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례 상 식

미사전례의 이해 3

dariaofs 2013. 3. 14. 20:56

21. 부속가

  부속가 : 본래 부속가는 ‘알렐루야’의 연송(Tropus: 기본 
노래에 추가하여 덧붙여 길게 부르던 노래 가사)이지만, 분리
하여 제2독서의 화답송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부속가는 모두 네 개가 있으며, 파스카 주일과 성령강림 주
일은 의무적으로 부르며, 그 외에 성체 성혈 대축일과 통고의
복되신 마리아 기념일은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다.
부속가는 알렐루야에 앞서 앉아서 노래하거나 낭송한다.
 

22. 복음 준비

독서 낭독과 화답송(부속가)가 끝나면 복음 낭독 준비를 한다.
복음 독서는 말씀 전례의 정점이므로 다른 독서에 비해 특별한
영예를 드리는 표시로 최대의 공경을 표현하는데 복음 전 후에
는 앞의 독서 때와는 달리 여러 예식이나 기도 행위가 있다.

곧 일어섬, 복음 준비기도, 행렬, 교우 인사, 십자표시, 복음서
분향, 촛불 호위, 환호, 복음 후 기도 등이다.  이들은 복음을 
통해 현존하고, 말씀하시는 그리스도께 대한 준비, 환영, 존경,
경청, 감사, 결심, 간청 등의 표시이다. 복음 환호송이 시작되면 
모두 일어선다.주례는 앉아서 아무 말 없이 향을 넣은 다음, 
부제가 있을 경우 복음을 선포할 부제를 강복한다. 이 때 부제 
는 십자표시로 성호를 긋는다. 부제 없이 사제가 복음을 선포할
경우 제대를 향해 고개를 숙이고 혼잣말로 기도한다. 복음을 선
포할 부제나 사제는 초와 향을 든 봉사자들을 앞세우고, 복음집
이 제대 위에 놓여있다면 그 책을 들고 가며, 복음집이 독서대 
위에 놓여있다면 합장을 하고, 독서대로 간다. 이 때 회중은 독
서대를 향해 서서, 그리스도의 복음집에 대하여 특별한 공경을 
표시한다.(133항 참조) 파스카 시기에는 파스카 초가 마련되어 
있으므로, 촛불 없이 향만 사용한다.(성주간, 부활성야, 제2부
말씀전례 참조)
 ♱ 참  고 :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복음집(Evangeliarium)이 준비되지 않
았으므로 이 부분은 생략한다. 복음집이 따로 있다면 미사 입당 
때 부제나 사제가 이를 들고 입장하며, 제대 한 가운데에 이를 모
셔두고 주례석으로 가서 미사를 시작하며, 복음을 읽을 때 이 복
음서를 가지고 독경대로 가서 복음을 읽는다.
 
23. 복음 환호송
 
복음 바로 앞의 독서가 끝나면,
예식 규정에 따라 ‘알렐루야’나 ‘다른 노래’(사순시기 등)를
부른다.
이 환호는 복음을 선포하러 오시는 주님을 환영하고 믿음을 고백
하는 공동체의 노래이다.
이 환호송은 자체로 독립된 예식 또는 행위로서, 활력이 넘치는 
강한 리듬과 뚜렷하고 확실한 선율로 힘있게 불러야 하며,
이 노래는 모두 서서 하고 성가대 또는 선창자가 인도하며 경우에
따라[복음 봉독 후에도] 반복할 수 있다.
그러나 복음 환호송 이후에 따르는 구절은 성가대나 선창자가 노래
한다. 사순시기를 제외하고는 항상 노래한다.
알렐루야와 복음 전 성구는 화답 시편과 달리 노래로 부르지 않을 
경우에는 생략하고, 오히려 침묵할 수도 있다.
 ♱ 참  고 : 
이 환호는 주님 안에 죽은 이들이 부활한다는 믿음과 희망을 잘
나타내기 때문에 장례미사나 위령미사 중에도 부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유족이나 다른 참석자들이 부활의 기쁨을 표현하는데 익
숙지 않으면 사순시기 때처럼 생략할 수 있다. 

