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예물 준비기도
빵 축복기도와
포도주에 물을 섞을 때 하는 기도와
잔 축복기도이다.
이 기도들은 빵과 포도주가 하느님의 선물이고,
땅의 열매이며, 인간 노동의 결실임을 표시하고,
이러한 빵과 포도주를 주님께 되돌려드리면서 생명의 빵인
주님의 몸과 구원의 음료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원한다.
이 두 가지 예물 준비기도를 바치는 동안 성가를 부를 경우
(봉헌 성가) 사제는 기도를 혼자서 조용히 바친다.
37. 예물 기도 전 인도문(권고문)예물 준비가 다 되면,
사제는 제대 가운데서 교우들을 향하여 서서,
두 팔을 벌렸다가 모으며 “형제 여러분, 우리가 바치는
이 제사를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기꺼이 받아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하고 말하며, 이어질 예물 기도에로 교우들을 초대한다.
백성은 이때 즉시 일어서서 "사제의 손으로 바치는 이 제사가…"
하고 응답한다.
38. 예물 기도
이 기도는 사제가 공동체를 대표하여 바치는 기도이기 때문에 집회에 참여한 모두가 듣고, 마음으로 기도에 동참할 수 있도록 큰 소리로 똑똑하게 바치고, 교우들은 "아멘"으로 사제의 기도에 동참한다.39. 감사기도감사기도의 기원은 예수께서 최후만찬 때에 빵과 잔을 들고, 바치신 감사와 찬양의 기도에서 출발한다. 그 형식에 있어서는 유대인들이 파스카 만찬이나 성대한 종교적 식사 끝에 잔을 들고 바치는 성대한 찬양기도 "베라카" 기도를 따르지만, 하느님의 놀라우신 구원계획과 그 업적을 찬양하며, 결정적으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를 통한 구원의 완성을 노래하며, 이를 감사기도에서 표현했다. 감사기도는 그 위치, 내용, 가치 등 모든 면에서 미사 전례의 중심과 절정을 이루는 장엄한 기도이다. “이 기도는 감사와 축성의 기도이다." 사제는 백성에게 기도와 감사로 주님께 마음을 올리도록 초대하고, 자신의 기도에 그들을 참여시켜 전 공동체의 이름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를 드린다.
40. 감사기도 제1양식이 양식은 언제나 사용할 수 있지만, 특히 '고유기도'(communicantes)가 제시되어 있는 대축일 미사와 '고유한 공동체 기도'(Hanc igitur), 사도들 및 이 감사기도에 이름이 나오는 성인들의 축일에 사용하면 좋다.(365항 참조) 특히 산 이와 죽은 이를 언급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이 양식을 사용하면 된다.
41. 감사기도 제2양식이 양식은 그리스도의 전 구원업적을 기념하고, 감사하는 내용이 중심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주간 평일과 특별한 환경에 사용하면 좋다. 고유 감사송이 있지만, 그날 미사 특성에 맞는 다른 감사송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양식이 짧다는 이유만으로 언제나 제2양식만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짧기 때문에 말마디 하나마다 깊은 신학적 의미를 지니고 있어 이해하기 어려운 편임을 고려해야 한다.42. 감사기도 제3양식이 양식에는 전문과 같이 고유 감사송이 별도로 없어 어떤 감사송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하느님의 구원업적에 감사하면서 만인의 구원을 위하여 제사를 봉헌하는 의미를 잘 드러내면서도 그 표현이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감사기도이다. 따라서 교우들이 많이 참석하는 주일, 축일, 성인 기념일 등의 미사에 사용하면 좋은, 사목적으로 유익한 기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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