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례 상 식

미사전례의 이해 5

dariaofs 2013. 3. 15. 00:10

36. 예물 준비기도

 
빵 축복기도와
포도주에 물을 섞을 때 하는 기도와
잔 축복기도이다.

이 기도들은 빵과 포도주가 하느님의 선물이고,
땅의 열매이며, 인간 노동의 결실임을 표시하고,
이러한 빵과 포도주를 주님께 되돌려드리면서 생명의 빵인
주님의 몸과 구원의 음료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원한다.
이 두 가지 예물 준비기도를 바치는 동안 성가를 부를 경우
(봉헌 성가) 사제는 기도를 혼자서 조용히 바친다.

 

37. 예물 기도 전 인도문(권고문)

예물 준비가 다 되면,
사제는 제대 가운데서 교우들을 향하여 서서,
두 팔을 벌렸다가 모으며 “형제 여러분, 우리가 바치는
이 제사를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기꺼이 받아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하고 말하며, 이어질 예물 기도에로 교우들을 초대한다.
백성은 이때 즉시 일어서서 "사제의 손으로 바치는 이 제사가…"
하고 응답한다. 


 

38. 예물 기도

 
이 기도는 사제가 공동체를 대표하여 바치는 기도이기 때문에
집회에 참여한 모두가 듣고, 마음으로 기도에 동참할 수 있도록
큰 소리로 똑똑하게 바치고, 교우들은 "아멘"으로 사제의 기도에
동참한다. 

39. 감사기도

감사기도의 기원은 예수께서 최후만찬 때에 빵과 잔을 들고, 바치신 감사와 찬양의 기도에서 출발한다. 그 형식에 있어서는 유대인들이 파스카 만찬이나 성대한 종교적 식사 끝에 잔을 들고 바치는 성대한 찬양기도 "베라카" 기도를 따르지만, 하느님의 놀라우신 구원계획과 그 업적을 찬양하며, 결정적으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를 통한 구원의 완성을 노래하며, 이를 감사기도에서 표현했다. 감사기도는 그 위치, 내용, 가치 등 모든 면에서 미사 전례의 중심과 절정을 이루는 장엄한 기도이다. “이 기도는 감사와 축성의 기도이다." 사제는 백성에게 기도와 감사로 주님께 마음을 올리도록 초대하고, 자신의 기도에 그들을 참여시켜 전 공동체의 이름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를 드린다.

 

40. 감사기도 제1양식

  이 양식은 언제나 사용할 수 있지만, 특히 '고유기도'(communicantes)가 제시되어 있는 대축일 미사와 '고유한 공동체 기도'(Hanc igitur), 사도들 및 이 감사기도에 이름이 나오는 성인들의 축일에 사용하면 좋다.(365항 참조) 특히 산 이와 죽은 이를 언급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이 양식을 사용하면 된다.

 

41. 감사기도 제2양식

이 양식은 그리스도의 전 구원업적을 기념하고, 감사하는 내용이 중심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주간 평일과 특별한 환경에 사용하면 좋다. 고유 감사송이 있지만, 그날 미사 특성에 맞는 다른 감사송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양식이 짧다는 이유만으로 언제나 제2양식만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짧기 때문에 말마디 하나마다 깊은 신학적 의미를 지니고 있어 이해하기 어려운 편임을 고려해야 한다.

42. 감사기도 제3양식
 
이 양식에는 전문과 같이 고유 감사송이 별도로 없어
어떤 감사송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하느님의 구원업적에 감사하면서 만인의 구원을 위하여
제사를 봉헌하는 의미를 잘 드러내면서도 그 표현이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감사기도이다.
따라서 교우들이 많이 참석하는 주일, 축일, 성인 기념일 등의
미사에 사용하면 좋은, 사목적으로 유익한 기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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