24. 복음서 분향
 
독서대에 도착하면, 복음을 선포할 부제나 사제는 손을 모으고,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라고 인사하고, 회중은 응답한다.
그 후 선포의 말씀으로 “~ 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라고
말하며, 엄지로 책과 이마와 입과 가슴에 십자표시를 하면, 회중도
그렇게 하며, "주님 영광 받으소서.”라고 말한다.
회중이 응답한 후에, 복음집에 깊은 절을 하고 나서, 복음 봉독
전에 복음집에 향을 피운다.
부활시기 미사나 예식 미사에서 파스카 초가 제대나 독서대 가까운
곳에 마련되어 있다면 거기에도 깊은 절을 하고, 분향한 다음 복음
을 선포한다.
 ♱ 참   고 : 
이마와 입술과 가슴에 십자를 긋는 형식은 흔히 "작은 십자성호”라
고도 하는데, 초기에는(9세기경) 교우들만, 그것도 이마에만 십자를
그었다. 그러다가 차츰 교우들과 봉독하는 부제가 이마와 가슴에 십
자를 긋게 되었고, 현재의 형식은 11세기 이후 나타났다.
 
25. 복음 봉독
 
사제(또는 부제)는 제대가 아니라 반드시 독서대에서
복음을 선포한다.
독서대에서 복음 봉독 전 회중에게,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라고 인사할 때,
다른 때와는 달리 양팔을 벌리지 않고, 손을 모으고 말한다.
하느님 말씀의 고귀함과 품위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특히 장엄하게 거행할 때에는 복음의 본문은 읽더라도,
복음 전 인사말과 선포의 말씀 그리고 끝맺는 말씀은 노래로
하고 회중도 노래로 환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사 전례 성서 총지침 17항). 
 
26. 복음집 강복
 
주교님께서 집전하는 미사에서 전례를 더욱 성대하게 거행하기
위해서, 부제는 복음선포 후 자신이 깊은 절을 하며,
"이 복음의 말씀으로…"라고 기도하는 대신, 주교님께 복음서를
가져다 드려 입맞춤이나 깊은 절로 경의를 표시하고 주교님께서
는 회중에게 복음집으로 강복할 수 있다.
부제는 강복 후 주교님으로부터 복음집을 받아 주수상이나 다른
품위 있는 장소에 둔다.
 
27. 강 론
 
복음 봉독이 끝나면 강론이 시작됩니다.
독서를 통해 선포된 말씀을 누구나 듣기는 하지만,
더욱 충만한 이해는 해설을 통해 촉진되므로 가능한 한 강론을
하는 것이 좋다. 
강론은 그리스도교 삶을 성장시키므로, 성서 독서의 내용 또는
미사의 통상문이나 그 날 미사의 고유 전례문의 본문에 바탕을
둔 설명이 되어야 한다.
특히 주일과 의무축일에는, 교우들이 참석하는 모든 미사에
강론을 해야 한다.(미사 전례 성서 총지침 25항 참조)
강론은 원칙적으로 주례자 자신이 한다.
필요한 경우 공동 집전 사제 가운데 한 사람이나 부제에게
맡길 수 있지만, 평신도에게는 맡겨서는 안 된다. 
특별한 경우, 정당한 이유가 있을 때 공동 집전을 하지 않는
주교나 사제가 강론을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강론자는 최소한
그 미사에는 참여해야 한다.
강론 다음에 들은 말씀을 되새기기 위해 짧은 침묵의 시간을
갖는다. 이 순간에 회중은 성령으로 힘을 얻어 하느님의 말씀을
들은 것을 묵상하여 마음으로 깨닫고 기도드릴 응답을 준비한다.
  ☞ 평신도주일에는 주례사제의 승인을 받아 평신도를 대표하는
     분(평신도 회장님 등)이 강론을 대신할 수도 있다.      
  ☞ 시종봉사자 :
     - 강론이 끝나고 잠시 묵상의 시간이 끝나면,
       시종봉사자는 제대 위 지정위치에 선다.

