이 되십시오.
~ 부산 가톨릭대학 장재봉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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