28. 신경(사도신경)
 
강론 후 묵상이 끝나면, 신경을 바친다.
신경은 회중이 성서 독서에서 선포되고,
강론에서 설명된 하느님의 말씀에 응답하도록 도와주고,
성찬례 거행을 시작하기 전에 위대한 신앙의 신비를 기억하고,
고백하는 것이다.
주일과 대축일 또는 성대하게 지내는 특별한 전례거행에서
사제와 백성이 함께 신경을 노래하거나 외운다.
노래로 바치는 경우 사제나 성가대나 선창자가 선창하고,
모두 함께 노래하거나 성가대와 회중이 교대로 부른다.
노래로 하지 않을 경우 모두 함께 낭송하거나 두 편으로 나누어
교대로 낭송한다.
미사의 공식 신앙고백문은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경"이다.
단지 이 신앙고백문이 길다는 이유만으로 항상 '사도 신경’만을
바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경"을 바칠 수 있도록 사목적으로
배려할 필요가 있다.
신경을 바칠 때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마리아에게서 육신을
취하시어 사람이 되셨음을 믿나이다."라는 부분에 가서는 고개를
깊이 숙인다.
 
 
29. 보편 지향 기도
 
신경이 끝나면, 보편 지향 기도를 바친다.
보편 지향 기도는 백성이 믿음으로 받아들인 하느님 말씀에
응답하고, 세례 때 받은 자신의 사제직을 수행하면서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하여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이다.
주례사제는 간단한 권고로 이 기도를 이끌어 신자들이 기도
하도록 인도하고, 또한 끝에 맺는 기도로 마감한다.
이 기도는 주례 사제가 주례석(또는 독서대)에서 시작하고
마감하며, 각 기도 지향은 부제나 선창자 또는 독서자나
평신도가 독서대 또는 다른 적절한 곳에서 바치는데, 이 기도는
하느님(성부)께로 향하며, 분별력 있고, 소박하고, 짧으며, 
단순해야 하며, 또한 공동체 전체의 청원을 표현해야 한다.
회중은 서서 기도를 바친다.
각 지향 후 응답 형태의 기원을 함께 바치거나 침묵 가운데
기도하면서 자신의 청원을 표현한다.
신자들이 바치는 응답은, "주님, 사랑을 베풀어 주소서", 
"주님, 이 백성을 기억하소서" 등 미사통상문이 제시한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할 수 있다.
기도 지향의 순서는 일반적으로,
   ①교회를 위해서,
   ②위정자와 온 세상의 구원,
   ③온갖 어려움에 시달리는 이들과,
   ④지역 공동체를 위해서이다.
그러나 특별한 거행에서는 그 상황에 알맞은 지향을 포함시킬
수 있다. 또한 미사 지향에 따라 특정인의 이름을 감사기도 가운데
전구 부분에서 부르지 않고, 이 기도 중에 추가하거나 보태어
공동체가 기억해 주는 것이 좋다.
주례사제의 마침기도로 보편 지향 기도와 말씀 전례가 끝난다.
 

30. 성찬 전례
 
보편 지향 기도와 말씀의 전례가 끝나면
성찬 전례가 시작됩니다.
"성찬 전례"는 라틴어 원문 그대로,
"감사 전례"(Liturgiaeucharistica)이며,
이 전례를 통해서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구원사업을
기념하면서 성부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고,
공동체 자신을 그리스도와 함께 성부께 봉헌한다.
교회는 감사 전례의 형식과 구조를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동에 맞추어 정해 놓았다.
"그리스도께서는 최후 만찬 중에 빵과 잔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쪼개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라, 먹어라, 마셔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의 잔이다.
 너희는 나를 기념하여 이를 행하여라'".
성찬 전례는 이러한 그리스도의 말씀과 동작에 따라
세 부분, 곧
 ① 빵과 잔을 드리는 예물 준비
 ② 감사기도와 함께 성체성혈을 이루고,
 ③ 쪼개어주는 영성체 예식으로 구성되어 있다.(72항 참조)
 ☞ 시종봉사자 :
     - 성찬의 전례가 시작됩니다.
     - 주례사제는 신자들의 예물봉헌을 위해 제대위에서
       내려오십니다.
       주복사와  부복사는 주례사제와 함께 제대에서 내려와
       주례사제와 예물봉헌봉사자와 함께 작은 절을 나누고,
       성합과 주.수 병을 봉헌 받고, 작은 절을 나눈후,
       제대의 좌측으로 올라오며,
       부복사는 예물봉헌된 성합을 제대위에 올려 놓는다. 

'전 례 상 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사전례의 이해 5  (0) 2013.03.15
미사전례의 이해 4  (0) 2013.03.14
미사전례의 이해 2  (0) 2013.03.14
성당을 다니다가 교회를 다니면 ‘냉담자’이지요?  (0) 2013.03.13
미사전례의 이해 1  (0) 201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